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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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감(成就感)이란 ‘목적한 바를 이루었다는 느낌’이다. 뿌듯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크고 작은 일에서 이 성취감을 느껴야한다. 우리는 무엇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있는가?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애를 쓸수록 성취감은 더 커질 것이다. 매순간 소소한 성취감을 느끼며 산다면 행복할 것이다. 나는 책 한권을 다 읽어낼 때 성취감이 있다. 그래서 계속해서 책을 읽는지도 모른다. 지식도 얻고 성취감도 느끼니 독서는 이래저래 좋은 일이다. 

 

직장인의 성취감

한때 각종 예능에 셰프가 많이 등장했던 적이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광고 모델로도 많이 거론되곤 했죠. 수많은 직업 중에 왜 셰프가 갑자기 이렇게 많이 나오나 싶어 내심 궁금했는데 그 원인이 현대인의 성취감과 관련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주장의 요지는 현대인에게 충족되어야 하는 중요한 정신적 요소가 '성취감'인데, 그 성취감을 대리 만족시키는게 '셰프의 요리'라는 것이었죠. 요즘은 좀처럼 성취감을 얻기가 힘든 사회구조입니다. 직장을 구하기도 힘들고 직장을 얻어도 승진이 쉽지 않고, 급성장하는 회사나 업종도 찾기 힘든 성장이 멈춘 정체기에, 결혼과 육아 역시 힘든 시기입니다. 요리는 그런 면에서 이런 시대에 가장 쉽게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분야라는 게 요지였습니다. 셰프들이 멋지게 요리하는 과정을 보며 일종의 대리만족을 경험하고 본인도 요리를 하면서 성취감과 행복감을 얻는 다는 거죠. 듣고 보니 일리 있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저의 부모님 세대가 사회생활을 하시던 80~90년대는 국가적 경제가 크게 성장하는 시기였죠. 다들 비슷한 나이에 취직을 하고, 나라가 성장하는 만큼 기업도 성장하는 시대였습니다. 작은 회사들은 연차가 쌓이면 승진이 되고, 월급이 오르던, 금리도 높던, 집단적 성취감이 충족되던 시절이었습니다. 게다가 전쟁 이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일한 선상에서 출발하던 구조라 요즘처럼 금수저, 흙수저 같은 형평성 문제도 상대적으로 적을 때였죠. 물론 지금의 삶에서도 다양한 부분에서 성취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밀렸던 소소한 일들을 하면서 얻는 성취감도 있을 테고, 어려웠던 프로젝트를 해내면서 얻는 성취감도, 목표했던 마라톤을 완주하면서 얻는 성취감, 주말 저녁 라면을 맛있게 끓여낸 성취감도 있을 수 있죠. 그런 크고 작은 성취감들이 모여서 힘들어도 살 만하게 되는 건데, 요즘은 그 밸런스가 많이 붕괴된 것 같습니다.

 

벼락거지라는 말 많이들 하죠. 상대적 박탈감을 자아내는 말입니다. 10년 동안 일해서 열심히 모은 돈보다 10 년 동안 오른 집값이 더 크고, 코인으로 몇백 억 벼락부자가 된 스토리부터 주식으로 대박 난 이야기까지.... 듣기 싫지만 계속 들리는 배 아픈 이야기들. 주말 저녁 맛있게 요리해서 얻는 소소한 성취감 따위, 경쟁PT 이기고 느끼는 희열 따위는 간에 기별도 안 가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는 겁니다. "경쟁PT 하나 땄어!" "오! 얼마 짜린데?" "50억! 아 진짜 힘들었어." "맞다, 저쪽 대행사 아트 하나가 코인으로 50억 벌고 퇴사했다던데..." 직장생활에서 얻는 성취감들은 대부분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얻게 되는 것들입니다. 여러 험난한 상황을 끗끗하게 이겨내고 따낸 경쟁PT라든가, 10년 근무하고 받은 근속 기념 휴가라든가, 실장 5년 차 두 번의 탈락 끝에 얻게 된 '팀장'이라는 타이틀이라든가.... 그런 소중한 가치들이 몽땅 돈으로 치환되다 보니 맥 빠지는 겁니다. 여러모로 마음을 잡기가 힘들죠. 뭐 방법은 없습니다. 초심을 잃지 말고 그냥 버티는 겁니다.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고 노력으로 얻어낸 것에 가치를 부여해야 합니다. 내 작은 성취감들. 하나 만드는 데 꽤 오래 걸리는 그 조그만 성취감들은 소중한 거니까요(pp. 20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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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성취감 넘치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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