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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협의회, 2025 신년하례회 및 전체 임원회
- 영남협의회 2025년 신년하례회 및 전체 임원회가 1월 22일 오전 11시 대명교회(장창수 목사 시무)에서 있었다. 1부 예배는 대표회장 박영만 목사의 인도로 상임회장 김현범 장로가 기도, 서기 신유항 목사가 창 5:28-29 봉독, 목자교회 김보민 청년이 특주했다. 전 총회 서기 고광석 목사가 ‘노아, 수고한 사람들의 안위자’란 제목으로 “노아는 그 당시의 위로자였다. 어지러운 이 세상에서 우리 신자도 세상의 안위자, 위로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노아의 예배와 기도를 들으시고 세상에 화평을 주시기로 약속하셨다. 우리가 그러해야 한다”고 설교했다. 특별기도 특별기도 순서를 가졌다. 1)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 대구교직자협의회 대표회장 이윤찬 목사 2) 한국교회와 세계복음화를 위하여 - 경북교직자협의회 증경회장 임용택 목사 3) 109회 총회와 대신대, 부산장신대을 위하여 - 부울경교직자협의회 대표회장 권규훈 목사 4) 영남협의회와 영남지역의 교회를 위하여 - 영남,서북교직자협의회 대표회장 이왕욱 목사. 이어 총회장 김종혁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신년 인사는 사무총장 박기준 목사의 사회로 명예회장 김장교 목사가 “복 나무로 사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남에게 감동을 주자”고 신년인사했다. 격려사 증경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어지러운 때 국가를 지키는 교회가 되자”고, 증경부총회장 김성태 장로가 “영남협이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부흥하기 바란다”고, 기독신문이사장 장재덕 목사가 “올 한 해 강건하시기를 바라며 맡은 바 각자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바란다”고 격려사 했다. 축사 상임지도위원 강태구 목사가 “올 한 해 영육의 복이 있기를 바라며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상임지도위원 동현명 장로가 “올 한 해 기도마다 응답받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하례인사 총회 임원, 상임 고문 및 지도위원, 영남 33개 노회 노회장, 4개 협의회(대구, 경북, 부울경, 영남 서북), 영남지역 장로회가 하례인사 후 상임총무 임병만 목사가 광고했다. 3부 회의는 대표회장 박영만 목사의 사회로 차기회장 예동열 목사가 회무기도, 서기 신유항 목사가 회원출석 보고해 개회했다. 안건토의 1) 서기 신유항 목사가 조직보고 2) 상임총무 임병만 목사가 사업계획 3) 회계 임성원 장로가 예산계획 4) 기타 상임회장 김성환 목사가 폐회 및 오찬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하고 애찬을 나누며 친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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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토크】 언젠가 있을 부모와의 사별
-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다가 눈물을 흘렸다. 왜 어머니만 떠올리면 나는 눈물이 나는가?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는 대중가요가 있는데 나는 어머니가 눈물의 씨앗인가 보다. 이 책은 90세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막내딸의 이야기다. 저자의 어머니는 고아였고 맡겨진 집에서 자라 결혼해 6명의 자녀를 낳았다. 저자는 어머니의 죽음을 전후한 일들을 일기 쓰듯이 기록하는 데 배우는 마음으로 읽었다. 노년의 부모님과 함께 사는 입장에서 언젠가 나도 이 일을 겪을 것이기에 예습하듯이 감정이입이 됐다. 노부모가 계신 분들은 일독했으면 하는 좋은 책이다. 아래 발췌한 글은 정신이 흐릿해지고 섬망에 빠지면 왜 착한 사람도 욕하는가를 다루고 있다. 이것이 자연스러운 한 과정이라는 것을 새롭게 배웠다. "모든 사람이 죽기 직전에 욕을 해요." "설마요? 왜 그럴 까요? 죽을 때는 체념하고 놓아두고 평화롭게 떠나는 거 아닙니까?" 나는 물었다. 착하던 사람이, 가면을 벗은 것처럼 쉼 없이 욕하는 모습에 아연실색한 후였다. "깨달음에 이르진 못해도 포기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체념도 도의 일종 이라는데 그것도 안 되나요?" "살아 있는 동안 가장 큰 고통을 느낄 때가 죽는 순간이랍니다. 그 고통을 이기기 위해서 모르핀과 엔도르핀을 평소보다 천 배 이상 분비한대요. 물론 남은 마지막 몇 나노 그램까지 다 쏟아내는 거죠. 그때 아늑한 황홀감 속으로 고통이 파고든대요. 이승에서 못다 한 마지막 아쉬움을 욕으로 분출하는 거죠! 그러니 살아생전 고운 말만 쓰던 조신한 사람도, 착하다 착했던 나무 같고 꽃 같은 사람도 저승 문 앞에서 저도 모르는 죽음의 슬픔과 기쁨에 헷갈리면서 서리서리 평생 쟁여놓은 욕설을 쏟아내게 되는 거죠." 어떤 사람이 대답했다. 나는 머리로 이해하지 못하면 가슴으로도 납득이 안 되는 사람이다. "그럴 리가요? 이슬처럼 잠시 왔다가 스러지듯이, 물이 흘러 모르는 곳으로 흘러가듯이 사람이 죽을 때는 평화롭게 떠나는 줄 알았어요. 그럴 수 있잖아요. 마음을 다스리면서 잘 산 사람들은 가능하잖아요. 면벽하고 죽기도 하고 앉은 채로 가기도 하고." "그런 사람 없습니다. 100퍼센트 다들 그렇게 욕을 하다가 죽어요. 저 자신도 모르는 채 욕으로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는 거겠지요." 아무리 들어도 이해할 수 없었다. 이해하기 싫었다. 무슨 힘이 남아 있어 저렇게 장사가 되었나. 시간에 난폭하게 쥐어뜯긴 90의, 100살의 노인들이 최후까지 남아 있는 힘을 짜내 가장 최악의 본능을 드러내고 죽어가는 게 과학적인 진리라니. 생명을 가진 것들의 마지막이 그럴 수밖에 없도록 짜여 있다는 말을 들으니 더욱 처연해졌다. 당신, 평생을 착하게 산 거 아니었나. 말려 들어가는 혀로 온 얼굴을 분노로 일그러뜨리며 박혀 있는 칼을 빼내는 마지막 얼굴은 자신에게도 부끄럽지 않나. 하나 남은 아랫니 하나로 칼과 피를 반죽해 분노의 떡을 쌓고 떠날 일은 아니지 않나. 당신이 이렇게 죽는다면 내 심장에 꽂힌 못을 빼내려면 나는 석 달 열흘 욕만 하다 죽지 않겠나. 오늘의 당신, 엄마. 하루 또 하루 죽을힘을 다해 화내면서 죽음 쪽으로 달려가는 사람. 나는 진심으로 당신의 죽음이 평화롭기를 원했다. 오늘도 죽음으로 가려다 돌아서는 사람, 널뛰는 섬망 속에서 착하게 살아온 명예를 갈기갈기 찢으며 소멸 쪽으로 못나게 가는 당신. 욕하고 남은 시간에 찾아온 찰나의 명징한 순간에 장판에 묻어 놓은 지폐 300만 원과 냉동실에 넣어둔 아이스크림 콘 세 개의 행방에만 골똘 한 당신. 하루를 살아도 평화롭게, 온 세상이 평화롭게 이틀을 살더라도 사흘을 살더라도 평화롭게, 그런 날들이 그날들이 영원토록 평화롭게. 스무 살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바란 것은 그것 하나였는 데. 평화롭게. 시 구절을 새로 사는 일기마다 적어놓고 기도하면서 살고 있는데. 평생을 간구해도 당신처럼 마지막엔 섬망에 빠져 죽는 걸로 예정되어 있다면 오늘 나는 무엇으로 더 버틸 수 있을까(pp. 15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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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心콕】 위임받는 목사에게 주는 권면
- 〔“心콕”은 취재 현장에서 내 마음(心)에 콕 박힌 것에 대한 기사이다〕. 지난 12월 28일 성남제일교회에서 홍정기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 및 천동원 담임목사의 위임 감사예배가 있었다. 이때 증경노회장 김재호 목사가 위임목사 권면했는데 심콕했다. 김 목사는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성도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은혜를 끼치며 말씀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나가라. 둘째, 원칙과 기준이 있는 목회를 해야 한다. 성경, 헌법, 노회 규칙, 교회 정관을 무시로 살펴서 원칙과 기준이 있는 목회를 하라. 셋째, 관계 맺기를 잘하기 바란다. 먼저 성도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바란다. 또한 목사의 소속은 당회가 아닌 노회이기에 노회원들과 좋은 관계를 갖기 바란다. 노회에서 성남제일교회로 파송시킨 것이다. 노회의 선배, 동료, 후배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바란다”라고 했다. 3분 남짓한 시간에 위임목사에게 필요한 내용을 잘 전해 20년 전 내 위임식 때를 떠올렸다. 세월이 흘러 뭐라고 권면 받았는지 기억을 못 하지만 이 권면은 위임받는 목사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수십 년 목회하고 있는 선배의 충언이기에 마음에 잘 새길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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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心콕】 축사는 이렇게 - 축사의 달인 정채혁 · 이해중 장로
- 〔“心콕”은 취재 현장에서 내 마음(心)에 콕 박힌 것에 대한 기사이다〕. 지난 1월 18일 오후 3시 중서울노회장로회 제31회 정기총회가 구리시 안골로에 소재한 돌다리교회에서 열려 신현철 장로가 명예회장으로, 전창완 장로가 회장으로, 이옥섭 장로가 제1부회장(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정채혁 장로(전국장로회연합회 증경회장)와 이해중 장로(서울서북지역장로회 연합회 회장, 전국장로회연합회 수석부회장)가 축사했다. 정채혁 장로는 전국장로회 회장 홍석환 장로를 대신한 것이다. 그런데 순서에 착오가 생겨 이해중 장로가 먼저 축사하고 정채혁 장로가 이어서 했다. 이날 현장에서 취재하면서 두 분을 축사의 달인이라고 생각했다. 너무나 잘했기 때문이다. 행사 취재를 가면 축사, 격려사 등 순서가 있는데 대부분 순서자가 많아 수박 겉핥기식이거나, 행사와 상관없는 발언, 시간 초과 등 별일이 많다. 그런데 이날은 노회장로회 정기총회로 순서가 많지 않고 축사도 2명이었기에 각 5분여간 넉넉히 축사할 수 있었다. 먼저 이해중 장로의 축사를 보면 초청해 준 것에 대한 감사, 다른 사람에 대한 칭찬, 불러준 기관과의 친밀한 관계 언급, 초청 기관에 있는 연관된 분들에 대한 언급, 초청 기관이 잘 되기를 격려, 본인이 속한 기관과 초청한 기관의 협력 관계 강조, 초청 기관 주요 인물에 대한 칭찬(전임 회장, 신임 회장) 등이 있었다. 5분 동안 막힘없이 내용 있는 축사를 했다. 이어 축사를 한 정채혁 장로는 자타가 공인하는 축사의 달인이다. 대타로, 두번째로 축사해야 하는 부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차게 했다. 설교자의 설교에 대한 칭찬, 초청 기관에 대한 칭찬과 인정, 초청 기관 회원 칭찬, 초청 기관의 발전 기원, 초청 기관 주요 인물에 대한 칭찬(전임 회장, 신임 회장) 등 시종 여유 있게 축사했다. 보는 것과 하는 것은 다르다. 남 앞에서 발언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정채혁 장로가 축사나 격려사를 하는 것을 보면 늘 여유 있게 내용을 담아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짧은 시간에 축사를 해야 한다면 1-2분 안에 끝내야 하기 때문에 두 장로처럼 5분여 정도 여유 있게 할 수 없다. 상황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순서 많은 집회에 길게 발언해 봤자 좋은 소리 듣지 못한다. 그때는 짧게 하는 것이 더 호응이 좋다. 축사나 격려사를 할 기회가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장단점을 통해 배우는 게 필요하다. 이날 정채혁 장로와 이해중 장로의 축사는 여러 가지로 배울 점이 많아 심콕했다. 진정 우리 교단의 축사의 달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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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토크】 토끼를 몰게 한 개에게 물리다
- 검찰정부가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이 책은 2023년 1월에 나온 책으로 검찰공화국의 탄생 배경을 밝히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에 취해 윤석열을 키워줬고 이후 통제불능 상태가 되어 결국 정권을 검찰에 넘겨주게 됐다고 말한다. 결국 현 정권은 전 정권이 만든 업보다. 기가 막힌다. 촛불항쟁으로 죽을 쒀서 개에게 준 꼴이 된 것이다. 한 개인의 그릇된 판단이 얼마나 역사를 망가뜨리고 퇴보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인간은 어리석어서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반복될 수 있을 것이기에 사람이 무섭다. 문재인 정권의 검찰개혁은 실패했다. 문 정권이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등 과거 정권에서 해내지 못한 제도적 개혁을 어느 정도 이뤄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완전히 실패했다. 무엇보다 '대통령 윤석열'이 그 증거다. 검찰개혁을 둘러싼 갈등 끝에 검찰총장직을 내던진 그가, 검찰개혁을 캐치 프레이즈로 내건 문재인 정권의 재창출을 막은 것만큼 확실한 증거가 또 있을까. 검찰개혁이 성공했다면 지금 대통령 집무실의 주인은 다른 사람일 것이다. 검찰개혁의 최종 목적지는 검찰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다. 그 믿음의 전제는 검찰이 정치 권력에 영합하지 않고 검찰권을 공명정대하게 행사하는 것이다. 그러지 못하고 국민이 검찰을 불신한다면 공수처를 도입하든, 검경 수사권을 조정하든 아무런 소용이 없다. 불행히도 '검찰총장 윤석열'에서 '대통령 윤석열'로의 이행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뿌리째 흔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가 임명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정치적 사건에 대한 수사가 공정할 것 이라고 기대할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까. 더욱이 윤석열은 '윤석열 사람'이라 불리는 측근들을 법무부와 검찰 고위직에 임명해 ‘검찰직할 체제’를 갖췄다. 검찰에 관한 원칙을 정리한 유럽연합의 〈로마 헌장> 제6조에 따르면 “검사는 독립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하며 그렇게 보이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윤석열 정권은 검찰이 국민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촛불정부’를 자임한 문재인 정권이 검찰개혁에 실패한 것은 뼈 아프다. 2016년 겨울, 박근혜 정권에 반대하는 촛불집회에서 많이 나온 구호 가운데 하나가 검찰개혁이었다. 검찰은 박근혜 정권이 벌인 국정농단의 예고편 격인 '정윤회 사건'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 권력의 치부를 알아서 덮었다. ‘김학의 성접대 의혹’ 등 비위 검사들에 대한 수사는 무디기만 했다. 반면 검찰이 겨냥한 표적은 그 주변까지 탈탈 터는 별건 수사를 통해 굴복시켰고, 이 과정에서 적잖은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시민들은 이렇듯 권력 눈치 보기와 조직 이기주의에 찌든 검찰을 촛불정부가 확 바꿔주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이런 바람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말처럼 "꿈같은 희망"으로 끝나고 말았다. 한국 사회에서 검찰개혁의 당위성은 검찰 스스로도 부인하지 못할 정도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이런 여론을 등에 업고 출발한 문재인 정권은 정작 검찰개혁 과정에서 그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정권 초기부터 일관되게 개혁을 추진하지 않고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검찰의 권력 과잉을 못 본 체하다가 '조국 사태'라는 암초와 부딪히고 나서야 부랴부랴 개혁에 나선 것이다. 이는 정권에 '내로남불' 이미지를 씌웠을 뿐만 아니라, 개혁에 대한 검찰 내 기득권 세력의 반발을 '정당한 저항'으로 보이게끔 만들었다. 이 치명적 실책은 문재인 정권에는 (제도 개혁에 상당한 성과를 보였음에도) 끝내 검찰개혁에 실패한 또 하나의 정권이라는 꼬리표를, 한국 사회에는 '검찰정권'의 탄생이라는 불행을 안겼다(pp. 9-11). 검찰을 정치에 이용하려는 정권에서 정치검찰과 ‘법 기술자’가 득세한다. 따라서 검찰을 개혁하려면 이 은밀한 고리를 먼저 끊어야 한다. 국정과제에 검찰을 동원하는 짓은 이 고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검찰을 정치의 '주전장(主戰場)'으로 끌어들일수록 검찰의 힘은 커지고 개혁은 그만큼 떨어진다. 문재인 정권의 검찰개혁은 적폐 청산에 '윤석열 사단'을 동원하는 순간부터 실패가 예정된 것이다. 윤 사단이 적폐 수사에 동원한 수사 방식 -'유죄추정'과 피의사실 공표, 무분별한 압수수색 등-이야말로 검찰의 대표적 적폐이자 개혁대상이다. 그럼에도 문 정권은 정적을 제거해주는 ‘칼맛’에 취해 윤 사단에 힘을 몰아주었다. 이에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기관으로 거듭난 윤석열 검찰은 정치검찰에 만족하지 않고 정국을 직접 주도하는 '검찰정치'로 나아갔다. 검찰개혁의 실패는 '검찰국가'라는 후폭풍을 몰고 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권 출범과 동시에 최측근인 한동훈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 것을 시작으로 대통령실과 정부 요직에 검찰 출신을 대거 기용했다. 최고 사정기관인 검찰을 윤석열 사단이 장악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권력기관의 핵심 포스트에서 대통령의 뜻을 일사불란하게 집행할 체제를 완성한 것이다. 그 결과는 우리가 지금 눈으로 확인하듯 '정치의 실종'이다. 민주국가에서 정치는 시민사회-여야 정당-정부가 대등하게 소통할 때 제대로 작동한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이 지금까지 보여준 것은 의사전달이 한쪽으로만 흐르는 '상명하달'의 정치다. 검찰 조사실에서 이뤄지는 피의자 신문처럼 일방적이고 권위적이다. '검찰 DNA'에 기반한 정치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시대적 흐름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국민의 몫이다. 5년여 전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촛불을 밝혔던 대가가 검찰국가일 수는 없다. 원래의 목적지를 향해 다시 길을 나서야 한다. 어디서부터 길을 잘못 들었는지 되짚어보고,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pp. 16-17). '검사 대통령'을 꿈꾸다 윤석열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조선일보》사주 방상훈과 《중앙일 보》 사주 홍석현을 사적으로 만났다. 서울중앙지검장이 언론사 사주를 만난 것은 전례 없는 일이었다. 점찰총장도 언론사 편집국장이나나 보도국장을 만나는 경우가 있을 뿐 오너를 마주한 일은 없다. 사적인 인연이 있더라도 피하기 마련이다. 검찰권 행사와 관련해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검찰과 언론의 유착은 수사의 신뢰 와 공정성을 해친다. 특히 《조선일보》 사주 일가는 당시 서울중앙지검에 여러 사건이 걸려 있었다. 윤석열의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기간인 2017년 5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총 5건의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 돼 있었다. 2018년 검찰과거사위원회가 권고한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방상훈 사장의 아들 방정오 《TV조선》 전 대표와 동생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에 대한 수사, 2018년 3월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4개 단체가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 보도 무마를 위한 불법거래 의혹을 수시해달라며 《TV조선》 간부를 고발한 사건, 2019년 2월 민생경제연구소 등이 방정오를 횡령•배임 의혹으로 고발한 건, 2019년3월 '로비스트 박수환 문자' 관련 기사 거래 의혹 고발 건, 2019년 6월 전 국인론노동조합 등이 방상훈을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 등이다.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했다면 《조선일보》 사주 일가는 피의자가 될 터였다. 검사가 수사 대상자를 사적으로 만나는 것은 '검사윤리강령' 위반에 해당한다. 윤석열은 2020년 10월 2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이 문제를 추궁하자, "(만남의) 상대방도 있는데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버텼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두 보수언론 사주와의 만남은 윤석열이 정치적 야심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었다. 검찰총장이 목표라면 굳이 언론사 사주까지 만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두 언론사는 윤석열의 인사권을 가진 문재인 정권과 각을 세우고 있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윤석열을 밀수록 문 정권에서 그가 검찰의 수장에 오를 가능성은 떨어질 게 뻔했다. 따라서 그런 행보는 윤석 열이 검찰총장 이상의 목표를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중앙일보》 사주 홍석현은 2018년 11월 윤석열을 만나고 난 뒤 언론사 간부들에게 "(윤석열은) 검찰총장 이상을 꿈꾸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을 두 명씩이나 구속하고, 국정원에 이어 사법부까지 초토화시킨 역대 최강의 서울중앙지검장이 품을 만한 '검찰총장 이상의 꿈'은 대권밖에 없었다(pp. 52-53). 문재인 정권은 적폐 수사에서 성과를 낸 윤석열 사단의 힘을 더욱 키워줬다. 법무부는 2018년 2월 윤석열의 요청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을 기존 3차장에서 4차장 체제로 재편했다. 적폐 수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검찰의 직접 수사 기능을 확대한 것이다. 윤석열 휘하의 서울중앙지검은 기존 27개 부서에서 30개로 늘어났고, 평검사 수도 206명에서 211명으로 증원돼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안타깝게도 검찰의 힘만 커진 게 아니었다. 문 정권이 타산지석으로 삼았던 노무현 정권의 검찰개혁 실패를 반복하게 될 가능성도 덩달아 커졌다(p. 115). 검찰국가의 살풍경 검찰정권의 출범은 정치가 실종된 ‘검찰 통치’의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한다.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은 정권과 검찰을 공생 관계로 만들고 있다. 대통령실은 물론이고 정부 부처 요직에 검찰 출신을 기용해 강성과 일방성을 특징으로 하는 ‘검찰 DNA’를 이식하는 것이다. 이들은 생존 위기에 내몰린 사회적 약자의 절규에 ‘법대로!’ 만 되뇌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장은 민주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라는 사실은 안중에 없는 것처럼 보인다.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이후의 상황은 검찰정권의 비인간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검찰정권은 세상의 이치를 사법적 잣대로만 판단하는 검사의 시각으로 국가적 참사를 대했다. 참사 다음날 각 지방자치단체에 '참사' 대신 “이태원 사고”로, ‘피해자’가 아닌 "사망자"로 쓰라는 내용의 공문을 서둘러 보낸 것이 대표적이다. 일선 공무원들에게는 국가 애도 기간 동안 ‘근조 또는 '추모' 글씨가 없는 검은 리본을 달라는 지침까지 내렸다. 요컨대 국정조사나 민 형사소송에서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인정될 만한 용어를 아예 사용하지 말도록 한 것이다 이런 기조는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구성된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특별팀의 총괄을, 참사의 1차 책임자인 주무장관(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에게 맡기는 기행으로 이어졌다. 참다못한 유족들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지만 검찰정권은 꿈쩍도 않는다. 윤석열 사단이 장악한 검찰은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정적을 제거하는 데 검찰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정권과 일심동체가 된 듯 최소한의 기계적 균형조차 맞추지 않는다. 과거 검찰 수뇌부가 정권의 눈치를 볼 때도 검찰은 정치적 사건에서 집권 여당과 야당의 균형을 맞추려는 시늉은 했다. 그러나 한동훈-이원석 체제의 검찰은 겉치레는 체질에 안 맞는다는 듯 대놓고 전 정권 인사와 야당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를 주도했던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광주지점 부장검사)에 대한 수사는 ‘보복수사’라는 비난을 자초했다. 해당 징계는 법원(41신 재판)이 그 합법성과 정당성을 모두 인정한 것이다. 법원은 심지어 정직 2개월의 징계가 윤석열의 비위에 견줘 너무 가볍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윤석열 사단은 박 검사의 70대 노부모가 사는 친정집까지 압수수색하는 등 강력범 다루듯 수사하고 있다. 새 정권 출범 직후 내각에는 문제적 인물이 수두룩했지만, 대통령의 입에서는 “전 정권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2022년 7월 5일 도어스테핑 발언)라는 말이 버젓이 나왔다. 이처럼 전 정권 뺨치는 '내로남불'에 자신도 민망한 듯 윤석열과 그 정권 인사들도 더는 '공정'과 '상식'을 말하지 않는다. 검찰정권은 검찰개혁의 실패가 낳은 부산물이다. 정치 경험과 국정에 대한 비전, 국가 경영에 관한 철학이 전혀 없는 검찰 내 사조직 집단이 개혁의 대오가 흐트러진 틈을 타 정치적 헤게모니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의 정권 장악 시나리오를 현실로 불러낸 것은 검찰개혁을 외치면서도 검찰의 달콤한 유혹과 단절하지 못한 '입진보'(입으로만 떠드는 진보주의)였다(pp. 209-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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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토크】 피로사회
- 이 책은 인권 영화 10편에 대한 것이다. “인권 영화”라는 말이 낯설다. 한 번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우리가 무관심했던 인권 소외자, 피해자에 대해 다루고 있다. 알아갈수록 세상에는 아직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이 매우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영상이 아니라 글로 영화를 읽고 보는 경우가 많다. 때로 영상으로 접하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기회가 된다면 이런 영화를 접할 기회를 가져야겠다. 〈힘을 낼 시간〉은 이른 나이부터 너무 힘을 내고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다. 남궁선 감독은 제목이 막무가내의, 무성의한 응원 메시지처럼 들리지 않았으면 했다. “취재한 친구들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괴로 웠던 순간이 많았어요. 그런 책임감을 굉장히 강하게 느꼈던 어떤 날이 있었어요. 주인공 세 사람에게 내레이션을 다 시킨 다음 저 자신에게 한 말이, ‘어쩌다가 이 짐을 지게 됐지만 내가 힘을 낼 시간이다’였어요. 아이돌도 그렇고 영화라는 일도 그렇고, 재능으로 하는 일이니까 네가 뛰어나면 될 거라고 사람들은 가볍게 생각해요. 어떤 것도 그렇지는 않을뿐더러, 아이돌 같은 경우는 보이지 않는 데에서 엄청나게 노력을 해서 완성된 채로 사람들 앞에 서야 하니까 압박감이 더하죠. 누구나, 아이돌 출신이 아니라고 해도, 과도하게 자기를 몰아붙이는 게 당연한 사회에서 사람들이 갖는 피로감을 공유한다고 생각해요. 궤도에서 이탈한 사람들에게 손을 적절한 때 내밀었나? 하는 죄책감을 다 같이 느낄 수밖에 없어요” 〈힘을 낼 시간〉은 그렇게 뒤에 남은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영화다. '다음'을 생각할 수 있는 에너지를 모두가 발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pp. 7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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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신 40년 戀歌
- 취재가 있어 총신대학에 왔다. 학교 앞 버스에서 내리며 교문을 보니 입학한 지 40년이 된 게 떠올랐다. 나는 1985년 신학과에 입학했다. 그리고 이날은 2025년 1월 20일이었다. “부름받아 나선 이 몸”을 부르며 입학했는데 벌써 40년이 흘렀다. 그동안 총신 캠퍼스는 많이 변했다. 이전 종합관이 사라지고 새로운 종합관이 들어섰다. 주로 수업을 들었던 신관은 리모델링해서 완전 새로운 건물이 됐다. 그리고 교련 수업을 받았던 뒷동산에는 제2종합관이 들어섰다. 40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학교를 떠난 후 다시 올 일이 없었는데 15년 담임 목회를 중단하고 교계 기자로 전업(?) 했기에 취재차 모교를 종종 방문한다. 40년 세월 속에 나를 가르쳤던 교수님들은 모두 사라졌다. 그리고 입학 동기 중에는 벌써 세상을 떠난 사람들도 여럿 있고, 연락이 끊어진 사람들도 있다. 그때 신학과에 100명이 입학했으니 참 적은 숫자였고, 총회적으로 활동하는 동기는 거의 없다. 앞으로도 취재차 총신에 올 일이 있겠지만 올 때마다 재학시절이 떠오르고 추억도 떠오를 것이다. 그 당시 학교 교수진에 대한 불만, 학내 문제, 총회 문제로 인한 수강 거부 등등 총신은 애증의 대상이었다. 그럼에도 세월이 흐르니 모교에 오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나 때와 달리 자유분방한 학생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이를 누리지 못한 것에 대한 억울함이 있다. 더 이상의 혼란이 없이 모교 총신이 늘 평안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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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특별편목교육, 총신대에서 개강예배
- 총회 주관 특별편목교육 개강예배가 1월 20일 오전 11시 총신대학교 종합관 백남조기념홀에서 있었다. 1부 예배는 임병재 목사(편목과정소위원회 위원장)의 인도로 김형곤 장로(총회 장로부총회장)가 기도, 전원일 목사(편목과정소위원회 위원)가 겔 36:26~28을 봉독했다. 김종혁목사(총회장)가 ‘새 영과 새 마음’이란 제목으로 “편목과정을 통해 본 교단에서 새롭게 사역을 잘 감당하시기를 바란다. 총신의 개혁주의 신앙을 잘 전수하길 바란다. 하나님은 불법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계하셨지만, 저들에게 새로운 마음을 주시겠다고 하셨다. 이스라엘이 부패할 때 지도자들은 더 큰 징계를 당했고 나라는 망해 포로로 끌려갔다. 이때 자신들의 죄를 깨달은 백성들에게 에스겔은 회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영적 부흥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포함하는 것이다. 새출발을 기대하고 모인 여러분들 모두 새 영과 새 마음으로 충만하기를 바란다. 또한 편목을 시작하며 개혁신앙으로 무장하기를 바란다. 우리 총회는 개혁신앙을 붙들고 지금까지 성장해 왔다. 이 수업 기간을 통해 개혁신학으로 무장하기를 바란다.그리고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도움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끝으로 장자 총회의 자부심을 갖기 바란다. 복음으로 무장해 품격 있는 총회를 만드는 데 동참해 주기 바란다. 이를 위해 새 마음과 새 영으로 무장하자. 편목 과정은 사역자로서의 새로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다”라고 설교했다. 김종철 목사(편목과정소위원회 서기)의 광고 후 장봉생 목사(총회 목사부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축사 2부 오리엔테이션은 황선우 교수(총신대 평생교육원장)의 사회로 박성규 박사(총신대학교 총장)가 “총회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일치된 개혁신학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교리적 중요성이 필요하다. 우리 교단은 개혁신학이다. 이 기간 개혁신학을 잘 배울 수 있기 바란다”라고 환영사, 박용규 목사(총회 총무)가 “개혁신학의 요람인 총신에서 수업받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 새로운 개혁신학의 지평을 넓혀 가기 바란다”라고 격려사, 황재열 목사(편목과정소위원회 부위원장)가 “이 자리에 오신 것을 축하드린다. 성령을 받은 후 제자들은 굳건해졌다. 총신에서 보수신학을 잘 배워 목회가 더 잘 되고, 좋은 교수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이민호 장로(총회 회계)가 “이 기회를 통해 새로운 여정이 열려지기를 바라며 귀한 사역자들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이어 황선우 교수(평생교육원장)가 편목수업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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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중(Th.D) 01-02 13:05
총회, 2025년 신년하례회 및 구국을 위한 특별기도회
2025년 총회(총회장 김종혁 목사) 신년하례회 및 구국을 위한 특별기도회가 1월 2일 오전 10시 30분 한우리교회(권종렬 목사 시무)에서 있었다. 1부 예배는 서기 임병재 목사의 인도로 부총회장 김형곤 장로가 기도, 부서기 서만종 목사가 사 43:19 봉독, 용천노회 남성의 사모가 ‘거룩한 성’을 특송했다. 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다시 복음 앞에서’란 제목으로 “이사야는 절망 가운데서도 새로운 미래를 예언했다. 그는 새 일을 말했다. 독창적이고 질적인 변화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혼란한 가운데 있다. 이 가운데 하나님을 믿으며 복음 앞에 서야 한다. 복음만이 우리를 새롭게 하고 희망을 준다. 위대한 새 일을 기대하며 복음 앞에 서서 변화에 앞장서자. 하나님의 능력으로 무장하자. 다윗은 하나님께 물어 승리했고, 사울은 묻지 않아 실패했다. 새해 복음 앞에 서서 새출발하자”고 설교했다. 특별기도 부회록서기 안창현 목사가 ‘총회와 산하기관 발전과 교단부흥을 위해’, 회계 이민호 장로가 ‘총회사역과 재정을 위해’, 부회계 남석필 장로가 ‘총신대와 산하 각 기관을 위해’ 특별기도 했다. 총회총무 박용규 목사가 광고한 후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구국을 위한 특별기도회 2부 하례 및 구국을 위한 특별기도회는 회록서기 김종철 목사의 사회로,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의 안정과 평안을 위해 - 총신대학교 총장 박성규 목사, 대한민국 복음화와 세계 선교사명 감당위해 - GMS 이사장 양대식 목사, 대한민국 언론이 정론이 되어 시대의 등불 되기를 - 기독신문 이사장 장재덕 목사, 저출산 고령화의 현실 가운데 미래세대를 위하여 - 교육개발원 이사장 송태근 목사, 북한의 지하교회와 복음 통일을 위하여 - 통일목회개발원 원장 김찬곤 목사, 한국교회 부흥과 총회 산하 모든 교회를 위하여 - 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 박윤성 목사가 기도했다. 덕담의 시간 덕담의 시간에 증경총회장, 증경부총회장, 산하기관장, 상비부장, 상설/특별위원장, 속회장, 지방신학교총(학)장, 지역협회장이 새해 인사 후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홍석환 장로가 폐회기도로 순서를 마치고 교회 3층에 마련된 애찬을 나누며 친교했다. -
김병중(Th.D) 12-22 14:24
총회 특별재판국의 위법성...그 끝은 어디를 향하는가?
최근 총회 특별재판국이 이리노회 북일교회에 이 진 담임목사의 당회장권과 강도권을 정지하는 통지문과 노회에 임시당회장 파송 지시의 공문을 12월 20일 자로 보냈다. 지난 109회 총회 넷째 날인 9월 26일 재판국의 보고가 있었다. 이때 이00 목사는 보고하지 않은 5건에 대해 특별재판국을 설치하자는 의견을 냈고 통과됐다. ①이리노회 북일교회 백시문 씨의 이리노회 북일교회 25인 대표 김정곤 씨에 대한 상소. ②이리노회 이진 씨의 이리노회 북일교회 김정곤 씨에 대한 상소. ③이리노회 북일교회 김화중 씨의 이리노회 이진 씨에 대한 고소(1). ④이리노회 북일교회 김화중 씨의 이리노회 이진 씨에 대한 고소(2) 건과 ⑤이능규 씨의 재심신청 이능규 목사 건 외 모든 건은 북일교회 관련 건이다. 이후 총회 임원회는 특별재판국을 구성했고 특별재판국은 지난 12월 19일 2차 전체회의로 모여 위와 같은 결정을 했다. 리폼드뉴스 소재열 목사는 총회의 특별재판국 구성의 위법성에 대해 여러 차례 기사를 올렸다. 요점은 총회 석상에서 보고도 되지 않은 사건을 특별재판국으로 보냈고, 본회에서 투표로 구성해서 본회에 보고해야 하는 특별재판국을 총회장이 파회 후 개인적으로 임명했다는 것이다. 김종혁 총회장도 이에 대해 부담을 느꼈는지 증경총회장, 이전 재판국장을 각 2명씩 불러 모아 자문을 구하고 이 일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법을 벗어났다면 법에 어긋난 조언을 받고 진행해도 그 책임을 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특별재판국은 노회의 상회가 아니므로 노회에 지시할 수 없음에도 지시하는 불법과 상소 건을 총회 재판국이 판결한 사건을 다루는 것인데, 이미 6개월 정직을 마치고 복귀한 당회장을 다시 직무정지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목사 측에서는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15명으로 구성된 특별재판국은 북일교회 이 진 담임목사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칼자루를 쥐고 있다. 그 칼끝은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칼자루가 아닌 칼날을 쥐고 있다면 칼날을 쥔 자가 피를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특별재판국원이었던 지동빈 장로가 임원회에 의해 배제되는 사태가 벌어져 그 배경에 궁금증이 더해가고 있다. 지동빈 장로는 지난 12월 19일 모인 전체 회의에 참석해 “특별재판국원에 선임했다가 해임하려면 뭔가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 하고, 본인이 인정하면 된다. 그런데 총회로부터 아무런 연락이나 설명도 없이 이렇게 처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면서 “이 문제가 심각하기에 특별재판국의 결과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필요시 법적 조치를 하겠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내분이 일어난 특별재판국의 앞길이 순탄할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
김병중(Th.D) 12-19 17:07
화양중앙교회 화재 관련 김종혁 총회장 특별 담화문
김종혁 총회장은 화재로 큰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화양중앙교회를 위한 기도와 도움을 호소하는 특별 담화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그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국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12월 11일, 충청노회 소속 화양중앙교회가 뜻하지 않은 화재로 예배당과 사택이 전소되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작년에 어려운 가운데서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교회였지만, 이번 화재로 인해 예배당과 사택이 불길에 휩싸여 큰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너희는 서로 짐을 지라”(갈6:2)라는 말씀처럼, 이 어려운 때에 우리 총회 산하 전국교회와 성도들이 화양중앙교회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사랑과 위로의 손길을 내밀어야 할 때입니다. 화재는 수요예배 직전에 발생하여 예배당과 사택이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성도들은 가까스로 대피했으나, 담임목사 부부는 사택 전소로 인해 당장 기거할 곳조차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성탄을 앞두고 큰 시련에 처한 화양중앙교회와 함께 아파하며, 우리 모두의 따뜻한 사랑을 나눌 수 있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전국교회가 화양중앙교회의 회복과 재건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작은 정성이라도 십시일반 모아주신다면 무너진 교회가 다시 일어나 복음의 빛을 밝히는 교회로 회복될 것입니다. 총회도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충청노회와 함께 화양중앙교회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이번 시련을 통해 더 크고 놀라운 은혜와 회복을 허락하실 줄 믿습니다. 전국교회가 화양중앙교회의 재건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고 사랑으로 힘을 보태주셔서, 우리의 연합된 마음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4년 12월 19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김종혁 목사 후원계좌: 농협 465096-51-025902 (화양중앙교회) 문의: 010-6509-1240 (고상만 목사) -
김병중(Th.D) 10-11 17:15
제109회 총회임원 · 상비부장 연석회의
제109회 총회를 시작하는 총회임원 · 상비부장 연석회의가 10월 11일 오후 2시 총회회관 5층에서 있었다. 1부 예배는 서기 임병재 목사의 인도로 회계 이민호 장로가 기도 했다. 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시 42:1-5를 본문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이란 제목으로 “고난 앞에 각자의 반응을 보면 믿음이 드러난다. 어려울 때 하나님께 소망을 두자. 하나님을 바라보기로 확정하는 것이 낙심을 이기는 방법이다. 또한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며 맡은 바 일을 감당하자. 총회 일을 할 때 재정적인 압박이 있을 것이지만 하나님을 믿고 기대하며 섬기도록 하자”고 설교 후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 각 상비부장과 임원들의 발언이 있었다. 조무영 헌의부장은 “원칙대로 바르게 하겠다”고, 임홍길 규칙부장은 “일이 많은데 예산이 줄었다. 전년도 만큼 예산 조정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이재천 재판국장은 “재판국이 욕을 제일 많이 먹고 구설수가 많았다. 소문에 흔들리지 않고 신뢰 회복을 하며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게 하겠다”고, 김희근 은급부장은 “은퇴 목사님을 열심히 잘 섬기겠다”고, 이형만 교육부장 “교육부가 늘 하던 일 잘 감당하고, 정치부에서 내려온 것들을 잘 받아들이겠다”고, 김인환 학생지도부장은 “할 일이 많은데 기도하며 감당하겠다. 면려부랑 통합하게 되어 있는데 명칭 변경이 필요하지 않은가 고려 중이다”라고, 최효식 전도부장은 “기본에 충실하겠다”고, 유광철 군선교부장은 “군선교 부흥에 박차를 가하겠다. 이를 위해 군선교 정책 연구소가 필요하며 노회가 군인교회를 입양하는 것과 군인사병선교사 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광염 구제부장이 “도울 수 있는 예산이 정해져 있어 나눠줄 때 오히려 민망할 때가 있다. 또 재정 집행이 늦어 시기를 놓친다. 폭우로 많은 어려움을 당했는데 지원 제한이 있어 못 도왔다. 앞으로 개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여성구 경목부장이 “저는 경찰 가족이다. 경찰은 물질을 나누지 않고는 복음화될 수 없다. 경찰은 13만 명이다. 복음화를 위해서는 베풀어야 한다. 방문을 요구하는 경찰서가 많은데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김상기 농어촌부장이 “진심을 다해 섬기겠다. 올해 부부수양회는 국내에서 해 예산을 절약해 참석자들에게 혜택을 주겠다”고, 박의서 신학부장은 “총회 때 모 장로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대해 목사보다 자세히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놀랐다. 총회의 신학을 바르게 지키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직책을 감당하겠다”고, 박종국 면려부장은 “올해 예산이 줄었다. 학생지도부와 면려부가 통합됐는데 이를 위해 회의비 증액을 원한다”고 말했다. 김경태 사회부장이 “어려운 목사와 성도들을 잘 섬기겠다”고, 고관규 순교자기념사업부장이 “순교자 가족들을 잘 위로했으면 하고, 순교자기념주일을 잘 지켰으면 한다”고, 김성환 고시부장이 “총회의 미래를 위해 고시를 엄격하고 흠 없이 잘 관리하겠다”고, 오광춘 재정부장은 “추경에 예산보다 많은 액수가 올라왔다. 부장들이 부족한 예산을 채워 운영해 주었으면 한다”고, 조승호 정치부장은 “존경받는 어른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박용규 총회총무가 “상비부 회의에 총회 직원들을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외부에서는 꼭 필요할 때만 불렀으면 좋겠다”고, 이민호 총회회계는 “교회들에서 세례교인 헌금이 늦게 올라와 예산 집행에 어려움이 많다”고, 김종혁 총회장이 “과거 고 정필도 목사님은 할 수 있는 헌금을 하고 나머지는 빌려 온다. 그리고 교인들에게 말하면 교인들이 나머지를 채웠다. 본인이 먼저 헌신하니 다 해결됐다. 상비부장의 헌신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교회 부흥을 통해 세례교인 헌금을 많이 내도록 하자. 함께 기도하며 책임을 감당하자. 총회 파회 후에는 상비부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전도를 위해 교단의 중요한 자원을 많이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발언 후 합심기도하고 장봉생 부총회장의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아울러 불참자들을 대신해 다른 임원이 꼭 참석해 논의된 사항을 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총회를 출입하는 교단 목사 기자로서 109회 총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동영상과 기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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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중(Th.D) 01-19 21:26
하남시기독교연합회, 회장 이·취임 감사예배
하남시기독교연합회 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1월 19일 오후 4시 미사강변우리들교회(김기제 목사 시무)에서 열려 35대 회장 이창수 목사가 이임하고, 36대 회장 김기제 목사가 취임했다. 이창수 목사가 “1년 동안 협력해 주셔서 잘 감당해 감사했다. 김기제 목사께서 잘하실 것이라고 믿고 감사하다”라고 이임사 했다. 김기제 목사가 “자기 할 일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의 은혜로 회장이 됐다. 교회가 교회 되는 일에 힘쓰는 한 해가 되기 위해 모여 찬송하며 기도하는 일에 힘쓰고자 한다.또한 하남시 교회 동반 성장하는 데도 힘쓰겠다”라고 취임사 했다. 1부 예배는 수석부회장 김문희 목사의 인도로 장로수석부회장 박원규 장로가 기도, 서기 정현기 목사가 요 1:1-6을 봉독 후 미사강변우리들교회 찬양대가 찬양했다. 서울장신대학교 한홍신 총장이 ‘내가 할 일을 아는 사람’이란 제목으로 “세례 요한은 자기가 할 일을 분명히 알고 빛이 아니라 빛을 증거하는 자라고 고백했다. 자신의 사명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 그때 세상은 변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교했다. 감사패 증정 2부 회장 이·취임식은 회장 김기제 목사가 이임회장 이창수 목사, 임원들(최종만 장로, 김종만 목사, 최돈규 장로)에게 감사패 증정, 연합회기를 전달했다. 회장 김기제 목사가 신임원 소개, 영상 축사, 미사강변우리들교회 청년회가 축하공연, 미사강변우리들교회 이성령 청년이 해금 연주했다. 축사 및 격려사 역대회장 장학봉 목사가 “우리들교회 여러분의 담임목사가 회장이 된 것을 축하드리고, 하남시 교회들이 복을 누릴 것이기에 축하드린다”고, 대신총회부총회장 정정인 목사가 “나이스하고 젠틀하신 김기제 목사가 회장이 되어 축하드린다.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리는 큰 일 감당하시기 바란다”고, 전 의정부기독교연합회 회장 최태협 목사가 ‘하기연’으로 삼행시로 격려하고, 이현재 하남 시장이 “작년 이창수 회장님 때 미사역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점등했다. 김기제 회장님께서 강한 리더십으로 많은 일 감당하실 것이라고 믿는다. 하남시가 많이 발전하는데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축사 및 격려사 했다. 회장 김기제 목사가 내빈 소개, 하나님교회동반성장TF수석 곽선근 목사가 사역 소개, 대외총무 안성일 목사가 광고 후 역대회장 정승희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애찬을 나누며 친교했다. -
김병중(Th.D) 01-16 16:57
지구촌나눔재단, 작전은혜교회에서 인천 계양 3지부 설립 및 사랑의 쌀독 발대식
(사)지구촌나눔재단 인천 계양 3지부 설립 및 제128호 사랑의 쌀독 발대식이 1월 16일 오전 11시 계양구 아나지로에 소재한 작전은혜교회(허평석 목사 시무)에서 있었다. (사)지구촌나눔재단이 주최하고, (사)지구촌나눔재단 인천 계양 3지부가 주관했다. 이날 사랑의 쌀독 출발 격려를 위해 이선구 이사장이 쌀 120kg, 명예 이사장 이 심 장로가 쌀 1가마를 후원했다. 사랑의 쌀독을 통해 후원된 쌀과 생필품은 은퇴목사 중 홀 목사, 홀 사모, 생계가 어려운 목회자 그리고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이웃들에게 지원되며, 미자립교회 등 계양구 지역을 중심으로 사용된다. 예배는 계양3지부장 허평석 목사의 인도로 군포 1지부장 이창범 목사가 기도, 철원 1지부장 채윤식 목사가 딤전 6:18-19을 봉독, 지구촌나눔재단 홍보대사 정성자 교수가 가야금 특주했다. (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중앙회 이사장 이선구 목사가 ‘나눠주기를 힘쓰라’란 제목으로 “세상인심이 각박해지면서 복음 전도가 어려워졌는데 행함과 진실함으로 선을 행하는 것이 나눔 선교이다. 이를 위해 교회와 연합해서 나누는 일을 하고 있다. 노숙자들에게도 사랑의 나눔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갖게 됐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자녀 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고전 13:13은 사랑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씀한다. 그러므로 우리 마음에 이 사랑을 가져야 한다. 이 사랑을 나눌 때 교회가 복을 누린다. 이 복을 누리도록 하나님께서 인천 계양 지부 설립을 허락하셨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의 쌀을 나눠 그들에게 복음이 전해져 교회 부흥의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설교했다. 인천 서구 4지부장 이병현 목사가 ‘한국교회의 회복과 인천시와 계양구 복음화를 위하여’,‘지구촌나눔재단과 계양 3지부 발전을 위하여’ 특별기도 후 동대문1지부장 남정은 목사가 봉헌기도하고 이선구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지부 설립 및 사랑의 쌀독 발대식은 (사)지구촌나눔재단 협동총무단 회장 김동욱 목사의 사회로 (사)지구촌나눔재단 사무총장 강인중 목사가 기도했다. 뺏지, 임명장, 천사교회 현판 전달식 이사장 이선구 목사가 신임 지부장, 임원 및 운영/후원이사들에게 임명장, 인천 계양3 지부장 작전은혜교회 허평석 목사에게 뺏지, 천사교회 현판을 전달하고 위촉식을 했다. (사)지구촌나눔재단 총괄본부장 윤성록 목사가 “복된 일을 함께하시게 되어 축하드린다. 본부가 가까운데 큰 역할 감당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축사, (사)지구촌나눔재단 부이사장 김정봉 목사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 모 병원을 개원하며 예배를 드렸는데 지하실을 기도실로 바꾸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병원에서 연락이 오면 같이 간 목사들이 중환자 수술을 위해 기도하기로 했다. 이 단체의 체험 신앙을 가진 분들과 함께 큰 일 잘 감당하기를 바란다. 하나님 아버지 믿고 담대히 사명 감당하시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임원진 일동이 축하 테이프 커팅 후 사랑의 쌀독을 채운 후 은혜롭게 모든 순서를 마치고, 교회 식당으로 옮겨 애찬을 나누며 친교했다.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는 2007년 1월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로서 저소득층 쌀 지원 및 사랑의빨간밥차, 아동 푸드마켓, 사랑의 쌀독, 시니어 아카데미 등을 통해 쌀 분배 및 노인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
김병중(Th.D) 01-15 13:47
서울지역노회협, 신년하례회·구국 기도회·당선자 축하식
서울지역노회협의회 신년하례회·구국 기도회·당선자 축하식이 1월 15일 오전 11시 혜림교회(김영우 목사 시무)에서 있었다. 대표회장 이성화 목사가 “멀리에서도 오셔서 감사드린다. 저희 협의회에서 장봉생 부총회장이 탄생해 감사하고, 총회에 큰 희망을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란다”고 환영사 했다. 예배는 대표회장 이성화 목사의 인도로 상임회장 김영구 장로가 기도, 서기 육수복 목사가 전 4:12을 봉독했다.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가 ‘세겹줄’이란 제목으로 “함께 있을 때 행복하다. ‘함께’란 말은 성경에 대략 1365번 나온다. 하나님과 함께, 사람과 함께라는 말이다. 사람과 관련해서는 좋은 함께 와 나쁜 '함께'가 있다. 올해 제 교회 표어는 ‘함께’이다. 도움을 주는 세 번째 줄이 되어야 한다. 총회를 견인하고 함께하는 서울지역노회협의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설교했다. 사무총장 김한성 목사가 광고, 명예회장 이규섭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특별기도 제2부 기도 및 축하는 운영회장 김재철 목사의 사회로 ‘서울지역노회 협의회를 위해’ 총무 김상기 목사,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총무 전병하 장로, ‘세계선교와 GMS를 위해서’ 사무총장 홍성복 장로, ‘총회발전을 위하여’ 전문총무 윤창규 목사, ‘총신과 지방신학교들의 안정과 발전을 위하여’ 상임총무 백양선 장로, ‘세계평화를 위해’ 회계 손정호 장로가 특별 기도했다. 권면 증경총회장 김선규 목사가 “임원들 포함해 모두 주신 사명 잘 감당하기를 바란다. 총회장 되실 장봉생 목사를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리고 존경받는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 어려운 때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하기를 바란다”라고, 총신대학교 총장 박성규 목사가 “올해 하나님의 종으로 살아 은혜와 복을 누리시기를 바란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신본주의가 중요하다. 총회가 신본공화제가 되는데 수고하는 협의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권면했다. 축사 서북지역협의회 회장 장순직 목사가 이어령의 비상이란 기도문을 읽는 것으로 축사를 대신하고〔비상(非常)에는 비상(飛翔)해야 합니다. 싸움밖에 모르는 정치인들에게는 비둘기의 날개를 주시고 살기 팍팍한 서민들에게는 독수리의 날개를 주십시오. 주눅 들은 기업인들에게는 갈매기의 비행을 가르쳐 주시고 진흙 바닥의 지식인들에게는 구름보다 높이 나는 종달새의 날개를 보여 주소서. 그리고 남남처럼 되어 가는 가족에게는 원앙새의 깃털을 내려 주소서. 이 사회가 갈등으로 더 이상 찢기기 전에 기러기처럼 나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소리를 내어 서로 격려하고 선두의 자리를 바꾸어 가며 대열을 이끌어 가는 저 따스한 기러기처럼 우리 모두를 날게 하소서〕, 중부지역협의회 회장 강문구 목사가 ‘서울협의회 신년하례회’로 십행시로, 전국호남협의회 회장 이형만 목사가 “꽃처럼 아름다운 협의회가 되기를 바란다. 흰 장미는 순결을 상징, 노란 장미는 우정, 빨간 장미는 정열을 상징한다. 이처럼 되길 바란다. 또한 주님처럼 사명 감당하기를 바란다”라고, 109회기념특별위원장 배만석 목사가 “작년 수고 많이 하셨고, 새해 맞이해 축하드린다”고 축사했다. 당선자 축하 당선자축하는 상임총무 황연호 목사의 사회로 대표회장 이성화 목사가 109회 총회 당선자(임원 및 상비부장)를 축하했다.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 부회계 남석필 장로, 농어촌부장 김상기 목사, 전도 부장 최효식 목사 , 군선교부장 유광철 목사, 학생지도부장 김인환 목사, 신학부장 박의서 목사 제3부 신년하례회는 사무총장 김한성 목사의 사회로 노회 및 내빈 소개, 증경회장 · 증경상임회장단 새해인사, 하례회 후 사무차장 박성은 목사의 폐회 및 식사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하고 애찬을 나누며 친교했다. -
김병중(Th.D) 01-14 12:40
55회기 서울·서북장로회연합회, 사랑의연탄 나누기 헌신
55회기 서울·서북장로회연합회(회장 이해중 장로) 회원 30여 명이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를 1월 14일 오전 10시 개포동 소재 구룡마을에서 했다. 회장 이해중 장로가 “2025 신년 벽두에 장로회연합회의 좋은 전통을 이어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를 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연탄을 나누게 되어 감사하다. 오늘 이 행사에 동참하신 모든 회원에게도 감사하다. 연탄을 받는 분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알고 속히 자립하기를 바란다”라고 인사 말했다. 오전 10시 남서울중앙교회(여찬근 목사 시무)에 모여 차량으로 이동 전 강대호 장로가 출발 기도 후 구룡마을로 이동해 안재권 명예회장이 기도하고 4곳에 연탄을 배달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춥지 않았고, 밤에 눈이 왔지만 녹아 연탄을 배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고 낙상 사고 없이 잘 마무리했다. 1시간 30분가량 땀 흘려 연탄을 배달 후 준비위원장 김대영 장로의 기도로 마무리하고 다시 남서울중앙교회로 이동해 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오찬을 나누며 친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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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중(Th.D) 01-11 21:40
중서울노회남전연, 금곡교회에서 순회예배 및 월례회
중서울노회 남전도회연합회(회장 정기영 집사) 제44회기 제5차 순회헌신예배 및 월례회가 2025년 1월 11일 오후 5시 남양주시 사릉로에 소재한 금곡교회(이면수 목사 시무)에서 있었다. 순회헌신예배는 회장 정기영 집사의 인도로 부총무 이준량 집사가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 표어 제창, 6부회장 양흥철 장로가 기도, 김재현 장로가 창 1:1-2 봉독, 금곡교회 남전도회가 특송했다. 금곡교회 이면수 담임목사가 '하나님의 영이 임하소서'이란 제목으로 “요즘 여러 가지로 어려운 가운데 있다. 이때 예수님 앞으로 나오며 안으로 가야 한다. 하나님께서 창조주이심을 알아야 우리가 어려울 때 도우신다는 것을 믿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의 창조주이심을 믿고 날마다 고백하며 어려울 때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창조시 흑암 가운데 주의 영이 운행하셨듯이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새로워져야 한다. 세상은 발전해 가는데 우리의 심령은 어떠한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고 발전해야 한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이 세상을 고쳐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다윗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했기에 골리앗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울 수 있었다. 우리도 하나님의 영이 임해 강하고 담대하기 바란다”고 설교했다. 신년하례식 회계 장성규 집사가 헌금 기도,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민족 복음화를 위하여 / 지교회 부흥과 중서울남전도회연합회 부흥을 위하여 / 금곡교회와 금곡교회 남전도회 발전을 위하여' 다 같이 뜨겁게 합심기도 후 25대 증경회장 송병운 장로가 마무리 기도한 후 총무 정인성 집사가 광고하고 이면수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신년하례식을 했다. 회무 처리 월례회는 회장 정기영 집사의 사회로 33대 증경회장 이영철 집사가 기도, 서기 이재근 집사가 14개 교회 회원 61명이 참석한 것을 보고해 개회, 회의록서기 이금재 장로가 전 회의록 낭독, 총무 정인성 집사가 사업 보고, 회계 장성규 집사가 회계보고 했다. 우수 교회 및 우수 회원 시상 안건토의 시간에 회원들의 관심을 일깨워 남전도회 활동을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자고 논의했다. 금곡교회 송병운 장로가 금곡교회 및 남전도회를 소개 후 주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
김병중(Th.D) 01-07 18:15
평양제일노회, 2025년 신년하례예배 및 척사대회
평양제일노회(노회장 최범규 목사)가 2025년 신년하례예배 및 척사대회를 1월 7일 오전 10시 30분 삼일교회(송태근 목사 시무) B관 1층에서 가졌다. 신년하례예배는 서기 전태진 목사의 인도로 부노회장 오명균 장로가 기도, 회록서기 최형일 목사가 엡 4:20-24 봉독, 노회장 최범규 목사가 ‘옛사람을 벗어버리고’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①노회와 지교회 총회를 위하여 교직자회 회장 이성회 목사가 ②나라와 민족, 세계선교를 위하여 장로연합회장 노희국 장로가 ③노회연합회의 부흥성장 발전을 위하여 남전연합회장 박동진 장로가 ④여전도연합회와 목회자 자녀 사모를 위하여 여전연합회장 최인실 권사가 ⑤주일학교와 다음세대 부흥을 위하여 주교연합회장 이승한 장로가 특별 기도했다. 계속해 서문강 · 정융화 · 김은각 · 한윤주 · 조대천 증경노회장이 축사, 증경노회장 김진웅 목사가 신년덕담, 증경노회장 권순직 목사가 인사, 서기 전태진 목사가 광고 후 증경총회장 김선규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 부서기 이종배 목사의 사회로 케이크 커팅식 후 노회임원, 교직자회, 장로회, 남전도회연합회, 여전도회연합회, 주일학교연합회가 새해인사했다. 노회장기 시찰별 척사대회는 교회 5층으로 장소를 옮겨 임계빈 목사(증경노회장)가 기도 후 부서기 이종배 목사가 진행했다. -
김병중(Th.D) 11-25 01:35
한남노회 여전도 연합회, 제42회 찬양제 성대히 개최
깊어가는 가을밤에 아름다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행사가 있었다. 한남노회 여전도회 연합회가 11월 24일 오후 6시 부평화랑교회에서 제42회 찬양제를 개최했다(한남노회장 안기성 목사, 전도부장 오치환 목사, 여전도 연합회 회장 김미라 권사). 노회장 안기성 목사는 “수고한 여전도회 연합회에 감사하며 모두가 행복한 찬양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회장 김미라 권사는 인터뷰를 통해 “연합 행사를 하기 어려운 가운데 찬양제가 42회를 맞아 감사하며 안기성 노회장님을 비롯한 노회의 관심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예배는 부평화랑교회 시인예수 찬양팀의 오픈찬양 후 회장 김미라 권사의 인도로 부회장 김현숙 권사가 기도, 서기 김민수 집사가 시 146:1-5을 봉독했다. 부평화랑교회 정창욱 담임목사가 ‘여호와를 찬양하라’란 제목으로 “첫째,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신자의 특권이다. 둘째, 살아 있는 동안 찬양해야 한다. 셋째, 하나님께 소망을 두자. 그때 하나님께 찬양할 수 있다”라고 설교했다. 회계 고은정 권사가 헌금기도(위원 : 이선영 권사, 김민수 집사, 전혜정 집사), 임윤경 선생이 ‘하늘에 닿은 십자가’ 특송 후 전도부장 오치환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찬양제는 부회장 · 찬양부장 김현숙 권사의 사회로 참가 교회별 찬양의 시간을 갖고, 오영걸 목사 지휘 · 심현정 권사 반주로 ‘이 믿음 더욱 굳세라’ 연합찬양 후 전도부장 오치환 목사의 기도로 은혜로운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
김병중(Th.D) 11-13 01:13
전북노회 공로목사 윤남중 기념사업위, 신학세미나 개최
전북노회 ‘공로목사 윤남중 기념사업위원회’가 11월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제9회 신학세미나를 개최하고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를 했다. 세미나 주제는 '예레미야 애가-슬픔에서 희망을 긷는 지혜'였다. 예배는 위원장 이영익 목사의 인도로 회계 허 일 장로가 기도, 감사 신경식 목사가 요 19:25-27 봉독, 강동현 목사가 ‘당신의 아들 네 어머니’란 제목으로 설교 후 전북노회장 이민규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기념식은 서기 석명규 목사의 사회로 노회장 이민규 목사가 환영사, 위원장 이영익 목사가 인사, 전북신학교 이사장 서현수 목사가 격려사, 전북신학교 명예 이사장 유웅상 목사가 축사 후 노회장 이민규 목사와 위원장 이영익 목사가 전주대학교 김난영, 한일장신대학교 이동민, 전주대학교 임혜원, 이화여자대학교 최지연, 부산동서대학교 한상원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어 노회 서기 박정수 목사의 광고 후 윤남중 공로목사의 아들 윤희원 목사가 감사 인사했다. 세미나는 예슈아성서연구원 대표·한국이스라엘연구소 연구위원 김인철 목사가 강사로 예레미야 애가에 대해 3회 강의했다. 전북노회 공로목사 윤남중 기념사업위원회 설립취지문 윤남중 목사는 1920년 5월 15일 전북 완주군 이서면에서 출생하여 1945년 해방과 함께 완주 군 이서면 문맹퇴치 위원장으로 국민교육에 앞장섰으며, 만 27세의 나이에 전북노회 권유로 임실 청운교회를 개척하여 전도사로 시무하였고, 1950년에는 전주 우방교회를 개척 시무하였고, 1955년 3월 10일 총회신학교(현, 총신대학원)를 졸업하고 전북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이후 1957년에 이서 양동교회를 시무하면서 전주 신흥, 기전 양 교 이사로 학생교육에 힘을 썼고, 1960년 전주 덕진교회, 1963년 익산 북일교회를 시무하면서 총신대학교 운영이사로 섬겼으며, 1969년 전북대회 조직 준비 위원장을 맡아 전북대회를 조직하였고, 1970년 전북대회 제2대 대회장으로서 전북지역 복음화를 위해서 앞장섰으며, 1971년 완주 용암교회(현, 창조교회)를 시무하였고, 1973년부터 전주 효성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면서, 1974년 전북노회 제79대 노회장을 역임하였고, 1975년 전주시 교역자 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교회일치와 연합운 동에도 앞장섰습니다. 또한, 1978년부터 전북신학교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전북지역 신학교육의 초석을 놓았으며, 1978년 전북노회 제88대 노회장, 1979년 전북노회 제89대 노회장을 역임하면서 개혁주의 보수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심혈을 기울였고, 1980년 총회 분열로 전북지역의 대다수 교회가 개혁 교단으로 이탈하는 아픔이 있었지만, 남아 있는 교회들을 수습하여 전북노회를 조직하여 유지 발전시켰으며, 1983년 전주교도소 교화위원장으로 재소자 교화교육에 힘을 썼고, 1984년 전북노회 유지재단 이사장으로 전북노회 발전을 위해 힘쓰셨고, 1992년 3월 10일 전주효성교회 원로목사로 추대를 받으셨습니다. 이에 전북노회는 1992년 10월 13일 전북노회 제114회 정기회에서 전북노회와 전북지역 교회 발전에 지대한 공로를 인정하여 전북노회 최초의 공로목사로 추대하였습니다. 윤남중 목사는 생전에 후배 목회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온유와 겸손 그리고 사랑의 모본을 보여 주셨고, 목회자의 사표가 되는 삶을 사시던 중, 2015년 9월 20일(주일), 향년 95세의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영원한 천국 본향으로 입성하셨습니다. 이에 노회에서는 한평생 주님과 교회를 위해서 충성 봉사하시고, 전북노회와 전북지역 교회 발전을 위해서 헌신하신 목사님의 공로를 높이 기리고 그 뜻을 길이 받들고자, 2015년 10월 13일 제160회 정기회에서 『전북노회 공로목사 윤남중 기념사업위원회』를 조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전북노회 공로목사인 윤남중 목사의 생애를 기념하는 일은 한 개인이나 가문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우리 교회와 우리 후대를 위하여 간절히 요청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늦기는 하였지만 윤남중 목사의 신앙과 신학사상을 계승 발전시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자존감을 지키고, 개혁주의 보수신앙을 파수하고 진리를 수호하는 일에 앞장서며, 후배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신앙을 고취시키어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 사역에 진력하고자 윤남중 목사 기념사업위 원회를 결성하여 아래와 같은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오니, 노회원들의 넓고 깊은 이해와 적극적 동참을 바라는 바입니다. - 아래- 첫째, 신학세미나를 개최하여 목회자와 평신도들의 신앙을 재무장하기로 하다. 둘째, 장학사업을 통하여 본 교단 신학교 및 본 노회 산하 목회자 및 평신도 자녀들의 학비를 지원하기로 하다. 셋째, 윤남중 목사와 관련된 자료의 수집, 정리, 출판 및 보급하기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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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중(Th.D) 12-28 17:37
성남제일교회, 홍정기 목사 원로추대 · 천동원 목사 위임 감사예배
성남제일교회에서 22년 6개월간 사역한 홍정기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 및 천동원 담임목사의 위임 감사예배가 12월 28일 오후 1시 30분 성남제일교회 본당에서 있었다. 원로 홍정기 목사가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순서를 맡아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드리고 교인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또한 아내에게도 감사하다. 드릴 말씀은 첫째, 하나님의 사랑이 없으면 인생이 완성되지 않는다. 둘째, 은혜는 항상 문제보다 크다. 셋째, 교회는 영광스럽다는 것이다.”라고 답사했다. 위임 천동원 목사가 “하나님과 교우들, 순서를 맡아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하나님께서 만나 주시고 이끌어 주셨다. 부모님과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 좋은 본을 보여주신 목사님들께 감사드리며 원로목사님의 길을 잘 따라가며 목회하도록 하겠다.”라고 답사했다. 1부 예배는 증경노회장 김형배 목사의 인도로 증경노회장 박형철 목사가 기도, 노회서기 정원준 목사가 계 1:16-20 봉독 후 성남제일교회 연합찬양대가 찬양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교회는 영광스럽다’는 제목으로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이 영광스러우시기에 몸인 교회는 영광스럽다. 기독교 선교 후 한국교회만큼 영향력을 미친 역사는 없다. 교회는 주님의 몸이기에 제2의 성육신이다. 교회가 영광스럽기 위해서는 첫째, 교회가 건강해야 한다. 교회가 아프기 전에 제자훈련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 건강한 교회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바란다. 둘째, 교회 지도자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지도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설교했다. 2부 원로목사 추대식은 노회장 장대은 목사의 사회로 홍정기 목사의 사역 영상을 시청 후 홍정기 목사를 원로목사로 공포, 노회장과 교인대표로 이이복 장로가 추대패를 증정했다. 축사 신상진 성남시장이 “홍 목사님이 원로로 물러나셔서 축하드리면서 많이 아쉽다. 이후의 사역을 잘 감당하시기를 바란다. 위임하시는 천 목사님께서 지역 사회에 큰 일 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증경노회장 김영삼 목사가 “오랜 기간 함께한 홍 목사님의 원로 되심을 아쉬운 마음으로 축하한다. 새로운 사역도 잘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영상 축사 직전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홍 목사님께서 많은 일을 감당하셔서 축하한다. 천 목사님의 위임으로 새로운 출발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홍 목사님이 큰 일을 하셨고, 천 목사님이 많은 일을 하실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영상 축사했다. 3부 담임목사 위임식은 노회장 장대은 목사의 사회로 천동원 목사가 위임목사 서약 후 공포, 위임패 증정, 사랑의교회 교역자들이 축가하고 오정현 목사가 위임축하패를 전달했다. 권면 영상 축사 증경노회장 김재호 목사가 “첫째, 말씀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나가라. 둘째, 성경, 헌법, 노회 규칙, 교회 정관으로 원칙과 기준이 있는 목회를 하라. 셋째, 관계 맺기를 잘하기를 바란다. 성도들과 노회원들과 좋은 관계를 갖기 바란다”라고 위임목사 권면, 증경노회장 현상민 목사가 “성남제일교회의 4번째 목사로서 4번 타자답게 하늘 백성을 동원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교인들에게 권면, 증경노회장 문찬호 목사가 “원로추대, 임직을 축하드린다. 원로는 건강하시고, 담임은 교회를 잘 세워나가시기를 바란다.”라고 축사,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가 “천 목사님께서 귀하게 사역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가 “마음 모아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가시기를 바란다”라고, 총신대학교 총장 박성규 목사가 “홍 목사님께서 교회를 위해 많이 수고하셨다. 천 목사님께서 좋은 교회 위임하셔서 축하드린다. 목사님을 위해 많이 기도하시는 교인들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영상 축사 후 노회장 장대은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치고 당회서기 방명환 장로가 인사 및 광고했다. -
김병중(Th.D) 12-16 02:31
새로남교회, 카페 수익 25억 사회기부 감사예배
지역사회 섬김에 앞장서는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 시무)가 17년간 새로남카페를 통한 수익 25억 원을 사회에 기부한 것을 감사하는 예배를 12월 15일 저녁 7시 30분 글로리홀에서 드렸다. 오정호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남카페를 통해 그간 25억을 사회에 기부했다. 교회를 건축할 때부터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그것이 새로남카페이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커피 한 잔의 기적을 통해 고등학생들을 초청해 ‘와우’ 농구대회를 개최하고, 6.25 참전 용사들을 초청해 위로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 교우들의 카페 자원봉사를 통해 이 일이 가능했다. 이 일에 협력하신 대전 시민들과 교우들에게 감사하다. 더 역동적으로 활발하고 넓게 우리의 사랑이 전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예배는 양대웅 목사의 인도로 아삽의 자손들이 경배와찬양, 2024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전달식, 사)어르신의안부를묻는우유배달 호용한 이사장이 우유배달 협력 교회 현판 전달 후 선교위원장 이주식 장로가 기도했다. 서대전노회 주일학교 성경 고사 입상 시상식, 내년 1월 9일 사랑의교회에서 개최하는 전국 성경 고사 및 찬양 율동대회 출정식 후 새로남카페 봉사자 일동이 ‘지금까지 지내온 것’을 특송했다. 옥수중앙교회 담임 호용한 목사가 마 24:45-51을 본문으로 ‘충성되고 지혜있는 종’이란 제목으로 “충성된 종이 되려면 첫째, 청지기 의식, 맡은 자 의식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예수님의 종이라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한다. 내 모든 것은 다 주님의 것이다. 주인 행세를 하면 안 된다. 나는 주인의 것을 맡은 종이다. 반드시 결산의 날이 있다. 그러므로 주님 앞에서 진지하게 살아야 한다. 둘째, 주님을 신뢰해야 한다. 믿음직한 종이 되어야 한다. 새로남카페를 충성스럽게 섬겨 25억을 기부하는 기적을 낳았다. 우리 단체는 현재 6,000명의 독거노인에게 우유를 전달하며 28,000명이 후원하고 있다. 나눔의 기쁨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셋째,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하며 파급효과를 내야 한다. 자기도 열심히 일하고 남도 열심히 일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제가 시작한 우유 나눔 운동은 2,000만 원으로 시작했는데 21년 후 200억을 나누게 됐다. 앞으로 새로남카페가 더욱 생산적인 일을 하기 바란다.”라고 설교했다. 새로남카페 이야기 영상 시청 후 카페에서 봉사하는 신성1다락방 윤현자 권사가 “카페 봉사는 쉽지 않았지만 7~8년간 봉사하고 있다. 부족하나 동료분들의 배려 때문이다. 카페를 통해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가 모두 되기를 바란다”고 간증했고, 오정호 목사는 카페 봉사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예수비전교회 담임 이국진 목사가 “이곳에 교회를 세울 때 카페를 통해 25억을 기부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꿈을 꾸고 그것을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새로남교회 교우들이 그러하다. 그동안의 헌신을 통해 귀한 열매가 퍼져나가고 있다. 하늘에서 큰 상급을 받게 될 것이다. 수고에 축하드린다.”라고 축사 후 호용한 목사의 축도로 은혜로운 감사예배를 마쳤다. -
김병중(Th.D) 12-02 01:41
새로남교회, 『교육자, 하나님을 만나다』 출간 감사예배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 시무)의 크리스천 교육자 18명이 신앙고백으로 기록한 책 『교육자, 하나님을 만나다』 출간 기념 감사예배가 12월 1일 오후 7시 30분 글로리홀에서 있었다. 새로남교회는 그동안 『과학자, 하나님을 만나다』, 『공직자, 하나님을 만나다』를 출간했고, 이번에 세 번째로 『교육자, 하나님을 만나다』 를 출간했다. 오정호 목사는 “이 책을 다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다양한 상황과 현장에서 깨달은 것을 담아주셨다. 이 책이 교육자가 되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귀하게 쓰임 받기를 바란다. 귀한 글을 모아 발간한 것은 유래가 없는 일이며 모든 분에게 기적이 있기를 바란다”고 축하하며 축복했다. 예배는 김지원 목사의 인도로 아삽의 자손들이 경배와 찬양, 남19다락방 순장 정재식 집사가 기도, 신임제직 김성준E 집사(세종10다락방)가 간증, 강진우 집사외 144명에게 신임제직 임직패를 전달하고, 부부3교구(교구장: 김영준C 집사)가 ‘주 여호와는 광대하시도다’를 찬양했다. 대신대학교 최대해 총장이 딤후 4:1-4를 본문으로 ‘교육의 근본은 하나님의 말씀이다’란 제목으로 “바르게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한데, 성경에 인생의 길이 있다. 시 121에 도움은 하나님에게서 온다고 말씀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든든히 서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다. 주님의 말씀을 가지고 사탄을 막아내고 공격할 수 있는 사람이 강하다. 이때 혼자보다는 동역자가 필요하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터를 닦아야 온전해진다. 하나님 말씀에 근거한 바른 생각을 해야 한다. 말씀을 붙잡고 생각하며 살아야 온전한 신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러므로 다음세대에게 말씀을 가르쳐야 한다. 이것이 기성세대의 첫 번째 의무이다. 삶에 말씀과 신앙이 함께 할 때 그 삶은 의미가 있게 된다. 인간성을 박탈한 스파르타 교육은 망했으나 말씀으로 교육하는 유대인 교육은 살아남았다. 신앙생활은 생명이기에 이것이 흔들리면 삶 전체가 흔들린다. 말씀 가운데 반듯하게 서야 한다. 말씀 가운데 꿈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자”고 설교했다. 출간 감사회 출간감사회는 집필진 박경하A 집사가 “대학 가지 않고 취업하려고 했는데 선배의 권유로 대학에 가게 됐고, 교회 집사님이 등록금도 지원해 주셨다. 이후 주변의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2007년 대전의 한 학교에 배정됐다.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자랐기에 학생들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 학교에 크리스천 교사가 있는 한 학교에는 소망이 있다”고, 김원주A 집사가 “학교에서 학생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경험하고 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으로 교사의 일을 감당하고 싶다. 교육의 위상이 흔들리는 이때 교사가 되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간증 후 출간 담당 박태호B 집사가 책 소개, 오정호 목사가 공저자들에게 저서를 헌정 후 최대해 목사의 축도로 은혜로운 출간 감사예배를 마쳤다. 다음은 오정호 목사가 쓴 책의 서문이다. 교육자, 아이들의 눈망울만 바라보며 달려가는 사람들 제가 섬기는 대전에는 약 600개의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안학교, 특수학교가 있고 19개의 대학 캠퍼스가 지정학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새로남교회에는 교육자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학교를 위해 헌신하는 믿음의 가족들이 많이 계십니다. 지난 2022년 『과학자, 하나님을 만나다』, 2023년 『공직자, 하나님을 만나다』를 시리즈로 출간한 이후에 세 번째 후속편 『교육자, 하나님을 만나다』를 기획하여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예로부터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하였습니다. 교육은 국가와 사회 발전의 초석이고 백년 앞을 내다보는 큰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키우는 데 백 년이 걸리며 그 백 년은 앞으로의 백 년을 결정합니다. 다음 세대는 교육자로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주어진 사명과 책임을 성실히 감당하는 참교육자를 통해 이뤄집니다. 외부의 압력이나 시스템의 한계에 굴하지 않으며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정도를 걷는 교육자가 필요합니다. 이 책의 필진은 교육계에서 인정받는 분들로, 자신에게 주어진 교육자로서의 소임을 하나님의 사명으로 여기는 분들입니다. 신앙의 고백대로 정도를 걷고자 몸부림치는 열여덟 분의 글을 읽다 보면 하나의 공통분모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분명 교육 현장에서 만난 하나님이십니다. 책 안에는 그들이 만난 하나님의 생생한 이야기로 즐비합니다. 우리 교회가 새로남기독학교를 하나님의 은혜로 설립한지 올해로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지금까지 옆도 뒤도 안 돌아보고 오로지 아이들의 눈망울만 바라보면서 달려왔습니다. 그러면서 깨닫게 된 것은 열정은 분명 좋은 것이지만 교육은 열정만으로는 안 되고 인적 자원, 물적 자원이라고 하는 이른바 정신적 자본과 물적인 자본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시간과 방법으로 인도해 주셨기에 학교를 세워 가는 일이 가능했음을 알았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일꾼을 사용하고 계신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기독학교뿐만 아니라 일반학교와 대학에서 쓰임 받는 교육자들을 하나님께서는 사용하고 계십니다. 성경 교사 바울이 존재했기에 디모데라는 탁월한 목회자가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헬렌 켈러(Helcon Adim Kdllor)를 가르쳤던 앤 설리번(Anne Sullivan Macy)의 스승은 로라(Laura)였습니다. 로라에게 받은 교육과 사랑을 돌려주기로 결심한 아이가 헬렌 켈러였습니다. 제2의 디모데와 앤 설리번을 만드는 것이 교육자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육은 아침에 씨를 뿌려서 저녁에 거두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교육 현장을 내실화하는 것에 힘써야 하고 이를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육자와 학교가 심사숙고하여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때 교육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확고한 교육 철학과 이를 뒷받침하는 삶의 모본을 가슴으로 보일 수 있는 교육자 한 사람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합니다. 무엇보다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의 시대사조와 비진리적인 가치와의 충돌, 동성애를 옹호하고 조장하는 교육, 악법의 제정 시도의 현관에 있는 우리의 미래 세대를 온전히 세우기 위해 미래 교육자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는 현실입니다. 저는 기대합니다. 이 책을 통하여 교육자 지망생, 크리스천 교육자분들이 하나님의 손이 교육 현장을 이끌고 계심을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교육 현장의 여러 어려움에서 지혜와 담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저출생이라는 인구절벽의 위기 가운데 기도하는 교육자 한 사람을 통하여 반전과 역전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소망의 빛을 발견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책이 출판되기까지 앞장서서 수고해 주신 오용준님, 박태호님, 서광남님, 채은영님, 이태규님, 정창호님, 이석님의 노고를 기억합니다. 전체 시리즈의 기획과 책을 출간하기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협력하여 귀한 열매로 만들어 주신 두란노서원에 감사드립니다. 교육자로서 고뇌와 기도로 진솔한 원고를 내어주신 집필진 모든 분들께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의 은총이 늘 동행하기를 기원합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Soli Deo Gloria! 오정호 새로남교회 담임목사, 새로남기독학교 이사장 공저자들에게 저서를 헌정하는 오정호 목사 축하받는 공저자들 -
김병중(Th.D) 11-17 23:36
【북일교회】 임시 제직회, 담임목사 반대 측에 의해 무산
북일교회에서 11월 17일 오후 예배 후 10개월 만에 열린 임시 제직회가 무산됐다. 담임목사 반대 측(이하 반대 측)의 모 집사가 제직회를 하자마자 발언권을 요구하는 바람에 소란스러워졌고, 시간을 끌다 결국 장로들의 의견으로 제직회가 폐회됐다. 그동안 반대 측은 계속해서 제직회를 개최하라고 요구했다. 이 진 담임목사는 노회의 6개월 정직 판결로 제직회를 열지 못했다. 그래서 이날 임시 제직회를 개최했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반대 측의 방해로 무산됐다. 이에 대한 추론은 다음과 같다. 그동안 반대 측은 담임목사가 교회 돈 17억을 횡령했다고 비방했다. 그래서 제직회를 열어 그것을 확인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직회를 열지 못하는 것은 담임목사의 비리가 밝혀질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하며 담임목사를 공격했다. 담임목사가 직무 정지 기간이라 제직회를 개최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한 것이다. 그런데 막상 제직회가 열리고 재정 보고를 하면 그것이 거짓말이라는 것이 드러나기에 재정보고를 하지 못하도록 파행시키고 결국 무산시켰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반대 측이 그동안 제직회를 개최하자고 해놓고서 무산시킬 이유가 없는 것이다. 담임목사가 교회 돈 17억을 횡령했다는 거짓말은 심각한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 이처럼 반대 측은 끊임없이 거짓말을 통해 교회를 어지럽히고 담임목사를 괴롭히고 있다. 이들의 거짓은 언제 멈춰질 것인가? 분명한 것은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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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중(Th.D) 01-21 16:43
【心콕】 축사는 이렇게 - 축사의 달인 정채혁 · 이해중 장로
〔“心콕”은 취재 현장에서 내 마음(心)에 콕 박힌 것에 대한 기사이다〕. 지난 1월 18일 오후 3시 중서울노회장로회 제31회 정기총회가 구리시 안골로에 소재한 돌다리교회에서 열려 신현철 장로가 명예회장으로, 전창완 장로가 회장으로, 이옥섭 장로가 제1부회장(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정채혁 장로(전국장로회연합회 증경회장)와 이해중 장로(서울서북지역장로회 연합회 회장, 전국장로회연합회 수석부회장)가 축사했다. 정채혁 장로는 전국장로회 회장 홍석환 장로를 대신한 것이다. 그런데 순서에 착오가 생겨 이해중 장로가 먼저 축사하고 정채혁 장로가 이어서 했다. 이날 현장에서 취재하면서 두 분을 축사의 달인이라고 생각했다. 너무나 잘했기 때문이다. 행사 취재를 가면 축사, 격려사 등 순서가 있는데 대부분 순서자가 많아 수박 겉핥기식이거나, 행사와 상관없는 발언, 시간 초과 등 별일이 많다. 그런데 이날은 노회장로회 정기총회로 순서가 많지 않고 축사도 2명이었기에 각 5분여간 넉넉히 축사할 수 있었다. 먼저 이해중 장로의 축사를 보면 초청해 준 것에 대한 감사, 다른 사람에 대한 칭찬, 불러준 기관과의 친밀한 관계 언급, 초청 기관에 있는 연관된 분들에 대한 언급, 초청 기관이 잘 되기를 격려, 본인이 속한 기관과 초청한 기관의 협력 관계 강조, 초청 기관 주요 인물에 대한 칭찬(전임 회장, 신임 회장) 등이 있었다. 5분 동안 막힘없이 내용 있는 축사를 했다. 이어 축사를 한 정채혁 장로는 자타가 공인하는 축사의 달인이다. 대타로, 두번째로 축사해야 하는 부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차게 했다. 설교자의 설교에 대한 칭찬, 초청 기관에 대한 칭찬과 인정, 초청 기관 회원 칭찬, 초청 기관의 발전 기원, 초청 기관 주요 인물에 대한 칭찬(전임 회장, 신임 회장) 등 시종 여유 있게 축사했다. 보는 것과 하는 것은 다르다. 남 앞에서 발언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정채혁 장로가 축사나 격려사를 하는 것을 보면 늘 여유 있게 내용을 담아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짧은 시간에 축사를 해야 한다면 1-2분 안에 끝내야 하기 때문에 두 장로처럼 5분여 정도 여유 있게 할 수 없다. 상황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순서 많은 집회에 길게 발언해 봤자 좋은 소리 듣지 못한다. 그때는 짧게 하는 것이 더 호응이 좋다. 축사나 격려사를 할 기회가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장단점을 통해 배우는 게 필요하다. 이날 정채혁 장로와 이해중 장로의 축사는 여러 가지로 배울 점이 많아 심콕했다. 진정 우리 교단의 축사의 달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
김병중(Th.D) 01-13 00:49
【설교피드백】 장순직 목사-설교자의 자기 노출
서북지역노회협의회가 신년하례회 및 구국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1월 3일 오전 11시 남현교회에서 가졌다. 이날 대표회장 장순직 목사는 빌 3:13-14을 본문으로 ‘비상’이란 제목의 설교를 했다. 장 목사는 설교 도중 올해 본인이 사례비를 대폭 줄인 것에 대해 말하며 교인들이 별로 호응하지 않아 괜히 했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퇴를 앞두고 돈 앞에 흔들리는 자신에 대해 고백하며 그럼에도 푯대를 향해 가자는 취지의 설교를 했다. 자진해서 사례비를 줄였다는 것도 놀랍고, 이에 대해 교인들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자 섭섭했다는 말을 한 것도 놀랍다. 이것은 목회자도 평범한 한 인간에 지나지 않다는 것에 대한 고백이다. 장 목사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연약함을 노출했는데 이는 흔들림에 대한 좋은 예화라고 생각한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목회자는 자신의 부족함을 노출할 필요가 있다. 그럼으로써 목회자 자신도 흔들리는 가운데 신앙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게 된다. 그런 면에서 나는 이 자기 노출을 참신하게 받아들였다. 물론 과유불급이라고 목회자가 늘 자기 이야기만 해서는 안 된다. 자기 자랑을 해서도 안 된다. 아주 가끔 목회자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것은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동영상 8분 42초부터의 설교 요약이다. “바울처럼 박해와 저항을 당하지 않지만 우리는 알지 못하는 사이에 유혹과 미혹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전에 그렇지 않았는데 40년 목회 은퇴가 다가오자, 걱정이 생겼다. 모아둔 돈도 없다. 그러자 남에게 받는 돈봉투 두께에 신경이 쓰이는 나이가 됐다. 그동안은 가난한 농촌 목회자로서 이에 대해 자유로웠었다. 그런데 변질이 되고 위축되는 것 같아 작년 말 결단하고 사례에서 천몇백만 원을 줄였다. 제직회에서 이에 대해 말했는데 교인들은 엄지손가락을 들고 인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팔짱을 끼고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 나를 보며 미성숙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루 종일 ‘돌리도, 돌리도’를 불렀다. 괜히 했다는 생각도 하며 돈에 약해져 가고 있는가 하는 생각도 했다. 목사는 직업으로 생업을 위한 것인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위축된다. 정년을 앞두고 흔들리는 것 같다. 100세의 철학자 김형석 교수는 목표가 선명했기에 지금도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울도 그랬다. 푯대가 분명했다. 저도 그랬는데 정년을 앞두고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소원과 상급을 믿고 주님을 붙들 수 있다면 비록 흔들릴지라도 이 길에서 이탈하지 않을 것이고 비상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확신 속에 달려가기를 소망한다.” -
김병중(Th.D) 01-07 22:17
【인터뷰】 대전중부노회장 박노섭 목사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아 대전중부노회장이며 삼광교회를 담임하는 박노섭 목사를 몇 언론사 기자들이 만나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남노회에서 대전중부노회로 옮긴 이유는 무엇인가? 20여년 전부터 충남노회와 대전중부노회의 통합 논의가 있었는데 그만 충남노회가 사고 노회가 되면서 무산됐다. 그래서 충남노회가 총회 결의로 사라진 후 곧 대전중부노회로 옮겼고 노회원들의 지지로 바로 노회장이 될 수 있었다. 대전중부노회장으로서 어떤 일에 주력했는가? 노회를 옮겼을 때 안타깝게도 21 당회가 되지 못했다. 그래서 7개 당회를 신설해 총 26 당회가 됐다. 그래서 총 8명이 총대로 갈 수 있게 됐다. 노회가 교회를 돕는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9회 총회 때 노회 이름을 변경하는 안을 냈는데 부결됐다. 무슨 일인가? 대전중부노회는 충남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과거 충남노회 교회를 포함하기 위해서 노회 이름을 “대전충남노회”로 변경 청원했으나 무산되어 한동안 속이 상했었다. 본인의 목회철학은 무엇인가? 32년 목회를 하면서 바람직한 교회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럴려면 바른 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성경에 근거한 교회를 세워야 한다. 나의 목회철학은 “하나님께 영광, 성도에게 행복”이다. 하나님께 영광되는 일을 해야 한다. 또한 성도들은 은혜 받기 위해서 교회에 오기에 먼저 은혜를 받아야 봉사하게 된다. 말씀을 바로 배워 행해 복을 받을 때 행복하게 된다. -
김병중(Th.D) 12-13 22:36
'D-1, 딸이 결혼을 하다’ - 조무영 목사
총회 헌의부장 조무영 목사의 딸이 결혼한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고 딸을 시집 보내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졌다. 신학교 시절에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 본 적이 없지만 나와 신대원 85회 동기이시다. 일이 있어 갈 수 없지만 축하드린다! 적지만 축의금을 보내야겠다. 사랑하는 딸이 내일이면,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다. 나는 여전히 그대로 내 자리에 있었는데, 어느새, 훌쩍 성장해서 부모를 떠나게 되었다. 믿음직한 사위이기에 안심이 된다. 멋지고, 성실한 사위이기에 맡겨도 될 것 같다. 무엇보다도 신앙의 부부가 되어서 부모 곁을 지켜 주니 감사하다. 주안에서 장래를 그리고, 만들고, 이루면서 행복하라. 여보게 사위! 잘 부탁하네. 아름답고, 멋진 날, 복된 가정, 부러운 가정을 이루시게나. 심병헌♥조은비 결혼합니다. - 마음 전할 곳: 농협 50101452188475 조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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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면직”, “노회 문제 제기”, "소송"....기자를 겁박하나?
한 통의 내용증명 문서를 받았다. 북일교회 사태에 관해 쓴 기사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글이었다. 상대방이 문제 제기하는 것이야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관련기사링크: 북일교회 담임 반대 측, 노회 수습처리위 지시 묵살 난동 http://www.lnsnews.com/news/view.php?no=2100 그러면 기사에 대한 것만 언급해야지 기자인 내 신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선 넘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은 관련한 전문이다. 총신대학교 신대원 총동창회 홈페이지에 의하면, 목사님께서는 H노회 소속의 동암교회를 사임하신 후에 J노회 소속의 C교회에 소속하신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관련하여 교단법과 관련된 몇 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교단법은 목사님이 전문가이시기 때문에 근거 규정을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첫째, 목회자가 노회의 소속을 바꾸려면 타 노회 소속 교회의 청빙을 받아 이명 할 수 있습니다. 목사님은 C교회의 청빙을 받으신 겁니까? 목사님이 C교회의 청빙을 받았다면 그 교회에서의 신분은 무엇입니까? 둘째, 목사는 임직서약할 때 신자 목사'로 열심히 성도의 의무를 잘 감당하겠다고 서약했습니다. 목사님이 현재 출석하시는 교회와 그 교회에 얼마의 헌금을 했는지의 근거 서류를 가지고 계십니까? 주일을 범하고 헌금을 포함한 성도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 면직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해 보셨습니까? 그리고 말미에 민형사상 소송을 걸고 내 신분에 대해 교단과 소속 노회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했다. 이 무슨 겁박인가? 2024년 10월 31일까지 목사님의 답변이 없으시다면 저희는 민형사상 소송과 아울러서 목사님께서 교단 결의를 어기고 일방적으로 취재하여 교단의 명예를 실추시키신 일과 목사님의 현재 신분에 대해 교단과 소속 노회에 문제를 제기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2024년 10월 24일 북일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들 드림 이처럼 “목사 면직 ”, “민형사상 소송 제기”, “교단과 소속 노회에 문제 제기” 등등 다양하게 기자를 겁박하는 이들이 바로 ‘북일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들’의 정체인가? 저들이 궁금해하는 내 신상은 저들이 민형사상 소송을 하면 그때 밝히겠다. 그리고 그것은 목사 면직 사유가 아니니 그때 내가 그들을 “명예훼손, 협박”으로 맞 소송 할 것이라는 것을 경고한다. 끝으로 나는 북일교회를 이미 2번 취재하러 갔었다는 것도 밝힌다.김병중(Th.D) 10-25 12:47 -
총회 임원들은 공과사를 구분해야 할 것이다
109회 총회에서 GMS 선관위원회(위원장 이성화 목사) 조사처리위원회가 가결됐다. 이미 여러 언론들이 GMS 행정사무총장 선거와 관련해 선관위원장의 처신에 많은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로인해 조사 처리를 받게 된 것이다. 곧 임원회에 의해 조사처리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성화 목사는 지난 10월 6일 교회설립 4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가졌다. 초청된 인사는 김종혁 총회장을 비롯해 화려하다. 장봉생 부총회장, 권순웅 증경총회장, 박용규 총회총무 등등. 혹시나 이것이 앞으로 그가 받아야 할 조사 처리에 하나라도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 임원들은 공사를 잘 구분해야 할 것이다. 진행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다. 순수한 선교 조직인 GMS의 명예를 실추시킨 당사자가 어떤 조치를 받을지 총회원들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밝혀둔다.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해서는 안될 것이다.김병중(Th.D) 10-07 16:20 -
그래도 교회 세습은 안 된다
예장합동은 20여 년 전에 만든 70세 정년제를 상향하거나, 폐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반면 예장통합은 만든 지 몇 년 안 된 세습금지법을 변경하거나 폐지하려고 애쓰고 있다. 세습(世襲)은 “한 집안의 재산이나 신분, 직업 따위를 대대로 물려주고 물려받음”을 말한다. 이 뭔 코미디인가? 그 당시 법을 만들 때는 다 이유가 있었을 것이며, 찬반 격론이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각 지교회와 노회가 동의해 법을 만들었다. 그런데 얼마나 지났다고 이 법을 폐지해 보려고 매년 총회 때마다 격론을 벌여야 하는가? 그나마 예장합동측 교회들은 세습금지법이 없다는 것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합동교단은 세습금지법을 만들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나이 든 목사, 특별히 개척교회 목사는 자식에게 교회를 물려주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세습을 자행하고 있다. 그러나 세습금지법이 없다고 해도, 아무리 봐도 교회 세습은 “아니다”. 교회는 목사의 것이 아니고 주님의 것인데 어찌 가업을 물려주듯이 세습한단 말인가? 어느 교회는 세습에 성공하기도 하고, 어떤 교회는 그 일로 인해 난리가 나기도 한다. 교회 세습은 요즘 사람들이 예민한 “공정과 상식”에 맞지도 않는다. 제사장들은 세습했다는 말은 하지도 말자. 어떻게 성경을 그렇게 취사선택해 왜곡할 수 있는가? 남 주기 아까우니 자기 자식 주는 게 아닌가? 평생 목회하고 마지막에 목회를 망치는 세습은 결코 해서는 안 된다. 교회는 목사 것이 아닌 주님의 것이다. 내 것인 양 마음대로 하지 말자. 그럼에도 여전히 "뻔뻔하게" 교회를 넘겨주는 아버지 목사들과 "즐거이" 넘겨받는 아들 목사들이 많으니 할 말이 없다. 있던 정년제 마저 변경하거나 폐지할려고 하는 합동교단은 과연 교회 세습 금지법을 만들 수 있을까?김병중(Th.D) 10-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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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울의 예배
예배가 때로는 하나님을 가장 모독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사울 왕은 다급했다. 블레셋과의 전쟁을 앞두고 있었는데, 전세는 기울었고 병사들은 하나둘씩 흩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러다가 이제 곧 끝장이 날 수도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사울 왕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흩어지는 병사들을 다시 자신에게로 되돌리고, 전쟁에서 승리하게 해줄 하나님께 엎드렸다. 하지만 사무엘은 책망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을 버리셨고,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으로 새로운 백성의 지도자로 삼기로 하셨다고 선언하였다. 사울에게 있어서 제사는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가 아니었다. 사울에게 있어서의 우상은 “성공”이었을 뿐이다. 그 성공이라는 우상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은 수단이었을 뿐이다. 그에겐 하나님도 수단이었을 뿐이다. 위급할 때 적절하게 사용해 먹을 수 있는 수단 말이다. 다급할 때 그는 신접한 여인을 찾아갔다(삼상 28:7-11). 사울에게는 무당이든 우상이든 상관없었다.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찾아갈 수 있었다. 하나님도 그렇게 찾아갈 수 있는 수단이었을 뿐이지, 예배의 대상은 아니었다. 사울이 드린 제사는 예배가 아니라, 제3계명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일이었다. 영원히 찬송받으실 하나님의 이름을 수단화해버리고 모독하는 일이었다. 예배가 때로는 하나님을 가장 모독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아니 그렇게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이 너무나 자주 일어난다. 그리고 어리석은 사람들은 사울 왕이 제사를 드린다고 할 때, 그것이 예배인 줄 알고 도와준다. 나무도 가져와서 불을 피울 수 있게 도와준다. 옆에서 짐승도 잡아준다. 그게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인 줄도 모르고 말이다. 하나님은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요 4:23). 하지만 예배란 방법으로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들에게는 저주가 있을 뿐이다. 나는 과연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가? 늘 우리 자신을 살펴야 한다.김병중(Th.D) 12-26 14:20 -
무속은 힘이 쎄다
무속(巫俗)은 “무당과 관련된 풍속”이라고 설명한다. 모처럼 버스로 미아리 고개를 넘어갔다. 좌우를 보니 여전히 무당집이 건재하다. 나는 동성중학교를 다녔다. 이상하게 동네 중학교를 가지 못하고 버스를 타야 하는 먼 곳으로 배정됐다. 버스를 타고 오가며 미아리 고개를 넘는 동안 3년간 지겹게 점집들을 봤다.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초기부터 무속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어렸을 때 주일학교를 다니고 한때 목사가 되기를 꿈꿨던 윤석열 후보는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등장했다. 구약 성경을 다 외운다는 김건희 씨는 무속에 심취해 있다는 말이 돌았다. 웬만한 무당보다 자기가 쎄다는 말도 했다. 그리고 천공, 건진법사 등등이 등장하고, 여론 조작에 앞장선 명태균은 자기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리고 계엄령을 주도한 전직 장성 중에는 점집을 운영한 사람도 있었다. 21세기 대명천지 대한민국에 이런 무속인들이 난리를 치니 어지럽다. 이 시국에 한국교회와 목사, 장로, 신자들은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하는가? 결코 변하지 않을 각자의 신념과 생각이 있으니 각자 알아서 할 일이고 그에 대한 책임과 결과는 오롯이 자신과 무고한 후대가 져야 할 것이기에 심히 우려스럽다.김병중(Th.D) 12-24 11:22 -
분란 중에 있는 교인들에게...진리를 위해 싸우라!
옳든 그르든 담임목사로 인해 교회에 분란이 일어나면 네 가지 반응이 있다. 찬성, 반대, 관망, 회피이다. 담임목사에 대해 반대하는 측은 매우 강하게 반대운동을 벌인다. 담임목사를 내쫓기 위해서이다. 이때 대부분의 성도는 어리둥절하다가 어느 정도 사태 파악을 하면 분란에 대해 찬성, 반대, 관망, 회피하게 된다. 담임목사 반대자들에 대해 찬성하고 동조하거나, 반대자들에게 반대하고 각을 세우고 대립하거나, 사태를 관망하며 반대나 찬성 등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주저하거나, 시끄러운 교회를 떠나 다른 교회로 옮겨 가거나 신앙생활을 중단하는 회피를 한다. 이때 담임목사 반대 측의 주장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찬성 측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싸워야 한다. 물론 주먹다짐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반대 측의 주장에는 주장으로, 반대 측의 고함에는 같이 고함으로 맞대응해야 하며 자신들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알려 관망하거나 회피하려는 자들을 규합해 담임목사와 교회를 지켜야 한다. 나도 2020년 교회 안에 갈등이 생겼을 때 나를 대신해 적극적으로 맞대응해 주는 권사가 있어서 그나마 7개월의 갈등을 견딜 수 있었다. 그 권사는 나를 지지하고 반대자들이 잘못됐다는 확신으로 일당백으로 싸워줬다. 그러나 더 이상 반대 교인들을 목회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목회를 중단했고 그 권사도 다른 교회로 옮겼다. 내가 끝까지 싸우지 않아 여러 교인이 함께 교회를 떠난 것에 대해 지금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담임목사 반대 측의 주장이 틀리고 잘못됐다면 담임목사와 교회 그리고 나머지 성도들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싸워야 한다. 기도하며 진리의 싸움을 해야 한다. 그래야 교회를 지킬 수 있다. 반대자들은 과격할 수 있다. 그래서 맞대응하는 것이 두렵다. 그래서 관망하거나 회피하게 된다. 반대자들이 노리는 것이 이것이다. 자기편으로 만들거나 가만히 있게 하는 것이 반대자들의 전략이다. 분란 중에 있는 교인들이여, 진리를 위해 싸우라! 교회와 담임목사를 지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라!김병중(Th.D) 11-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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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09회 총회는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가?
109회 총회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마쳤다. 총회에 대해 총평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몇 자를 남기고자 한다. 금번 109회 총회는 우려 반 기대 반으로 끝났다고 할 수 있다. 먼저 기대 반으로 끝났다는 것은 1) 정년 연장, 여 강도사 인허 문제는 해결이 아닌 해법을 찾아서 결의했다는 점이고, 2) 회의 진행에서 총회장의 의사진행은 그대로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골고루 들어가며 소통하면서 결의를 꾀하려고 했다. 그래서 찬, 반의 소통을 이루어 갔다. (이전 총회에서는 총회장의 생각과 반대되는 의견은 발언의 기회도 주지 않고 묵살하거나, 결의되었다고 일방적으로 진행했다고 볼 수 있는 여러 사례가 있다) 개혁신학적이어야 하는 우리의 삶에 정처 없음이 만연되고 있는 시점에서 다시 한번 총회의 결의가 우리의 삶과 신앙에 대해 깊은 고뇌를 하게 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가지게 했다. 그러나 우려 반은 또 많은 걱정과 염려를 하게 했다. 1)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 하였기에 우려 반이다. 우리 선배들은 오랫동안 주류와 비주류라는 정치세력으로 존재하면서 정치를 했다. 10여 년을 넘게 주류의 정치적 독식은 비주류의 이탈을 낳았고, 우리 총회 안에는 총회를 개혁하고 교회를 새롭게 해야 한다는 기치를 걸고 교갱협이 출현되면서 교갱협 인사의 목사 부총회장 출마가 이루어지고, 교갱협 안에서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여 후보가 양립되면서 교회 영성목회의 후보를 내고 결국은 영성목회의 후보가 당선되면서 총회는 금권선거가 만연되기 시작했다. 그 후 이러한 금권선거를 방지하기 위해서 제비뽑기 제도가 도입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27년 전에 분열되어 나간 비주류가 ‘신학과 신앙이 같으면서도 다른 교단을 형성하였기에 이제는 합병을 하자’고 하여 교회의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교단 합병을 하였다. 그리고 제비뽑기 방식에서 절충형 제비뽑기 방식으로, 다시 직접선거로 선거방식이 바뀌면서 영성목회에 가입한 분들이 총회장이 되었다. 사실 총회의 개혁을 위해 만들어진 교갱협에 속한 목사가 총회장이 된 것은 108회이다. 내가 알기로는 다른 회기에 교갱협에 속한 목사가 총회장이 되지는 못하였다. 교갱협과 영성목회의 힘겨루기(?)는 109 회기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왜냐하면 합동포럼이라는 새로운 단체가 전면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그래서 우려 반이다. 왜냐하면 그 순간을 즐기려고 하는 사람은 항상 순간이 영원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2) 총회의 헌의와 처리에 대한 우려이다. 한쪽에서는 잘 준비된 총회라는 평가를 한다. 그러나 다른 쪽에서는 완전히 기획된 총회라는 평가도 한다. 내가 봤을 때는 총회 자체의 회의와 결의는 대체로 무난하다고 할 수 있다. 점수로 보면 B 학점이나 C 학점 정도는 되는 총회였다. 그러면서도 우려 반이 되는 것은 109회 총회가 한 집단과 단체에 카르텔화 될 소지가 농후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특보체제가 잘 운영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지만 특보들이 총회장의 눈과 귀를 막고 자신들이 입이 되어 성경과 헌법에 어긋나는 일들을 말하고 시행하려고 한다면 109회 총회는 세상이라는 바다를 거룩한 교회로 항해하지 못하고, 거룩한 산을 오르겠다고 돛대를 부러뜨려서 등산용 지팡이를 만드는 꼴이 될 수도 있다. 총회장의 지혜가 어느 때보다도 더 필요할 때다. 지혜가 없으면 어떤 지혜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3) 이번 총회는 그 어느 때보다 증경총회장과 부총회장의 발언이 많았다. 원로들의 지혜와 지식이 어려운 문제일수록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에서는 어른들은 발언을 자제하고 또 필요에 따라 요청했을 때와 잘못 결의하여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때 발언하여 후배들에게 깨우침을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우려가 된다. 왜냐하면 어른들의 발언은 조언이나 권고이어야 하지 참견이나 관여가 되어서는 안 되는데 계속하여 어른 대접으로 발언을 주어서 결정해야 할 총대들의 발언에는 조금 소홀히 했다. 만일 직무상의 결정에 따른 결의를 다시 묻고 조언을 구한다면 총회는 개혁되지 않고 구태가 만연되게 될까 우려된다. 109회 총회는 기로에 서 있다. 지금까지의 우리의 리추얼이 종말을 고할 것인지, 아니면 개혁되고 갱신되어서 리추얼이 힘을 가지게 될 것인지에 대한 분기점에 있다. 항상 우리의 삶인 리추얼은 관습과 전통이라는 것으로 드러난다. 사실 관습과 전통은 겉으로는 동일하게 보일 때가 많다. 이러한 피상적 유사성은 우리의 인습주의 즉 전통을 해롭게 한다. 전통이 되어버린 관습, 특히 성경의 해석은 진짜인 정통을 죽이고 현실에서 숨통마저 끊어 놓는다. 이렇게 되어 버리면 개혁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여성 강도권에 대한 허용 결의는 이런 점에서 우리의 전통은 살아 있고 활동적이지만 그 전통 속에 있는 관습은 항상 수동적임을 알 수 있다. 적어도 이제는 관습이 수동적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살아나서 전통을 이해하고 신학적으로 재해석해야 하는 과제를 남겼다. 역사적으로 전통 속에 관습이 되어 버린 전통은 어느 순간 정통의 자리에서 내려와 관습이 되고 별다른 노력 없이도 판에 박힌 체 일상이 되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적어도 이런 점에서 제109회 총회는 전통 속에 관습으로서 수동적으로 이해되는 여성의 역할을 신학적으로 재조명하려고 노력하며 고군분투하려는 모습이 총대들의 모습에서 볼 수 있었다. 사실상, 신학의 전통은 정통의 자리에서 관습이 되어 물러서게 될 때는 항상 역사적으로 우리에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지도 않고 우리의 삶에 대해서 각자가 책임을 지는 방법도 알려주지 않는다. 사실상 지금의 전통이 된 정통은 한때는 분명 혁신이었다. 그런데도 전통이 되어 버린 정통은 혁신을 아니, 개혁을 마귀가 예수님을 싫어하듯 싫어한다. 혁신과 개혁이 정통이 되고 그 정통이 관습이 되면 우리들의 삶은 매너리즘의 늪에 빠지고 결국은 전통과 관습을 지키기 위해 병적인 공동체적 반응을 하며 소통할 수 없는 공동체가 되고 전통파와 개혁파가 대립하며 분열하고 적대시하게 된다. 그리고 어떠한 견해든지 우리들의 삶을 안정화하지 못한다. 금번 제109회 총회는 신학적 진영논리에 빠지지는 아니했지만 결국은 주일성수의 문제와 여 강도사 인허의 문제는 벌써 진영논리로 변질되고 있다. 심지어 장신도 아닌 기장의 신학으로 이야기하는 글들이 나오고 있다. 진영의 신학(조직신학)이 아닌 성경(성경신학)으로 우리는 다시 묻고 다시 답해야 할 때가 되었다. 결국은 진영의 논리로 서로가 무장하게 될 때 우리의 신학과 신앙은 세속화될 뿐 아니라, 세속적인 삶 속에서 의미도 뜻도 모른 체 주술화 되고 마법화 된다. 진영의 논리로 여 강도사 인허의 문제를, 주일성수의 문제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신학의 문제로 바라보고 신앙적인 답을 찾아가야 한다. 이러한 기로에 놓여 있는 총회가 금번 총회이다. 그래서 우려 반 기대 반이다. 결국 기대도 우려도 다 지나갈 것이지만 그래도 기대도 해보고 우려도 해본다. 대다수의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의 의미나 타당성을 그리고 적합성에 대해서 민감하지 못하고 둔감할 때가 많다. 그래서 깨닫지 못하고 정체성이 변하지 않는다. 제109회 총회에서는 신학적으로 변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와 변해야 된다는 기대가 총대들 속에 있음을 감지했다. 기대와 우려를 할 수밖에 없다. 15회 이상을 총대로 참석하면서 느끼고 깨달은 것은 우려도 기대도 다 쓸모가 없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총회가 그리고 그 결의된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주크박스에서 나오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려는 아닌 것 같아서, 기대는 그럴 것 같아서이다.김병중(Th.D) 10-14 20:56 -
【기고】 정년제, 과연 성경적인가?
다음은 원 철 목사의 정년제 폐지를 주장하는 기고문이다. 본 기고는 빛과소금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은 성경말씀을 기본바탕으로 세워진 보수교단이며, 개혁주의에 입각하여 세워진 교단이다. 그래서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 있다고 늘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신학을 배우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본 원리로 해서 가르치고 목회를 하고 있다. 그러나 늘 염려하는 것들이 있다. 과연 우리 교단이 하나님의 말씀에 얼마나 충실하고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헌법이라는 것을 앞세워 정치와 사회라는 관점에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서 빗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 말씀 앞에서는 순종하고 하나님 말씀이 신앙의 기초가 되고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고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가슴에 품고 살려고 성도들도 몸부림치며, 목사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목회하며 몸부림치고 있다. 그러나 언제부터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사회적인 관점이 우리 교단에 서서히 목소리를 높이더니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메어지는 것 같고 몹시 아프다. 교회와 기독교를 보는 사회에서의 시선 때문에 정년제를 사수해야 하거나 정년제를 지금보다 5년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세습제도가 마치 죄인인 것처럼 보는 것 역시 사회시선을 의식한 것 같다. 이유는 사회가 어떻게 보느냐하는 것이다. 심지어 정년을 연장하거나 세습을 하면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난다고 이야기 한다.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교회와 기독교를 비난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천주교는 75세 정년이 있으나 자율에 맡겨서 자신이 원하는 때에 은퇴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이것 때문에 천주교를 비난하는 사람은 없다. 불교에도 아예 정년이 없는데도 불교를 비난하는 소리나 사람을 본적이 없다. 그런데 유독히 기독교만 정년제를 폐지하면 사회에서 비난할 것이라고 이유를 댄다. 왜 그럴까? 언제부터 사회시선을 의식하고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살고 있는지 교단이 부끄럽기만 하다. 우리의 판단의 기준이나 근본을 어디에 두고 있느냐는 것이다. 목회자의 의식에도 문제가 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인본주의(人本主義) 사상으로 물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가라’ 하시면 가고 ‘서라’하는 곳에 서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명령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려고 노력해왔다. 그래서 일본 사람들이 신사참배를 강요하며 굴복시키려고 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순종하기 위하여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켜왔다. 이러한 신앙의 선배들의 숭고한 신앙을 본받아 지금까지 믿음으로 순종하며 살려고 노력해 왔고 신앙의 절개를 지켰던 선배들을 존경하고 있으며 그분들의 영향으로 우리 교단이 보수교단이라는 명분을 이어 가고 있다. 이러한 신앙이 좋아서 합동이라는 교단이 태어났고 이를 선택하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보다도 성경에서는 정년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하는 것이다. 제108회 총회에서 박00 목사는 정년제 문제를 가지고 나와서 발언하기를 정년제 연장을 해서는 안 되며 40대 50대의 80%의 젊은 목사들이 담임목사 근처도 못 가고 있다며 지금 400~500여명이 담임목사 되기 위하여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이들은 담임목사도 한번 못하고 은퇴해야할 형편”이라며 “베이비붐 세대는 젊은 세대를 위해 조용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 발언이 얼마나 위험한 발언인지 모른다. 하나님의 말씀과 보수 신학은 어디로 가고 성경에서 말씀하는 내용은 하나도 없고 인간적인 관점과 사회적인 관점에서만 주장하고 시도하려고 하는가? 우리의 사역과 사명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사역인지 아니면 사회의 시선을 의식하여 그들을 기쁘게 하고 젊은 세대들을 기쁘게 하기 위한 것인지 깊이 성찰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의 베이비붐 세대는(Baby Boom Generation :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1946년부터 1964년까지 베이비붐이 일어난 시기에 출생한 세대를 말한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은 후, 기도하면서 뜨거운 사명감을 가지고 “부름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주여 이 몸 바쳐 주의 일을 하렵니다”라고 찬양하면서 수 많은 목회자들이 빈곤한 살림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자신의 재산을 털어 지하에 삭월세를 얻고 칸을 막아 살림을 하면서, 밤낮 부르짖어 기도하면서 전도하고 교회를 개척하였다. 이렇게 베이비붐 세대가 하나님께 대한 충성과 헌신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에 수많은 교회들이 세워졌고, 기독교 부흥이 일어났으며,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금 40대, 50대, 80%의 젊은 목사들은, 개척하려는 사람이 거의 없다. 기성세대가 70세가 되어 은퇴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선배들이 열심히 사역하여 이루어 놓은 부흥된 교회에 청빙 받아 안전하게 목회하려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 한 예로, 대형교회에 담임목사 청빙광고가 나오면, 100~200여통의 이력서가 접수된다고 한다. 중소교회가 청빙광고 하면, 생활비를 얼마 주느냐? 교인은 몇 명이냐? 사택은 몇 평짜리 아파트를 주느냐? 상여금은 얼마나 주느냐? 자가용은 제공하느냐? 월요일은 쉬느냐? 월요일에 출근하면 출근 수당은 주느냐? 새벽기도회에와 금요기도회를 하면 수당을 얼마나 주느냐? 부터 묻는다고 한다. 반면 시골교회가 청빙광고 하면 아예 이력서도 내지 않는다고 한다. 시골교회와 소형교회는 앞으로 10년 이내에 담임목사를 모시지 못하여 교역자가 없는 교회가 계속 늘어날 것이다. 중소도시에서도 부교역자를 구하지 못하여 힘들다고 한다. 총신대학교 박성규 총장도 이대로 가면 2026년부터 목회자가 모자라는 형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서울의 교회들도 교육전도사 구하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라고 한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입학하는 학생은 적은데 베이비붐 세대가 열정적으로 개척하며 교회를 세웠던 분들이 앞으로 10년동안 계속 은퇴하시기 때문이다. 지방도시나 시골에는 부교역자가 없어서 사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담임목사 타령이나하고 있는 세대를 볼 때 대단히 심각한 일이다. 왜 이렇게 변하고 있는 것일까? 이것을 박00 목사가 말한 것처럼 기성세대 목회자에게 그 책임을 물어 “베이비붐 세대는 젊은 세대를 위해 조용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듣기 좋은 말로서 군중들의 인기를 모으는 이야기로 남아서는 안 된다. 그 분은 역사학자로 알고 있는데 미래를 보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 우리나라가 경제가 성장하면서 도시교회는 경제적으로 부유해졌다. 유학 가는 신학생들이 부쩍 늘어났으며 유학파들이 40~50대에 주를 이루고 있다. 유학 다녀온 분들 가운데 신학을 더 깊이 연구함으로 하나님을 더욱 뜨겁게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하나님을 위해 복음을 들고 교회를 개척하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가진 사람들을 찾기가 어렵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도시의 기성교회의 후임자로 가려고만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복음전파를 위하여 하나님께 부르심으로 소명을 받고 신학교에 가서 성경과 신학을 배우고, 복음을 더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하여 더 배워서 하나님께 헌신과 충성하기로 다짐하고, 유학까지 다녀온 사람들이 꼭 큰 교회의 빈자리를 찾아다녀야 하는지 그 이유를 묻고 싶다. 어느 날 갑자기 대형교회 후임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베이비붐 세대가 젊은 세대를 위해 조용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이 대안인가? 묻고 싶다. 제104회 총회에서 우리 대전중앙노회가 ‘정년제 연구위원회’를 두어 연구해서 보고하기로 제안하였다. 이를 총회가 받아들였고 결의해 주어 2년동안 정년제연구위원회(위원장 고영기 목사)가 조직되었고 신학자 4분에게 의뢰하여 그분들이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는 공청회를 가진 바 있었다. 2020년 4월 21 새에덴교회에서 열린 “정년연구를 위한 공청회”에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역사신학자 서창원 교수, 실천신학자 양현표 교수, 구약신학자 이희성 교수 3분과 칼빈대학교 총장 김근수 교수가 그동안 연구한 것들을 발표하였다. 4분 중에, 한 분만 조심스럽게 사회의 관점이 있음으로 정년제를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73세로 연장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였고 서창원 교수, 이희성 교수, 김근수 교수는 성경적인 근거와 신학적인 근거를 들어 정년제를 폐지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였다. 미국의 보수교단들을 조사하여 본 결과 미국교단들도 정년제가 거의 없음을 보고하였다. 제108회기 신학부주최 대전중부지역 ‘교회와 신학세미나’에서 김길성 교수는 정년제에 대하여 ‘교회에는 2가지 직분이 있는데, 하나는 ’항존직‘으로서 영원히 있는 것으로서 목사나 장로가 은퇴하고 사역을 하지 아니할지라도 목사를 목사로 장로를 장로라고 부르는 것이다. 또 하나는 ‘시무’가 있는데 시무는 기간을 정하여 사역을 하는 것으로서 우리 총회에서 시무연한을 정해 놓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래서 70년 사역을 하고 은퇴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질문을 하고 싶다. 시무 연한이 과연 성경적인가? 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공동체이다. 70세가 되면 사역을 그만 두어야 하는가? 성경적으로 말해주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바탕으로 보수를 지향하고 있으며 칼빈의 신학사상과 개혁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헌법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어디로 가고 인간의 사상들이 지배하고 있는가? 헌법이 우선인가? 아니면 성경이 우선인가? 성경이 하라는 대로 하고 하지 말라면 멈추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교단이 지향하는 신학정체성이 아닌가? 신학정체성을 부르짖고는 있으나 과연 신학정체성에 맞는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왜 장로들은 연합하여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정년제 연장은 절대 하면 안 된다고 하는가? 그 이유를 나이가 들면 너무 시대적으로 낡은 생각과 열정이 사라져서 교회 부흥에 도움이 안 되므로 정년제를 65세로 하향해서라도 빨리 젊은 목회자로 담임목사를 교체하여야 교회가 신선해지고 젊어지고 부흥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성경적이냐 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이다. 교회 안에서 목사들이 성경을 올바르게 가르치고 있는가? 장로들이 이런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목사들이 성경말씀을 올바르게 가르치지 않은 결과이므로 먼저 목사들이 회개하여야 한다. 성경에 어디에 70세가 되었으니 은퇴하라는 내용이 있는가? 필자가 제안하는 ‘정년제를 폐지해야 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우리 교단이 세워진 목적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확실하게 믿고자 세워진 교단이다. 신본주의(神本主義)이며 칼빈의 신학사상을 따르고 있으며 개혁주의 노선을 지지하고 있다. 정치 제13장 제3조 장로. 집사 임직서약 1항은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또한 신앙과 행위에 대하여 정확 무오(正確無誤)한 유일(唯一)의 법칙으로 믿느뇨?” 이다. 구약에 아브라함을 가르켜 선지자라고 했고 모세 역시 선지자라고 했으며 120세 죽을 때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사역을 감당하였다. 사무엘선지자 역시 죽기까지 사역을 하였다. 구약의 제사장 예언자 대선지자 소선지자 사사 왕 모두 정년이 없는 종신직이었다. 신약에서도, 예수님의 12제자들에게도 정년이 없었으며 순교할 때까지 사역하였다. 사도행전 7장에 나오는 예루살렘교회 7집사들도 생명을 다하는 날까지 하나님께 충성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고린도전서 12장 28절에 은사로 사역을 주실 때 사도 목사 교사들에게도 정년이 없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에서 감독 장로 집사를 임명할 때에도 정년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 사도요한은 오히려 밧모섬으로 유배되어 그곳에서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아 계시록을 기록하고 96세에 순교하였다. 모든 직분자들은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직분에 맞게 사역을 하며 하나님께 쓰임 받았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던 사가랴제사장 역시 늙었으나(눅 1:8~9, 18) 하나님께서 맡겨준 성전에서의 사역을 성실하게 이행하였다. 제사장이나 선지자들은 오늘날의 목사와는 사역면에서 일부 차이가 있지만 하나님께 대한 사역은 변함이 없어야 한다. 왜 성경에서는 정년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까? 그 이유는 하나님께 대하여 충성을 다하고 맡겨진 사역에 대해서는 생명을 다하는 날까지 잘 감당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요한계시록 2:10절에서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고 말씀하셨다. 사도 바울은, 행 20:24절에서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고 사명을 선언하였다. 성경에 나오는, 모든 사역자들은 구약시대나 신약시대에 정년제를 시행했다는 근거를 찾아볼 수 없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내는 편지 디모데전서 3장에도 장로와 집사를 선발하는 기준에도 정년 규정이 없다. 항존직이란, 옛 헌법 정치 제4장 제4조 1항에 위임목사는 “한 지교회나 1구역(4지교회까지 좋으나 그 중 조직된 교회가 하나 이상 됨을 요함)의 청빙으로 노회의 위임을 받은 목사이니,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그 담임한 교회를 종신(終身)토록 시무한다.”고 되어 있다. 항존직(恒存職)이라는 말은 자신이 사직하거나 면직되지 않는 한 종신(終身)토록 시무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창원 교수는 정년제법을 ‘제정하는 그 자체가 비성경적이고 비신학적’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였다. 실천신학 양현표 교수는 ‘수요와 공급’이라는 주제에서 ‘평균수명이 늘어났으며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가면서 건강지수가 현격히 좋아졌다’고 말하면서 ‘지금의 정년제는 성경과 헌법 정신에 어긋났다’고 지적했다. 지금 현행대로 가면, 2029년부터 목회자의 수가 179명이 모자라며 교회수를 현재대로 유지하고 신학교 지원자들이 감소하는 경우 당장 3년 후인 2027년부터 목사의 수가 140명이 모자라며 2035년에는 무려 2,960명이 모자랄 것이라고 통계를 통하여 전망하였다. 지금도 지방에서는 부교역자를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처럼 어려우며 각 노회마다 교회를 폐교하는 청원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전국신학대학뿐만 아니라 우리 총신도 2021학년부터 정원미달이 되었으나 박성규총장이 열정적으로 홍보한 결과 미달은 겨우 면하였다. 그러나 앞으로 2029년에는 100명정도 입학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한국 교회는 성장이 퇴보하고 있으며 지금은 매년 3천여개의 교회가 문을 닫고 있으며 교인 수가 감소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박성규 총장 역시 신대원 입학생이 점점 줄어드는 시점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달로 심각한 현실로 가다오고 있다고 하였으며 유럽의 뒤를 따라 문을 닫는 교회가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이희성 교수는 우리 교단 헌법에는 1992년 제77회총회에서 정년제를 시행했으나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에서는 “목회자의 정년을 교단에서 규정하지 않고 개 교회에 일임하여 교회에서 정하는 것으로 한다”고 보고하였다. 대신교단은 현행 정년제가 성경적이 아님으로 성경말씀에 준하여 시행하기로 결의하고 단호하게 정년제를 폐지하였다. 개혁교단에서도 성경을 바탕으로 하는 보수교단으로서 당연하게 정년제가 없어야 한다고 하였다. 개혁, 대신을 비롯한 독립교단들은 일찍이 정년제를 폐지하였다. 이희성 교수와 김근수 교수가 미국장로교 10개 보수교단을 조사한 결과 9개 교단이 정년이 없음을 발표했으며 초창기 미국의 선교사님들이 우리나라에 복음을 들고 들어와 교회들을 세우고, 우리 총회를 세우고 우리 교단 헌법을 만들 때에도 미국교회의 성경적인 헌법을 기준으로 하여 정년이 없도록 만들었다. 이후 우리 총회는 1992년 제77회 총회에서부터 정년제를 시행하였다. 미국 R.C.A.교단 만이 70세 정년이 있지만 “70세가 된 목사나 은퇴한 목사라할지라도 교회와의 계약에 의하여 위임의 형식으로 사역을 지속할 수 있다”라는 단서를 붙였다. 미국 남침례교회는 ‘목회자의 청빙에서 은퇴까지 전적으로 개교회의 특성과 자율성에 일임하기에 교단적으로 목사에 대한 헌법 규정이 없으며 목사 시무정년은 종신토록 시무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정년제 폐지를 반대하는 분들의 의견은 대부분 정년제를 폐지하면 사회적인 관점에서 지탄받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필자가 정치를 잘 하시는 목사님에게 고견을 들으려고 정년제는 성경적이 아님으로 정년제를 폐지해야한다고 이야기 했더니 “목사님은 정치를 모르는구먼” 하면서 “정치적으로 안돼”하는 것이다. CTV에서 2주전에 “목사 장로 정년연장 필요한가?” 제109회 총회 특집 토론에서 함성익 목사와 박창식 목사가 패널로 나와서 토론을 벌인 적이 있다. 이 토론을 보면서 내가 왜 총회에 있어야 하는지,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왜 이분들은 통계를 중요시하고 사회시선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젊은 목사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그들의 이야기는 경청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야기는 왜 한 마디도 안하는가? 이들이 우리 교단의 대표하는 목사들이 맞는가? 우리 교단의 정체성은 어디에 있는가? 신학정체성을 주장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허울 좋은 개살구와 같다. 우리가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우리가 믿는 대상은 하나님이고 성경이다. 우리의 헌법을 정치적으로 생각하고 사회적인 것에 기준을 삼으면 안 된다. 지금의 우리 헌법은 성경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70세 정년제가 아니다. 정치적으로 현실 상황과 필요에 따라 만든 제도이다. 그렇다고 헌법 정신을 살리기 위하여 만든 제도도 아니다. 정치적인 목적과 바탕으로 헌법을 개정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이 성경말씀에 비추어 문제점이 드러났다면 성경적으로 수정하는 것이 성경적이요 개혁주의 정신에 부합한 것이다. 교회법을 사회의 기준으로 생각하면 하나님과 성경말씀을 믿는 신본주의(神本主義)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스스로 인본주의(人本主義)로 전락하는 것으로서 엄청난 실수를 범하는 것이다. 모세가 성경을 기록했던 5500여년 전이나 사도들과 바울이 성경을 썼던 2000여년 전이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나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변해서는 안 된다. 창조시대부터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변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의도와 기준을 따라야지 떠나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정년제는 반드시 폐지되어야 마땅하다. 보수를 지향하는 신본주의 우리 교단이 단호하게 성경말씀으로 돌아가서 한국교회와 세계 교회에 성경적인 모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본 필자는 우리 교단 목사 장로들이 하나님 나라 갈 때까지 죽도록 충성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잘하였구나 충성된 종아! 칭찬받으며 하나님께서 배설한 천국잔치에 참석하여 하나님의 즐거움에 참여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상급받는 신실한 사명자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바라기는 우리 총회가 한국교회에서 가장 성경적이요, 보수적이며 개혁주의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매년 계속되는 정년제 폐지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성경으로 바로 세워지기까지는 계속 문제가 될 것이다. 정년연장이 아니라 폐지하여야 한다. 성경에 기초하지 않는 것은 보수가 아니다. 신본주의도 아니며 칼빈주의도 아니고 보수라는 말과 개혁주의라는 말을 사용해서도 안 된다. 왜 해마다 수백 교회가 우리 교단을 탈퇴하고 떠나는지 생각해보라? 이 문제를 속히 해결해야 한다. 신학대학의 교수들은 왜 눈치만 보고 있는가? 성경적으로 그 답을 확실하게 제시해야 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소리를 높여야 한다. 그래야 우리 교단이 정체성도 확립되고 세계 교단과 교회의 모델이 될 것이다. 또한 신학교도 본래의 신본주의 모습으로 살아날 것이다. 제109회 총회에서 현명하게 결단해 주기를 바란다.김병중(Th.D) 09-18 14:07 -
【기고】여성 안수 문제,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1. 안타까운 108회 총회의 갈지(之)자 행보 이번 108회 총회에서 여성 사역자 위원회는 여성들에게도 강도사가 될 수 있는 길을 제안하였고, 이를 이의 없이 총회는 받아들였다. 이러한 결정은 우리 총회가 획기적인 방향으로 걸어갈 수 있는 놀라운 진전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는 총회 마지막 날 번복되었다. 없던 일이 되었고, 더 나아가 아예 여성들이 안수에 대해서는 꿈도 꾸지 못하도록 다른 이름의 직책을 만들어주겠다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교육사”, “신학사”라는 이름으로 설교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인데, 이는 목사 안수는 아예 가능하지 않도록 못박아 버리는 일로 보여진다. 이러한 갈지자 행보는 더더욱 여성들로 하여금 분노하게 만들고, 교단을 떠나는 일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러한 결정이 아쉬운 것은 여성이 교회에서 잠잠해야 하기 때문에 목사 안수를 줄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교육사”, “신학사”라는 이름으로 설교할 수 있게 하겠다는 자기모순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2. 교단은 이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한다 우리 교단의 현행 헌법에서 여성 안수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 안수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종종 여성안수를 주장하려거든 그런 교단으로 떠나가라고 겁박하는 분들이 있다. 그들은 스스로를 칼빈주의자라고 하는데, 칼빈주의의 요체는 무엇보다도 성경이 최고의 기준이며, 그 어느 것도(교단헌법과 교리교과서 등등) 성경과 동등한 권위를 갖지 못하기에, 모든 것이 성경의 판단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칼빈주의자라면 성경의 가르침을 들어서 반박해야지, 교단 헌법으로 겁박한다면 너무 궁색해 보일 뿐이다. 성경만이 우리의 신앙과 행위에 최고의 기준이며, 다른 모든 것은 성경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 교단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성경 외에는 그 어느 것도 무오(無誤)한 것은 없으며, 실제로 우리 교단의 헌법은 여러 번 수정을 해왔다. 그리고 심지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안에 있는 행위언약이 성경의 가르침에 부합하는지 질문이 들어왔을 때, 왜 신앙고백서를 따르지 않느냐고 정죄하지 않고 성경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고 입장을 정리했다. 여성 안수의 문제는 과연 성경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여성에게 안수를 해야 한다는 것은 단순히 시대의 조류를 따르는 것이라고 폄하해 버릴 것이 아니다. 우리가 시대의 조류를 따라서는 안 되고, 성경이 최고의 기준이라고 하는 원칙은 아주 소중하다. 우리는 시대의 조류를 따를 것이 아니라, 성경이 가라고 하는 데까지 가야 하고, 성경이 금한다면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한다. 문제는 과연 여성에게 안수하는 문제가 시대 조류에 편승한 것인가이다. 여성에게 안수하자는 주장이 시대의 조류에 편승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 과거에는 과거라는 시대의 조류에 따라 여성에게 안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다. 무엇보다도 성경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물론 성경은 분명하게 “여성은 교회에서 잠잠하라”(고전 14:34)고 되어 있다. 그렇게 성경이 금하고 있는데, 여성 안수가 어떻게 가능하다는 말인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즉 만일 여성이 교회에서 잠잠해야 한다는 이 말씀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분명하게 믿는다면, 지금 당장 여성들이 하고 있는 대부분의 모든 사역들을 교회에서 금지해야 할 것이다. 구역장도 안 되고, 세미나 강사로 세워서도 안되고, 교사도 할 수 없다. 만일 이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진정으로 믿는다면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 여성으로 하여금 교회 내에서 성직자로 세워질 수 없는 근거 구절로 사용될 수 없다. 왜냐하면 “성경 전체로”(tota scriptura)의 원칙 때문이다. 성경 구절 한두 구절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 전체의 가르침이 무엇인지를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성경 전체로의 원칙이 무너지고 성경의 한두 구절에 의존하면, 하나님의 뜻과 위배되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예를 들어,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만을 선택했다고 말하고 있으며, 모압과 암몬 민족은 하나님의 회중에 “영원히” 들어올 수 없다고 되어 있고, 더 나아가 예수님은 오직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에게로만 보냄을 받았다고 말씀하셨다. 이런 말씀들만 보면 이방인들에게 선교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완전 위배되는 것이 될 것이다. 하지만 성경 전체의 가르침에서 보면 선교가 하나님의 뜻임을 알 수 있다. 심지어 모압 여인인 룻도 하나님의 회중 속으로 들어와 메시야의 조상이 되었다. 그러니까 성경 한두 구절만 보면 안 되는 것이다. 성경 전체의 가르침이 무엇인가를 구해야 하는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신 구속사역이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러한 관점 때문에 초대교회 예루살렘 총회는 할례를 이방인들에게 요구할 필요가 없다는 가장 진취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이미 하나님은 여성인 드보라와 훌다를 지도자와 선지자로 세웠고, 고린도전서 11장에서는 여성들이 교회내에서 예언(하나님의 뜻을 풀어 가르치는 것)하는 것 자체를 금하지 않고 머리에 두건만 쓴다면 예언할 수 있다고 하였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은 요엘 선지자의 예언을 결국 성취시켰다. 즉 그때가 되면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라고 하였는데, 오순절 때 이미 성취되었다. 이제는 여성들도 하나님의 뜻을 풀어 가르칠 수 있게 하신 것이다. 종종 예언과 가르침은 다르다고 반론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고린도전서 14:31에서는 예언의 목적이 가르치고 권면하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못박고 있다. “너희는 다 모든 사람으로 ‘배우게’ 하고 모든 사람으로 ‘권면을 받게’ 하기 위하여 하나씩 하나씩 예언할 수 있느니라.” 예수님께서 12제자 중에 여성을 한 명도 세우지 않았다는 사실이 반론의 근거일 수 없다. 물론 예수님께서 여성도 12 제자 가운데 포함시키셨더라면 논란 자체가 정리되었겠지만, 예수님께서 남자들만 제자로 세우셨다는 것이 여성은 안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 사실 따지고 보면 12제자 중에는 사마리아 출신이 한 명도 없고, 더 나아가 이방인도 한 명도 없었다. 그러면 오로지 유대인만 사역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일까? 한국 사람이 성직자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잘못이 되는 것일까? 개혁주의의 원조격인 칼뱅도 오로지 남자들만이 사역을 할 수 있다고 보았다는 것도 반론의 근거일 수 없다. 칼뱅은 아주 뛰어난 신학자이지만,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다. 칼뱅의 입장이 모두 다 100% 맞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칼뱅은 성경의 가르침이 비추어보아서 자신의 주장이 잘못되었다면 자신의 주장을 따르지 않아야 한다고까지 말했다. 우리가 칼뱅을 우상화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항상 성경만이 최종적인 권위가 되어야 한다. 여성 안수를 받아들이면 결국 자유주의를 받아들이게 되지 않을까 우려가 많다. 자유주의를 받아들인 교단들이 주로 여성 안수를 시행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성 안수를 받아들인 교단이 모두가 다 자유주의화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CRC교단, 고신교단의 모교회 격이라고 할 수 있는 화란개혁교회(31조파)도 여성 안수를 수용했다. 또한 한국 내에서도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보수교단인 백석 교단과 여러 개혁 장로교단들도 여성 안수를 받아들이고 있지만, 철저하게 자유주의를 배격하고 있다. 그 동안 이런 식의 반론은 참 많이 있었다. 주5일제 시행하면, CCM 복음송을 받아들이면, 외국과 무역을 하게 되면, 조상제사를 드리지 않으면, 부모님이 주신 머리카락을 자르면, 세상이 망할 것이라는 식의 주장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찰싹거리는 작은 파도를 보면서, 두려움과 무서움 때문에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하면 결국 도태될 뿐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과연 무엇이 성경 전체를 통해서 가르쳐주시는 하나님의 뜻인가일 것이다. 물론 우리와 깊은 관계가 있는 미국의 PCA, OPC 교단과 같은 곳에서도 여성 안수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PCA, OPC 교단도 머지않은 장래에 여성 안수를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왜냐하면 모두가 성경의 가르침에 순복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교단이기 때문이다. 성경을 연구하고 또 연구해보면, 여성들에게 잠잠하라고 했던 것이 당시에 있었던 일시적인 명령이었을 뿐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을 최고의 권위로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결국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수천 년 동안 여성들이 사역하는 것이 막혀 있었다는 사실도 반론의 근거일 수 없다. 안타깝게도 사람은 객관적 존재가 아니다. 그래서 자신의 환경과 문화의 영향을 받아서 성경을 해석하다 보니, 그 해석이 잘못될 수 있다. 사실 종교개혁자들은 천년이 넘도록 지속되었던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이 잘못된 것이라고 외칠 수 있었다. 아니 그 이전에 이미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중심의 종교가 순 엉터리일 뿐이며 잘못된 것이라고 외치셨다. 역사가 오래 되었다고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의 불변의 원칙은 “개혁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하여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 est secundum verbum dei)이다.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다시 비추어보아서 그동안의 전통이 잘못된 것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전통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면 안 된다(마 15:3). 사실 초대교회에서도 브리스길라와 같은 여성 사역자가 있었고, 유니아라는 여성(롬 16:7)도 12 사도는 아니었지만 바나바와 같은 또는 비슷한 역할을 했던 사도였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황금의 입이라고 알려진 요한 크리소스톰(350-407)은 유니아에 대해서 “사도가 되는 것은 위대한 일인데, 그 가운데 뛰어난 자였다. 이게 얼마나 놀라운 영예의 노래인가!”라고 했다. 장로나 집사로 세우려면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는 말은 여성은 안 된다는 뜻으로 보아야 할 필요가 없다. 장로의 자격에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한다(딛 1:6)는 구절이 있지만, 결혼하지 않았거나 아직 자녀가 없다고 해서 목사나 장로 임직의 결격 사유로 보지 않는다. 이 표현은 “자녀를 두었을 경우에는”이라는 말이 생략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는 말은 “만일 그가 결혼한 남자라면”이라는 전제가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는 말을 여성은 안 된다는 뜻으로 확대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 구절은 결혼 생활에 있어서 성결을 유지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아직 교단 내에 여성 안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초대 교회 할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고 하면 그냥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게 아니라, 서로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구해야 한다. 3. 현행 법으로도 강도사를 줄 수는 있다 부흥하고 성장하는 공동체는 모든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든 더 잘 일할 수 있게 하는 공동체이다. 망할 수밖에 없는 공동체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사역을 막고 소수가 가진 그 힘을 행사하는 공동체이다. 광야에서 모세는 이드로의 제안을 받아들여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재판권을 천부장, 백부장에게 나누어 주었다. 우리 교단도 여성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사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야 한다. 우선 총회는 여성 사역자들이 강도사 인허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우면 좋겠다. 현행 헌법도 여성이 강도사가 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정치편 제14장에 의하면, 총회가 신학 졸업생을 고시하여 노회가 강도사로 인허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총회가 결의하고 받아주면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사실 108회 총회 전에 이에 대한 합의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었다. 108회 총회의 결정이 뒤로 역행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상당히 우려스럽다. 목사 안수의 문제는 총회가 좀 더 심도 있게 성경에 드러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토론해야 한다. 그 옛날 예루살렘 회의를 통해 할례를 시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성경에는 반드시 할례를 시행해야만 한다고 되어 있지만,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이 가져온 관점으로 성경을 이해하면서 할례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와 마찬가지로 총회의 역할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토론을 통해 구해야 한다. 현재 우리 교단 내에는 다양한 해석과 의견이 존재한다. 세미나, 토론회, 전문 연구 등을 병행하는 것을 통해, 서로 경청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한다. 이웃 교단인 백석은 발 빠르게 여성 안수를 허용했고, 엄청난 교단적 발전과 신학교의 발전이 있었다. 사실 많은 여성 사역자들을 이웃 교단에 빼앗긴 것도 사실이다.김병중(Th.D) 10-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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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토끼를 몰게 한 개에게 물리다
검찰정부가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이 책은 2023년 1월에 나온 책으로 검찰공화국의 탄생 배경을 밝히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에 취해 윤석열을 키워줬고 이후 통제불능 상태가 되어 결국 정권을 검찰에 넘겨주게 됐다고 말한다. 결국 현 정권은 전 정권이 만든 업보다. 기가 막힌다. 촛불항쟁으로 죽을 쒀서 개에게 준 꼴이 된 것이다. 한 개인의 그릇된 판단이 얼마나 역사를 망가뜨리고 퇴보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인간은 어리석어서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반복될 수 있을 것이기에 사람이 무섭다. 문재인 정권의 검찰개혁은 실패했다. 문 정권이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등 과거 정권에서 해내지 못한 제도적 개혁을 어느 정도 이뤄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완전히 실패했다. 무엇보다 '대통령 윤석열'이 그 증거다. 검찰개혁을 둘러싼 갈등 끝에 검찰총장직을 내던진 그가, 검찰개혁을 캐치 프레이즈로 내건 문재인 정권의 재창출을 막은 것만큼 확실한 증거가 또 있을까. 검찰개혁이 성공했다면 지금 대통령 집무실의 주인은 다른 사람일 것이다. 검찰개혁의 최종 목적지는 검찰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다. 그 믿음의 전제는 검찰이 정치 권력에 영합하지 않고 검찰권을 공명정대하게 행사하는 것이다. 그러지 못하고 국민이 검찰을 불신한다면 공수처를 도입하든, 검경 수사권을 조정하든 아무런 소용이 없다. 불행히도 '검찰총장 윤석열'에서 '대통령 윤석열'로의 이행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뿌리째 흔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가 임명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정치적 사건에 대한 수사가 공정할 것 이라고 기대할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까. 더욱이 윤석열은 '윤석열 사람'이라 불리는 측근들을 법무부와 검찰 고위직에 임명해 ‘검찰직할 체제’를 갖췄다. 검찰에 관한 원칙을 정리한 유럽연합의 〈로마 헌장> 제6조에 따르면 “검사는 독립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하며 그렇게 보이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윤석열 정권은 검찰이 국민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촛불정부’를 자임한 문재인 정권이 검찰개혁에 실패한 것은 뼈 아프다. 2016년 겨울, 박근혜 정권에 반대하는 촛불집회에서 많이 나온 구호 가운데 하나가 검찰개혁이었다. 검찰은 박근혜 정권이 벌인 국정농단의 예고편 격인 '정윤회 사건'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 권력의 치부를 알아서 덮었다. ‘김학의 성접대 의혹’ 등 비위 검사들에 대한 수사는 무디기만 했다. 반면 검찰이 겨냥한 표적은 그 주변까지 탈탈 터는 별건 수사를 통해 굴복시켰고, 이 과정에서 적잖은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시민들은 이렇듯 권력 눈치 보기와 조직 이기주의에 찌든 검찰을 촛불정부가 확 바꿔주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이런 바람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말처럼 "꿈같은 희망"으로 끝나고 말았다. 한국 사회에서 검찰개혁의 당위성은 검찰 스스로도 부인하지 못할 정도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이런 여론을 등에 업고 출발한 문재인 정권은 정작 검찰개혁 과정에서 그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정권 초기부터 일관되게 개혁을 추진하지 않고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검찰의 권력 과잉을 못 본 체하다가 '조국 사태'라는 암초와 부딪히고 나서야 부랴부랴 개혁에 나선 것이다. 이는 정권에 '내로남불' 이미지를 씌웠을 뿐만 아니라, 개혁에 대한 검찰 내 기득권 세력의 반발을 '정당한 저항'으로 보이게끔 만들었다. 이 치명적 실책은 문재인 정권에는 (제도 개혁에 상당한 성과를 보였음에도) 끝내 검찰개혁에 실패한 또 하나의 정권이라는 꼬리표를, 한국 사회에는 '검찰정권'의 탄생이라는 불행을 안겼다(pp. 9-11). 검찰을 정치에 이용하려는 정권에서 정치검찰과 ‘법 기술자’가 득세한다. 따라서 검찰을 개혁하려면 이 은밀한 고리를 먼저 끊어야 한다. 국정과제에 검찰을 동원하는 짓은 이 고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검찰을 정치의 '주전장(主戰場)'으로 끌어들일수록 검찰의 힘은 커지고 개혁은 그만큼 떨어진다. 문재인 정권의 검찰개혁은 적폐 청산에 '윤석열 사단'을 동원하는 순간부터 실패가 예정된 것이다. 윤 사단이 적폐 수사에 동원한 수사 방식 -'유죄추정'과 피의사실 공표, 무분별한 압수수색 등-이야말로 검찰의 대표적 적폐이자 개혁대상이다. 그럼에도 문 정권은 정적을 제거해주는 ‘칼맛’에 취해 윤 사단에 힘을 몰아주었다. 이에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기관으로 거듭난 윤석열 검찰은 정치검찰에 만족하지 않고 정국을 직접 주도하는 '검찰정치'로 나아갔다. 검찰개혁의 실패는 '검찰국가'라는 후폭풍을 몰고 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권 출범과 동시에 최측근인 한동훈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 것을 시작으로 대통령실과 정부 요직에 검찰 출신을 대거 기용했다. 최고 사정기관인 검찰을 윤석열 사단이 장악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권력기관의 핵심 포스트에서 대통령의 뜻을 일사불란하게 집행할 체제를 완성한 것이다. 그 결과는 우리가 지금 눈으로 확인하듯 '정치의 실종'이다. 민주국가에서 정치는 시민사회-여야 정당-정부가 대등하게 소통할 때 제대로 작동한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이 지금까지 보여준 것은 의사전달이 한쪽으로만 흐르는 '상명하달'의 정치다. 검찰 조사실에서 이뤄지는 피의자 신문처럼 일방적이고 권위적이다. '검찰 DNA'에 기반한 정치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시대적 흐름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국민의 몫이다. 5년여 전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촛불을 밝혔던 대가가 검찰국가일 수는 없다. 원래의 목적지를 향해 다시 길을 나서야 한다. 어디서부터 길을 잘못 들었는지 되짚어보고,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pp. 16-17). '검사 대통령'을 꿈꾸다 윤석열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조선일보》사주 방상훈과 《중앙일 보》 사주 홍석현을 사적으로 만났다. 서울중앙지검장이 언론사 사주를 만난 것은 전례 없는 일이었다. 점찰총장도 언론사 편집국장이나나 보도국장을 만나는 경우가 있을 뿐 오너를 마주한 일은 없다. 사적인 인연이 있더라도 피하기 마련이다. 검찰권 행사와 관련해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검찰과 언론의 유착은 수사의 신뢰 와 공정성을 해친다. 특히 《조선일보》 사주 일가는 당시 서울중앙지검에 여러 사건이 걸려 있었다. 윤석열의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기간인 2017년 5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총 5건의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 돼 있었다. 2018년 검찰과거사위원회가 권고한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방상훈 사장의 아들 방정오 《TV조선》 전 대표와 동생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에 대한 수사, 2018년 3월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4개 단체가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 보도 무마를 위한 불법거래 의혹을 수시해달라며 《TV조선》 간부를 고발한 사건, 2019년 2월 민생경제연구소 등이 방정오를 횡령•배임 의혹으로 고발한 건, 2019년3월 '로비스트 박수환 문자' 관련 기사 거래 의혹 고발 건, 2019년 6월 전 국인론노동조합 등이 방상훈을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 등이다.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했다면 《조선일보》 사주 일가는 피의자가 될 터였다. 검사가 수사 대상자를 사적으로 만나는 것은 '검사윤리강령' 위반에 해당한다. 윤석열은 2020년 10월 2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이 문제를 추궁하자, "(만남의) 상대방도 있는데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버텼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두 보수언론 사주와의 만남은 윤석열이 정치적 야심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었다. 검찰총장이 목표라면 굳이 언론사 사주까지 만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두 언론사는 윤석열의 인사권을 가진 문재인 정권과 각을 세우고 있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윤석열을 밀수록 문 정권에서 그가 검찰의 수장에 오를 가능성은 떨어질 게 뻔했다. 따라서 그런 행보는 윤석 열이 검찰총장 이상의 목표를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중앙일보》 사주 홍석현은 2018년 11월 윤석열을 만나고 난 뒤 언론사 간부들에게 "(윤석열은) 검찰총장 이상을 꿈꾸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을 두 명씩이나 구속하고, 국정원에 이어 사법부까지 초토화시킨 역대 최강의 서울중앙지검장이 품을 만한 '검찰총장 이상의 꿈'은 대권밖에 없었다(pp. 52-53). 문재인 정권은 적폐 수사에서 성과를 낸 윤석열 사단의 힘을 더욱 키워줬다. 법무부는 2018년 2월 윤석열의 요청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을 기존 3차장에서 4차장 체제로 재편했다. 적폐 수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검찰의 직접 수사 기능을 확대한 것이다. 윤석열 휘하의 서울중앙지검은 기존 27개 부서에서 30개로 늘어났고, 평검사 수도 206명에서 211명으로 증원돼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안타깝게도 검찰의 힘만 커진 게 아니었다. 문 정권이 타산지석으로 삼았던 노무현 정권의 검찰개혁 실패를 반복하게 될 가능성도 덩달아 커졌다(p. 115). 검찰국가의 살풍경 검찰정권의 출범은 정치가 실종된 ‘검찰 통치’의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한다.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은 정권과 검찰을 공생 관계로 만들고 있다. 대통령실은 물론이고 정부 부처 요직에 검찰 출신을 기용해 강성과 일방성을 특징으로 하는 ‘검찰 DNA’를 이식하는 것이다. 이들은 생존 위기에 내몰린 사회적 약자의 절규에 ‘법대로!’ 만 되뇌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장은 민주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라는 사실은 안중에 없는 것처럼 보인다.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이후의 상황은 검찰정권의 비인간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검찰정권은 세상의 이치를 사법적 잣대로만 판단하는 검사의 시각으로 국가적 참사를 대했다. 참사 다음날 각 지방자치단체에 '참사' 대신 “이태원 사고”로, ‘피해자’가 아닌 "사망자"로 쓰라는 내용의 공문을 서둘러 보낸 것이 대표적이다. 일선 공무원들에게는 국가 애도 기간 동안 ‘근조 또는 '추모' 글씨가 없는 검은 리본을 달라는 지침까지 내렸다. 요컨대 국정조사나 민 형사소송에서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인정될 만한 용어를 아예 사용하지 말도록 한 것이다 이런 기조는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구성된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특별팀의 총괄을, 참사의 1차 책임자인 주무장관(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에게 맡기는 기행으로 이어졌다. 참다못한 유족들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지만 검찰정권은 꿈쩍도 않는다. 윤석열 사단이 장악한 검찰은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정적을 제거하는 데 검찰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정권과 일심동체가 된 듯 최소한의 기계적 균형조차 맞추지 않는다. 과거 검찰 수뇌부가 정권의 눈치를 볼 때도 검찰은 정치적 사건에서 집권 여당과 야당의 균형을 맞추려는 시늉은 했다. 그러나 한동훈-이원석 체제의 검찰은 겉치레는 체질에 안 맞는다는 듯 대놓고 전 정권 인사와 야당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를 주도했던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광주지점 부장검사)에 대한 수사는 ‘보복수사’라는 비난을 자초했다. 해당 징계는 법원(41신 재판)이 그 합법성과 정당성을 모두 인정한 것이다. 법원은 심지어 정직 2개월의 징계가 윤석열의 비위에 견줘 너무 가볍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윤석열 사단은 박 검사의 70대 노부모가 사는 친정집까지 압수수색하는 등 강력범 다루듯 수사하고 있다. 새 정권 출범 직후 내각에는 문제적 인물이 수두룩했지만, 대통령의 입에서는 “전 정권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2022년 7월 5일 도어스테핑 발언)라는 말이 버젓이 나왔다. 이처럼 전 정권 뺨치는 '내로남불'에 자신도 민망한 듯 윤석열과 그 정권 인사들도 더는 '공정'과 '상식'을 말하지 않는다. 검찰정권은 검찰개혁의 실패가 낳은 부산물이다. 정치 경험과 국정에 대한 비전, 국가 경영에 관한 철학이 전혀 없는 검찰 내 사조직 집단이 개혁의 대오가 흐트러진 틈을 타 정치적 헤게모니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의 정권 장악 시나리오를 현실로 불러낸 것은 검찰개혁을 외치면서도 검찰의 달콤한 유혹과 단절하지 못한 '입진보'(입으로만 떠드는 진보주의)였다(pp. 209-212).김병중(Th.D) 01-21 09:11 -
【북토크】 피로사회
이 책은 인권 영화 10편에 대한 것이다. “인권 영화”라는 말이 낯설다. 한 번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우리가 무관심했던 인권 소외자, 피해자에 대해 다루고 있다. 알아갈수록 세상에는 아직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이 매우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영상이 아니라 글로 영화를 읽고 보는 경우가 많다. 때로 영상으로 접하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기회가 된다면 이런 영화를 접할 기회를 가져야겠다. 〈힘을 낼 시간〉은 이른 나이부터 너무 힘을 내고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다. 남궁선 감독은 제목이 막무가내의, 무성의한 응원 메시지처럼 들리지 않았으면 했다. “취재한 친구들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괴로 웠던 순간이 많았어요. 그런 책임감을 굉장히 강하게 느꼈던 어떤 날이 있었어요. 주인공 세 사람에게 내레이션을 다 시킨 다음 저 자신에게 한 말이, ‘어쩌다가 이 짐을 지게 됐지만 내가 힘을 낼 시간이다’였어요. 아이돌도 그렇고 영화라는 일도 그렇고, 재능으로 하는 일이니까 네가 뛰어나면 될 거라고 사람들은 가볍게 생각해요. 어떤 것도 그렇지는 않을뿐더러, 아이돌 같은 경우는 보이지 않는 데에서 엄청나게 노력을 해서 완성된 채로 사람들 앞에 서야 하니까 압박감이 더하죠. 누구나, 아이돌 출신이 아니라고 해도, 과도하게 자기를 몰아붙이는 게 당연한 사회에서 사람들이 갖는 피로감을 공유한다고 생각해요. 궤도에서 이탈한 사람들에게 손을 적절한 때 내밀었나? 하는 죄책감을 다 같이 느낄 수밖에 없어요” 〈힘을 낼 시간〉은 그렇게 뒤에 남은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영화다. '다음'을 생각할 수 있는 에너지를 모두가 발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pp. 75-76).김병중(Th.D) 01-21 08:35 -
【북토크】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2025년 대한민국은 “확증 편향”으로 갈라져 있다. 확증 편향(確證偏向, Confirmation bias)은 자신의 가치관이나 기존의 신념 혹은 판단 따위와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그 외의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방식과 태도를 말한다. 쉽게 말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심리로 자기 생각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여 원래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신념을 확인하려는 경향성이다. 인지심리학에서 확증 편향은 정보의 처리 과정에서 일어나는 인지 편향 가운데 하나이다. 이런 성향은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간절히 바랄 때, 어떤 사건을 접하고 감정이 앞설 때,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기가 싫을 때, 저마다의 뿌리 깊은 신념을 지키고자 할 때 나타난다. 따라서 확증 편향에 빠진 사람은 생각이 같은 사람들끼리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생각은 듣지 않으려 하며, 자신의 생각에 부합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수집하거나, 어떤 것을 설명, 해석, 주장할 때 편향된 방법을 동원한다(나무위키 인용). 이 확증 편향에 근거해 독단적으로 아군과 적군, 진보와 보수로 편가르기를 한다. 말을 들어보면 모두 자기 생각이 없이 주입된 정보에 휘둘린다. 그것도 정확하지 않은 정보에 말이다. 남에게 놀아나는 마리오네트가 되지 않을려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회의(懷疑)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글 쓰기와 토론을 거의 하지 않는 학교와 교실에서 생각 대신 암기를 한다. 그것도 정답이라는 고정된 형태로. 생각하는(=회의하는) 과정 없이 고정된 정답을 의식 세계에 주입한 우리가 고집불통이 되는 만큼 확증편향도 강력하게 작용한다. 내가 자주 하는 말이지만, 한국 사회는 설득이란 말은 있어도 설득은 되지 않는 사회다. 가령 부부 사이는 어떨까? 애정으로 맺어지고 계급적 처지도 동일한 사이지만,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지닌 채로 평생 한집에서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 이것이 한국의 부부 대다수가 보여주는 서글픈 자화상 아닌가. 이렇게 부부 사이에도 설득이 되지 않는데 누구를 설득하겠는가. 실상 우리는 누구도 남을 설득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뒤집어 말하면, 나 또한 아무한테도 설득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이미 완성 단계에 이른 것처럼 살아간다. 이런 사회 구성원에게 확증편향이 한번 빠지면 결코 빠져나올 수 없는 깊은 함정이 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또 '나'로서 생각한 적이 없으므로 남의 자리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지혜도 갖기 어렵다. 나의 자리에서도 생각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남의 자리에서 생각하겠는가. 한국인의 확증편향을 강고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이유다. 확증편향에서 벗어나기. 그것은 나부터 '회의하는 자아'가 되는 것 말고는 달리 도리가 없다. 그런 전제 아래 어렵더라도 이웃을 설득하는 수밖에. 학교와 교실에서 생각하는 교육이 펼 쳐지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pp. 70-71). 아이들이 안쓰럽다. 특히 석차와 등급 경쟁에서 앞자리를 차지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무척 안쓰러운 것은 학습에 지친 그들에게서 불법 파견된 비정규직 노동자의 모습이 어른거리기 때문이다. 최근 〈한겨레21〉은 자해 행위로 ‘살아 있음’을 느끼는 초중등 학생이 적지 않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보도했다. 수월성 경쟁이 지배하는 학교에서 대다수 학생은 자긍심, 자존감을 갖 기 어렵고, 잉여적 존재로 취급받기 쉽다. 당연히 학교생활이 행복할 리 없다. 1등급은 2등급 이하를 차별하고 2등급은 그 이하 등급을 깔보고 9등급 남학생은 여학생을 혐오한다. 이런 사회에서 성소수자와 난민이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공부 시간은 세계 최장인데도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 논어에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라는 구절이 있다. 중국의 각급 학교에 붙어 있다는 글 귀로,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는 뜻이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다! 바로 우리 모습 아닌가! '배움'과 '생각하기'는 어우러져야 한다. '배움'이 모든 학생이 같은 내용 (이론, 용어, 연대, 인명 등 객관적 사실)을 숙지하는 것이라면, '생각하기'는 배움의 토대 위에서 '나'가 사유하는 것이다. 공자의 가르침은 '배움만 있고 생각하기가 없는' 우리 교육이 '나' 없는 전체주의 교육임을 일깨워준다. '조반(造反, 창조적 반란)'이나 상상력을 기대할 수 없다. 이처럼 우리 교육에 배움만 있고 생각하기가 없는 것은 서열화된 대학에 조응하기 위해 학문을 왜곡한 데서 비롯되었다. 학생들을 줄 세워야 하는데 '생각하기'로는 그럴 수가 없어서 '배움'으로 마감한 것이다. '배움'으로 마감하니 '나' 가 없다. 나가 없으니 자긍심과 자존감을 가질 수가 없고, 나의 자리에서 생각하지 않으니 남의 자리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는 그야말로 연목구어(緣木求魚)다. 또 나가 없으니 비판 의식이나 계급의식 형성도 애당초 불가능하다. 우리는 곧잘 우리 학생들에게 자기 생각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진실은 우리 교육이 학생들에게 자기 생각을 갖도록 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사유는 곧 언어이고 언어는 곧 사유다. '생각하기'는 언어로써, 즉 글쓰기와 말하기(토론)로 표현되어야 하는데, 우리 학교와 교실에는 학생들의 글쓰기와 말하기가 거의 없다. '생각하기'가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니 얻는 것이 없게 된다. 공부 시간은 세계 최장이고 대학진학률은 세계 최고인데, 민도가 높지 못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프랑스인들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철학 공부를 한다는 사실에 은근한 자긍심을 갖는다. 매년 6월 중순에 치러지는 대학입 학자격시험(바칼로레아)의 철학 시험 문제는 많은 언론 매체에 소개된다. 수험생들은 세 개의 논제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네 시간 동안 논술하게 되어 있다. 필수과목인데다 가중치도 높아 인문계의 경우 프랑스어가 5학점이라면 철학은 7학점이다. 최근에 출제된 논제들을 보면 "모든 진리는 확정적인가?", "예술에 무감 각할 수 있나?", "욕망은 우리가 불완전하다는 징표인가?", "부당한 일을 겪어야만 무엇이 정당한지 알 수 있나?", "알기 위해서는 관찰하는 것으로 충분한가?", "예술 작품은 꼭 아름다워야 하나?" 등이 있다. 잠시나마 이 논제들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네 시간 동안 뭐라고 쓸 것인지 고민해보면 좋겠다. 르몽드〉와 인 터뷰에 응했던 한 학생은 일곱 장을 썼다고 했다. 한국의 대학생들에게 이 논제들을 던져본 적이 있는데, 가장 많이 들은 답변은 "아닌 것 같은데요"였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학습노동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앞에서 『논어」를 언급하며 '얻는 것이 없다'고 했었다. 하지만 지배 세력에겐 이로운 부수적 효과가 적어도 두 가지는 있다. 첫째, 세계 최장의 학습시간으로 세계 최장의 노동시간에 익숙하게 하고, 둘째, 비판 의식과 계급의식은 형성하지 않은 채 등급과 석차로 서열을 규정함으로써 머리가 좋거나 부모의 경제력이 좋은 학벌 엘리트 집단에 복종하게 하는 것이다. 총총한 눈빛의 아이들 앞에서, 참된 교육자라면 이와 같은 교육 현실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pp. 79-82).김병중(Th.D) 01-18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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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중(Th.D) 11-04 19:37
3代의 감 따기
2020년 12월 담임목회 사임 후 부모님 댁에 얹혀 살면서 이듬해부터 가을에 감을 따고 있다. 올해도 감을 땄다. 20여 년 전 어머니께서 이 집을 사서 오신 후 종로 묘목상에게 어린 감나무를 사서 마당에 심었다가 아버지께서 집 밖 귀퉁이로 옮겨 심으셨다. 올해 4년째에는 이전처럼 감나무에 비료를 주지도 못하고 지냈는데 어머니가 막걸리 등 양분을 주셔서 그런지 깨끗하게 감이 열렸다. 이전에는 감 주위에 흰 것들이 붙어 있었는데 말이다. 이 감이 탐스러웠는지 동네 어떤 사람이 두 번이나 따는 것을 어머니 아는 분이 소리쳐 내쫓았다고 한다. 그래서 더 손타기 전에 어머니, 아들과 함께 감을 땄다. 이사 올 때 감나무 잎 떨어지는 것이 지저분해 어머니는 잘라버리시려고 했는데 나는 살려 두자고 했다. 그 결과 서울에서 감을 따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누리고 있다. 아버지도 침대에 누워계시면서 잘 익은 감을 맛있게 드시니 다행이다. 70여 개는 딴 것 같다. 대봉이라 익혀 먹어야 한다. 매년 감 따는 재미를 누리고 싶다. 단톡에 어떤 사람이 감의 효능에 대해 올려 공유해 본다. "감" 많이드세요! "감"만큼 다양한 치유력과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는 과일은 없다고 해도 될 만큼 놀라운 과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감은 종합 영양제라고 할 수 있는 최고의 과일이죠. 감 1개에는 사과 9.5개 분량의 비타민이 들어있는데 이는 최고의 천연 종합 비타민 과일이라고 할 만합니다. 그리고 비타민 A는 시각 유지에 필요한 로돕신을 만드는 영양소인데 이 비타민 A가 감 1개에 성인이 하루 섭취해야 할 양이 모두 들어 있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눈을 많이 쓰는 수험생이나 노안으로 눈이 나빠지는 경우에 시력 보호용 과일로도 좋습니다. 감의 주성분은 당질(15~16%)인데 포도당과 과당의 함유량도 매우 높으며, 비타민 C와 A 그리고 탄닌, 칼륨,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감은 최상의 건강 과일이라 해도 지나침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이런 최상의 건강 과일이 흔하고 값도 싸기 때문에 무시하고 비싼 과일만 사드시고 있겠죠! 사과 10개 먹는 것보다 감 1개 먹는 것이 더 좋다고 증명하고 있어요. 잘 모르셨죠? 감은 자연 치유제로도 최상의 특급 과일이며 피부에도 최고랍니다. 심폐(心肺)를 녹여주며 갈증을 멈추고 폐위(肺痿)와 심열(心熱)을 치료합니다. 위의 열을 내리고 입이 마르는 것을 낫게 하며 토혈(吐血)을 멎게 해 주는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는 약입니다. 얼굴의 주근깨를 없애고 기침, 만성기관지염, 고혈압, 심장 질환 등에도 효능이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풍 예방약으로도 쓰입니다. 감만큼 다양한 치유력과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는 과일은 없다고 합니다. 감 많이 드세요. -
김병중(Th.D) 03-30 10:30
옥수수 파종
옥수수 파종 옥수수 두 알을 땅을 파고 묻는다. 끝! 어제 10년 같이 산 개를 장사했다. 밤나무 언덕에 땅 파고 사체 넣고 묻는다. 끝! 장례식도 비슷하다. 땅 파고 넣고 묻는다. 끝! 성도의 삶을 땅에 묻힌 밀알이라 했다. 땅에서 썩어 열매 맺는다. 땅에 묻히는 게 영광이다. 흙으로 가려지는게 시작이다. 나머지는 생명을 주관하는 주의 몫이다. -
김병중 10-28 19:12
강의창 장로 부부 시
강의창 장로 시 에벤에셀 참으로 오랜 세월 방황하며 허우적거릴 때 미스바로 모여라 부르는 소리 가야만 된다는 거역할 수 없는 부르심에 제단 앞에 무릎 꿇었습니다. 회개의 눈물은 얼굴에 홍수를 이루고 입술이 열리며 알 수 없는 천국 방언이 쉴새 없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후로부터 모리아 산 이삭의 제물처럼 생(生)과 사(死)를 당신께 맡겼습니다 이제는 달려 갈길 다 가고 여기까지 도우신 기념비를 지워지지 않는 종이에 아로새깁니다 여명(黎明) 밤 새워 진통을 앓던 어둠은 동해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에 희망의 나래를 펴고 날아든다 그림자 없는 어둠을 헤메이며 밤 새워 토해 내던 역겨운 세월들 하늘 눈물 쏟아 내고 눈이 열렸다 가지 끝에 매달려온 가느다란 빛줄기는 검붉은 심장을 터트리고 여명(黎明)의 호흡으로 벅차 오른다 해당화 이른 아침 이슬 머금은 해당화 장독 항아리 여는 엄마와 눈 맞춤한다 인생살이 고달파도 장독대에 가면 마음의 부자 해당화 꽃향기에 취해 얼굴에 미소 지으며 간장 된장 퍼와서 식구들에게 고운 정 퍼붓던 엄마 엄마의 향기 지금도 내 마음에 피어오른다 홍수임 권사 시 아버지 (1) 이름만 불러도 마음 깊은 곳에서 사랑의 울림이 메아리쳐 옵니다. 밤늦게 귀가할 땐 딸 사랑에 잠 못 이루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마당에 서성이셨다. 딸 발자국 소리 들려오면 모르는 척 방에 들어가 등잔불 끄고 아침이 오면 말없이 일거리 주시며 마음으로 안아주시던 아버지 예수 부활 (4행시) 예수 믿고 구원됨이 복중에 제일 큰 복이요 수확 중에 제일 많은 수확이다 부하게 넘치는 축복으로 하나님 영광을 위해 활용하여 많은 상급으로 선한 사업에 부요하길 원합니다. -
김병중 10-17 11:41
이제 가을은 끝났다 - 손근식 장로
이제 가을은 끝났다. 기온이 뚝 내려간다고.. 아직 들판은 추수를 마치지않았는데... 누가 추수를 하러 갈런지.. 오이코스 초청 추수 대작전이 조용하게 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