• 최종편집 2025-01-22(수)

NEWS ON AIR

영남협의회, 2025 신년하례회 및 전체 임원회
뉴스 01-22 13:09
【북토크】 언젠가 있을 부모와의 사별
오피니언 01-22 00:19
【心콕】 위임받는 목사에게 주는 권면
뉴스 01-21 18:35
【心콕】 축사는 이렇게 - 축사의 달인 정채혁 · 이해중 장로
뉴스 01-21 16:43
【북토크】 토끼를 몰게 한 개에게 물리다
오피니언 01-21 09:11
【북토크】 피로사회
오피니언 01-21 08:35
총신 40년 戀歌
오피니언 01-20 18:23
총회 특별편목교육, 총신대에서 개강예배
뉴스 01-20 12:50

핫채널

총회더보기 +

  • 김병중(Th.D) 01-20 12:50

    총회 특별편목교육, 총신대에서 개강예배

    총회 주관 특별편목교육 개강예배가 1월 20일 오전 11시 총신대학교 종합관 백남조기념홀에서 있었다. 1부 예배는 임병재 목사(편목과정소위원회 위원장)의 인도로 김형곤 장로(총회 장로부총회장)가 기도, 전원일 목사(편목과정소위원회 위원)가 겔 36:26~28을 봉독했다. 김종혁목사(총회장)가 ‘새 영과 새 마음’이란 제목으로 “편목과정을 통해 본 교단에서 새롭게 사역을 잘 감당하시기를 바란다. 총신의 개혁주의 신앙을 잘 전수하길 바란다. 하나님은 불법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계하셨지만, 저들에게 새로운 마음을 주시겠다고 하셨다. 이스라엘이 부패할 때 지도자들은 더 큰 징계를 당했고 나라는 망해 포로로 끌려갔다. 이때 자신들의 죄를 깨달은 백성들에게 에스겔은 회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영적 부흥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포함하는 것이다. 새출발을 기대하고 모인 여러분들 모두 새 영과 새 마음으로 충만하기를 바란다. 또한 편목을 시작하며 개혁신앙으로 무장하기를 바란다. 우리 총회는 개혁신앙을 붙들고 지금까지 성장해 왔다. 이 수업 기간을 통해 개혁신학으로 무장하기를 바란다.그리고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도움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끝으로 장자 총회의 자부심을 갖기 바란다. 복음으로 무장해 품격 있는 총회를 만드는 데 동참해 주기 바란다. 이를 위해 새 마음과 새 영으로 무장하자. 편목 과정은 사역자로서의 새로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다”라고 설교했다. 김종철 목사(편목과정소위원회 서기)의 광고 후 장봉생 목사(총회 목사부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축사 2부 오리엔테이션은 황선우 교수(총신대 평생교육원장)의 사회로 박성규 박사(총신대학교 총장)가 “총회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일치된 개혁신학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교리적 중요성이 필요하다. 우리 교단은 개혁신학이다. 이 기간 개혁신학을 잘 배울 수 있기 바란다”라고 환영사, 박용규 목사(총회 총무)가 “개혁신학의 요람인 총신에서 수업받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 새로운 개혁신학의 지평을 넓혀 가기 바란다”라고 격려사, 황재열 목사(편목과정소위원회 부위원장)가 “이 자리에 오신 것을 축하드린다. 성령을 받은 후 제자들은 굳건해졌다. 총신에서 보수신학을 잘 배워 목회가 더 잘 되고, 좋은 교수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이민호 장로(총회 회계)가 “이 기회를 통해 새로운 여정이 열려지기를 바라며 귀한 사역자들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이어 황선우 교수(평생교육원장)가 편목수업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마무리했다.
  • 기관더보기 +

  • 김병중(Th.D) 01-22 13:09

    영남협의회, 2025 신년하례회 및 전체 임원회

    영남협의회 2025년 신년하례회 및 전체 임원회가 1월 22일 오전 11시 대명교회(장창수 목사 시무)에서 있었다. 1부 예배는 대표회장 박영만 목사의 인도로 상임회장 김현범 장로가 기도, 서기 신유항 목사가 창 5:28-29 봉독, 목자교회 김보민 청년이 특주했다. 전 총회 서기 고광석 목사가 ‘노아, 수고한 사람들의 안위자’란 제목으로 “노아는 그 당시의 위로자였다. 어지러운 이 세상에서 우리 신자도 세상의 안위자, 위로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노아의 예배와 기도를 들으시고 세상에 화평을 주시기로 약속하셨다. 우리가 그러해야 한다”고 설교했다. 특별기도 특별기도 순서를 가졌다. 1)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 대구교직자협의회 대표회장 이윤찬 목사 2) 한국교회와 세계복음화를 위하여 - 경북교직자협의회 증경회장 임용택 목사 3) 109회 총회와 대신대, 부산장신대을 위하여 - 부울경교직자협의회 대표회장 권규훈 목사 4) 영남협의회와 영남지역의 교회를 위하여 - 영남,서북교직자협의회 대표회장 이왕욱 목사. 이어 총회장 김종혁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신년 인사는 사무총장 박기준 목사의 사회로 명예회장 김장교 목사가 “복 나무로 사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남에게 감동을 주자”고 신년인사했다. 격려사 증경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어지러운 때 국가를 지키는 교회가 되자”고, 증경부총회장 김성태 장로가 “영남협이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부흥하기 바란다”고, 기독신문이사장 장재덕 목사가 “올 한 해 강건하시기를 바라며 맡은 바 각자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바란다”고 격려사 했다. 축사 상임지도위원 강태구 목사가 “올 한 해 영육의 복이 있기를 바라며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상임지도위원 동현명 장로가 “올 한 해 기도마다 응답받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하례인사 총회 임원, 상임 고문 및 지도위원, 영남 33개 노회 노회장, 4개 협의회(대구, 경북, 부울경, 영남 서북), 영남지역 장로회가 하례인사 후 상임총무 임병만 목사가 광고했다. 3부 회의는 대표회장 박영만 목사의 사회로 차기회장 예동열 목사가 회무기도, 서기 신유항 목사가 회원출석 보고해 개회했다. 안건토의 1) 서기 신유항 목사가 조직보고 2) 상임총무 임병만 목사가 사업계획 3) 회계 임성원 장로가 예산계획 4) 기타 상임회장 김성환 목사가 폐회 및 오찬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하고 애찬을 나누며 친교했다.
  • 노회더보기 +

  • 김병중(Th.D) 01-18 19:52

    중서울노회장로회 정기총회, 전창완 장로 회장·이옥섭 장로 제1부회장 선출

    중서울노회장로회 제31회 정기총회가 1월 18일 오후 3시 구리시 안골로에 소재한 돌다리교회(김정현 목사 시무)에서 열려 전창완 장로를 회장으로, 이옥섭 장로를 제1부회장(수석부회장)으로 선출하고 회무를 처리했다. 명예회장 신현철 장로가 “한 회기를 감당케 하신 하나님과 협력해 주신 모든 회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말했다. 신임회장 전창완 장로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일 년 동안 장로회를 섬길 때 항상 하나님의 영광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모든 일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여기 계신 우리 모든 장로님의 뜻을 가장 받드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많은 기도와 지도 편달을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말했다. 개회예배는 제1부회장 전창완 장로의 인도로 제2부회장 이옥섭 장로가 기도, 회원관리차장 김만석 장로가 골 3: 1-11을 봉독 후 돌다리교회 글로리아남성중창단이 특송했다. 중서울노회 부노회장 최문진 목사가 '재활훈련을 잘하고 계십니까?'란 제목으로 “구원의 정점은 부활이며 부활은 신자의 가장 큰 소망이다. 구원해 하나님의 거룩한 자로 만드는 것이 구원의 본질이기에 날마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에 동참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부단한 영적 훈련이 필요하다(갈 6:16-). 영적재활의 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예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다시 거듭나며 영적으로 훈련해야 한다. 첫째, 생각의 훈련을 해야 한다. 육신이 아니라 영의 일을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가 중요하다. 사단에게 지배당하지 않도록 부단히 생각의 훈련을 해야 한다. 둘째, 삶을 훈련해야 한다. 생각을 넘어 삶으로 가야 한다. 이를 위해 땅에 있는 지체를 죽여야 한다(갈 5:17-21). 죄악된 세상에서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 한다. 이때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어야 한다”라고 설교했다. 축사 전국장로회연합회 증경회장 정채혁 장로가 “귀한 설교를 들어 감사하다. 중서울노회는 중요한 노회이다. 중서울노회 정찬홍 장로님은 귀한 분이시다. 앞으로 서울서북노회협의회에서도 중요한 일을 감당하시기를 바란다. 신현철 장로님 수고 많으셨고, 전창완 장로님께서도 잘 감당하시리라 믿는다”라고, 서울서북지역장로회연합회 회장 이해중 장로가 “오고 싶었던 돌다리교회에 와서 감사하고 와 보니 아는 장로님들이 많이 계셔서 반갑다. 저의 여러 선거에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중서울노회에서 서북서북지역장로회협의회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바란다. 회장으로 장로연합회가 본질에 충실한 장로회 모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자 교회에서 잘하시고 연합회 활동도 잘하시기를 바란다. 큰 부흥 있기를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회계 장윤성 장로가 헌금기도, 총무 서희원 장로가 광고 후 돌다리교회 김정현 담임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업무 보고 총회는 회장 신현철 장로의 사회로 신임회장 전창완 장로의 부친 8대 증경회장 전병순 장로가 개회기도 후 서기 노용호 장로가 15개 교회 39명이 참석한 것을 보고하여 개회하고 신입회원을 환영했다. 이어 회의록서기 이상두 장로가 전회의록 낭독, 총무 서희원 장로가 사업 보고, 감사 송병운 장로가 감사보고, 회계 장윤성 장로가 회계보고 후 “제1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명칭 변경하는 것으로” 회칙 개정하기로 했다. 제12대 증경회장 박성복 장로가 임원개선 기도, 제31대 증경회장 김성수 장로가 임원개선 결과 발표 후 임원개선, 신구 임원 교체, 의사봉 전달, 직전 회장에게 공로패 증정, 신임회장 가족 소개, 안건 토의했다. 잔무는 신임원에게 맡기기로 하고 돌다리교회 당회원들을 소개 후 제27대 증경회장 박상준 장로의 폐회기도로 은혜롭게 정기총회를 마무리하고 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애찬을 나누며 친교했다.
  • 교회더보기 +

  • 김병중(Th.D) 01-11 22:18

    시온제일교회, 감격의 헌당감사예배

    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동노회 소속 시온제일교회 헌당감사예배가 1월 11일 오후 3시 본당에서 있었다. 예배는 이상근 담임목사의 인도로 고효곤 장로가 기도, 인도자가 시 145:1-5 봉독, 할렐루야 찬양대가 찬양했다. 직전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누가 왕이십니까?’란 제목으로 “교회 건축에는 땀과 눈물이 필요하다. 헌신하신 모든 분들로 인해 자손이 복을 받기 바란다. 헌당을 통해 이 복이 넘치기를 바란다. 그런데 헌당은 종착이 아니라 시작이다. 주님께 헌당하는 것은 너무나 귀한 일이다. 그리고 시온제일교회의 왕은 하나님이시기에 주를 높이고 송축해야한다. 즉 예배해야한다. 이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 주님과 우리 사이에는 어떤 것도 끼어들지 않고 늘 친밀해야 한다. 헌당 후 더 큰 은혜와 복이 주어지기를 바란다. 또한 예배와 선교에 힘쓰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말씀, 만남, 가정, 건강, 경제의 복을 누리시기 바란다”고 설교 후 서울동노회 노회장 소재혁 목사의 봉헌,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축사 권면 헌당식은 이상근 목사가 건축보고 · 헌당기도 후 총신대학교 박성규 총장이 “건축하게 되어, 이 교회에서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생겨날 것이기에, 하나님의 임재가 있어 치유와 은혜가 있을 것이기에 격려하며 수고한 분들에게 큰 복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격려사, 광주중앙교회 석찬영 목사가 “이곳에서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 시온의 영광을 드러내는 교회가 되시기 바란다”라고, 곤지암만나교회 김광탁 목사가 “벧전 5:1의 말씀을 드린다. 시련을 견딘 금이 귀하다. 큰 부흥의 역사를 기원한다”라고, 하남교회 방성일 목사가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를 이루기 바란다”라고, 혜림교회 김성오 원로장로가 “헌당 이후 큰 부흥을 이루기 바란다. 새로운 성도들이 잘 정착하도록 배려해 주고, 거룸이 기름질 때 좋은 결실을 하듯이 밑거름이 되시기를 바란다”라고 축사, 혜림교회 김영우 목사가 “새가족이 교회에 올 때 담임목사를 보고 오는 경우가 많다. 성도 사랑에 최선을 다하시기 바란다. 교인들도 목사를 사랑해야 교회가 잘 된다”라고, 주영광교회 이석관 장로가 “교회 이름을 잘 지었다. 앞으로 제일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권면했다. 최천곤 장로 지도로 Give & Share 색소폰 앙상블이 특별연주, 주영규 집사(명지대 교수)가 특송했다. 감사패 수여 건축을 담당한 4개 업체와 수고한 교인들에게 감사패 수여 후 주기도송으로 은혜로운 헌당식을 마무리하고 애찬을 나누며 친교했다.
  • 인물더보기 +

    논단더보기 +

  • 김병중(Th.D) 10-26 14:51

    1027연합예배, 전광훈 재 뿌리거나 숟가락 얹거나 우려

    기대 반 우려 반인 1027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이 행사를 한다고 했을 때 교계의 반응은 “필요하다”는 것과 “왜 하는가”하는 것이었다. 양분된 견해는 여전하다. 예를 들어 내가 가입되어 있는 한 동창회 단톡에서는 누군가 내일 행사를 생중계하는 방송사를 소개하자 몇 명의 회원이 반발하고 탈퇴했다. 이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 행사를 진행할 때 교계 기자들의 가장 큰 관심과 걱정은 이미 광화문 광장을 차지하고 있는 전광훈 측이 어떻게 반응할 것이냐 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동화면세점 앞쪽을 매 주일 집회 장소로 사용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인원이 모이고 있다. 그리고 이미 전 측은 일간지를 통해 10월 27일 오전 11시에는 예배를 하고, 오후 2시에는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 국민대회”를 한다고 광고하고 있다. 결국 1027연합예배와 시간이 겹치고 장소도 겹치게 된다. 이 문제에 대해 지난 10월 24일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도 질의했을 때 “그들이 기도회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답했는데 과연 그럴까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기자는 전 측이 이 행사에 재를 뿌리거나 숟가락을 얹을 수 있다고 예견한다. 전 측의 입장에서 볼 때 이날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좋은 기회이며 먹을 게 많은 잔칫날이다. 전 측이 강력한 앰프를 사용하면 그 소음으로 1027행사를 진행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방해 받을 수 있다. 또한 저들이 저들의 시그니처인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기도회 집회 장소로 밀고 들어오면 1027행사는 결국 전 측의 모임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크다. 내가 전광훈이라도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순수한” 예배와 기도 집회는 전 측의 정치집회로 "오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전 측 좋은 일만 시킬 것 같은 우려가 크다. 과연 1027 집회 측이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며 우려스럽다. 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내일 집회에 참석해야 할 것 같다. 내 예측이 기우로 끝나기를 바래본다.
  • 칼럼더보기 +

  • 김병중(Th.D) 01-20 18:23

    총신 40년 戀歌

    취재가 있어 총신대학에 왔다. 학교 앞 버스에서 내리며 교문을 보니 입학한 지 40년이 된 게 떠올랐다. 나는 1985년 신학과에 입학했다. 그리고 이날은 2025년 1월 20일이었다. “부름받아 나선 이 몸”을 부르며 입학했는데 벌써 40년이 흘렀다. 그동안 총신 캠퍼스는 많이 변했다. 이전 종합관이 사라지고 새로운 종합관이 들어섰다. 주로 수업을 들었던 신관은 리모델링해서 완전 새로운 건물이 됐다. 그리고 교련 수업을 받았던 뒷동산에는 제2종합관이 들어섰다. 40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학교를 떠난 후 다시 올 일이 없었는데 15년 담임 목회를 중단하고 교계 기자로 전업(?) 했기에 취재차 모교를 종종 방문한다. 40년 세월 속에 나를 가르쳤던 교수님들은 모두 사라졌다. 그리고 입학 동기 중에는 벌써 세상을 떠난 사람들도 여럿 있고, 연락이 끊어진 사람들도 있다. 그때 신학과에 100명이 입학했으니 참 적은 숫자였고, 총회적으로 활동하는 동기는 거의 없다. 앞으로도 취재차 총신에 올 일이 있겠지만 올 때마다 재학시절이 떠오르고 추억도 떠오를 것이다. 그 당시 학교 교수진에 대한 불만, 학내 문제, 총회 문제로 인한 수강 거부 등등 총신은 애증의 대상이었다. 그럼에도 세월이 흐르니 모교에 오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나 때와 달리 자유분방한 학생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이를 누리지 못한 것에 대한 억울함이 있다. 더 이상의 혼란이 없이 모교 총신이 늘 평안하기를 기원한다.
  • 기고더보기 +

  • 김병중(Th.D) 11-18 08:14

    【기고】 목회 성장과 사회복지 사역의 전망

    목회 성장과 사회복지 사역의 전망 1. 서론: 목회와 사회복지의 연관성 목회는 영적 돌봄과 신앙 공동체의 형성을 주된 사명으로 하며, 사회복지는 개인과 공동체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이 두 분야는 인간의 내적, 외적 필요를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현대 사회에서 교회가 지역사회의 사회복지적 필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목회 성장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목회 성장과 사회복지를 통합적으로 바라보고, 그 전망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2. 목회 성장의 현황과 과제 (1) 목회의 변화와 성장 동력 현대 목회는 기존의 예배 중심 사역에서 지역사회와의 상호작용, 사회적 책임 수행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회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예배를 드리고, 다양한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2) 목회 성장의 주요 과제 ① 세대 간 단절 문제: 젊은 세대의 신앙 참여 감소로 교회의 지속 가능성에 위기가 제기되고 있다. ② 다양한 요구 충족: 교인들이 요구하는 것이 예배와 설교에만 국한되지 않고, 심리적·사회적 지원으로 확장되고 있다. ③ 사회적 신뢰 회복: 일부 부정적 사건으로 인해 교회의 공공성이 약화된 상황에서, 신뢰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3. 사회복지와 교회의 역할 (1) 교회의 사회복지 사역 전통 교회는 오랜 역사를 통해 병원 설립, 빈민구제,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을 수행해 왔다. 이는 복음의 실천적 표현으로, 교회가 지역사회와 긍정적으로 관계를 맺는 기초가 되었다. (2) 현대 사회복지의 새로운 요구 현대 사회는 고령화, 빈부격차, 정신건강 문제 등 다양한 복지 필요가 증가하고 있다. 교회는 이러한 사회문제에 대응하는 데 있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요구받고 있다. (3) 사회복지와 목회 간의 상호 보완성 사회복지는 교회의 목회 사역을 보완하며, 교회는 복지 활동을 통해 신앙적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 이러한 상호 보완성은 교회가 단순한 종교 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의 중심지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한다. 4. 목회 성장과 사회복지의 통합적 전망 (1) 목회적 접근에서의 사회복지 통합 목회는 단순히 신앙 교육에 머물지 않고, 교인들과 지역사회 삶의 전반적인 문제를 돌보는 방향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교회 내 상담소 설치, 지역 사회를 위한 장학금 지원, 취약 계층을 위한 돌봄 사역 등이 있다. (2) 사회복지적 접근에서의 목회 성장 기회 교회가 사회복지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때,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쌓고 교회의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교인 수의 증가와 영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3) 실천 방안 ①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 지역 사회복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교회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 ② 교육과 훈련: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사회복지 관련 전문 지식을 제공하여 복지 사역의 효과를 높인다. ③ 통합 프로그램 개발: 신앙 교육과 복지 서비스를 통합한 프로그램을 설계하여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킨다. 5. 결론: 지속 가능한 목회와 사회복지의 동반 성장 목회 성장과 사회복지는 서로 분리될 수 없는 영역이며,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교회는 지역사회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복지 사역을 통해 복음의 실천적 면모를 강화할 때 더 큰 성장 가능성을 갖게 된다. 현대 교회는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여 목회와 복지를 아우르는 새로운 사역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이는 신앙 공동체와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길이 될 것이다.
  • 책소개더보기 +

  • 김병중(Th.D) 01-22 00:19

    【북토크】 언젠가 있을 부모와의 사별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다가 눈물을 흘렸다. 왜 어머니만 떠올리면 나는 눈물이 나는가?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는 대중가요가 있는데 나는 어머니가 눈물의 씨앗인가 보다. 이 책은 90세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막내딸의 이야기다. 저자의 어머니는 고아였고 맡겨진 집에서 자라 결혼해 6명의 자녀를 낳았다. 저자는 어머니의 죽음을 전후한 일들을 일기 쓰듯이 기록하는 데 배우는 마음으로 읽었다. 노년의 부모님과 함께 사는 입장에서 언젠가 나도 이 일을 겪을 것이기에 예습하듯이 감정이입이 됐다. 노부모가 계신 분들은 일독했으면 하는 좋은 책이다. 아래 발췌한 글은 정신이 흐릿해지고 섬망에 빠지면 왜 착한 사람도 욕하는가를 다루고 있다. 이것이 자연스러운 한 과정이라는 것을 새롭게 배웠다. "모든 사람이 죽기 직전에 욕을 해요." "설마요? 왜 그럴 까요? 죽을 때는 체념하고 놓아두고 평화롭게 떠나는 거 아닙니까?" 나는 물었다. 착하던 사람이, 가면을 벗은 것처럼 쉼 없이 욕하는 모습에 아연실색한 후였다. "깨달음에 이르진 못해도 포기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체념도 도의 일종 이라는데 그것도 안 되나요?" "살아 있는 동안 가장 큰 고통을 느낄 때가 죽는 순간이랍니다. 그 고통을 이기기 위해서 모르핀과 엔도르핀을 평소보다 천 배 이상 분비한대요. 물론 남은 마지막 몇 나노 그램까지 다 쏟아내는 거죠. 그때 아늑한 황홀감 속으로 고통이 파고든대요. 이승에서 못다 한 마지막 아쉬움을 욕으로 분출하는 거죠! 그러니 살아생전 고운 말만 쓰던 조신한 사람도, 착하다 착했던 나무 같고 꽃 같은 사람도 저승 문 앞에서 저도 모르는 죽음의 슬픔과 기쁨에 헷갈리면서 서리서리 평생 쟁여놓은 욕설을 쏟아내게 되는 거죠." 어떤 사람이 대답했다. 나는 머리로 이해하지 못하면 가슴으로도 납득이 안 되는 사람이다. "그럴 리가요? 이슬처럼 잠시 왔다가 스러지듯이, 물이 흘러 모르는 곳으로 흘러가듯이 사람이 죽을 때는 평화롭게 떠나는 줄 알았어요. 그럴 수 있잖아요. 마음을 다스리면서 잘 산 사람들은 가능하잖아요. 면벽하고 죽기도 하고 앉은 채로 가기도 하고." "그런 사람 없습니다. 100퍼센트 다들 그렇게 욕을 하다가 죽어요. 저 자신도 모르는 채 욕으로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는 거겠지요." 아무리 들어도 이해할 수 없었다. 이해하기 싫었다. 무슨 힘이 남아 있어 저렇게 장사가 되었나. 시간에 난폭하게 쥐어뜯긴 90의, 100살의 노인들이 최후까지 남아 있는 힘을 짜내 가장 최악의 본능을 드러내고 죽어가는 게 과학적인 진리라니. 생명을 가진 것들의 마지막이 그럴 수밖에 없도록 짜여 있다는 말을 들으니 더욱 처연해졌다. 당신, 평생을 착하게 산 거 아니었나. 말려 들어가는 혀로 온 얼굴을 분노로 일그러뜨리며 박혀 있는 칼을 빼내는 마지막 얼굴은 자신에게도 부끄럽지 않나. 하나 남은 아랫니 하나로 칼과 피를 반죽해 분노의 떡을 쌓고 떠날 일은 아니지 않나. 당신이 이렇게 죽는다면 내 심장에 꽂힌 못을 빼내려면 나는 석 달 열흘 욕만 하다 죽지 않겠나. 오늘의 당신, 엄마. 하루 또 하루 죽을힘을 다해 화내면서 죽음 쪽으로 달려가는 사람. 나는 진심으로 당신의 죽음이 평화롭기를 원했다. 오늘도 죽음으로 가려다 돌아서는 사람, 널뛰는 섬망 속에서 착하게 살아온 명예를 갈기갈기 찢으며 소멸 쪽으로 못나게 가는 당신. 욕하고 남은 시간에 찾아온 찰나의 명징한 순간에 장판에 묻어 놓은 지폐 300만 원과 냉동실에 넣어둔 아이스크림 콘 세 개의 행방에만 골똘 한 당신. 하루를 살아도 평화롭게, 온 세상이 평화롭게 이틀을 살더라도 사흘을 살더라도 평화롭게, 그런 날들이 그날들이 영원토록 평화롭게. 스무 살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바란 것은 그것 하나였는 데. 평화롭게. 시 구절을 새로 사는 일기마다 적어놓고 기도하면서 살고 있는데. 평생을 간구해도 당신처럼 마지막엔 섬망에 빠져 죽는 걸로 예정되어 있다면 오늘 나는 무엇으로 더 버틸 수 있을까(pp. 151-153).
  • 포토에세이더보기 +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