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3(목)
 
  • 본인의 열정과 교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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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교회가 이사장이 된 박재신 담임목사의 사역후원금 1억 원을 후원했다 

본 기자는 박재신 목사를 개인적으로 모른다. 2022년 9월 1일 GMS총회를 취재가서 처음 얼굴을 봤다. 이날 박 목사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지금까지도 개인적으로 만나본적이 없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이제 다가오는 9월 총회에서 명예이사장으로 물러나게 된다.

 

박재신 이사장을 개인적으로는 몰라도 취재 가서 그의 말을 들어보면 진정성과 열정이 느껴졌다. 그래서 그가 벌이는 만만만운동에 감동받아 2명 2년치 24만원을 일시불로 냈고, 또 다른 취재 현장에서 또 감동받아 월 1만원 후원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GMS 총회 선거를 앞둔 모습에 실망해 후원을 중단할려고 한다.)

 

잘은 모르지만 박 이사장은 선교에 “미친” 열정의 사람이다. 그는 1986년 양정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다. 교회 명칭인 양정교회는 ‘양의 우물’로서 교회에서 퍼올린 생수가 세계 열방까지 흘러넘치기를 소망하며, 선교로 목회의 물길을 내었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십자가의 사랑을 깨닫고 주를 따르겠다고 서원한 후 독학하며 신학도의 꿈을 키웠고, 누가복음 6장 38절의 말씀을 모토로 양정교회를 개척하여 선교가 목적이 되는 목회를 시작하였다. 개척 당시부터 재정수입의 30%, 현재 매년 약 5-6억 원을 선교비로 우선 지출하고 있다. 13유닛 23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오늘도 선교지를 누비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15일 양정교회에서 있은 전주·전북 마마클럽 행사 취재차 방문했을 때 이날도 박 목사는 선교지 출타중이었으며, 교인들은 “자기들을 대신해서 목사님께서 열심히 선교현장을 누비셔서 오히려 감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사실 박 이사장은 교회를 비우고 자주 선교지를 방문한다. 그래도 이처럼 교인들은 전혀 이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랑스러워한다. 이처럼 담임목회자와 교회가 한 마음으로 선교에 매진하고 있기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양정교회는 이사장으로 취임한 담임목사를 돕기 위해 GMS에 1억원을 후원했다. 추후 더 후원해 총 1억 8천만원을 후원했다. 이처럼 교회가 아낌없이 담임목사의 이사장 사역을 돕기에 박 목사는 온 열정을 다해 선교지를 누비며 선교사들을 격려하는 일이 가능한 것이다.

 

GMS이사장은 누가 되어야 하는가? 현 박 이사장을 볼 때 첫째, 선교에 미친 사람이어야 한다. 어느 목사가 교회 재정 수입의 30%를 선교에 사용할 수 있겠는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처럼 선교는 자신들의 허리띠를 졸라메며, 희생하며 하는 것이다. 선교에 미쳐 먼저 자신이 희생하는 사람이 GMS이사장이 되어야할 것이다. 둘째, 교회가 재정적으로 충분히 지원할 수 있어야한다. 아무리 담임목사가 이사장으로 뛰고 싶어도 교회에서 충분히 돕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이사장으로 교회를 자주 비우고 선교 현장을 누비고 다니는 일에 대해 교인들이 이해하고 오히려 감사해하는 마음이 없을 때 자신의 목회도 힘들어 질 수 있다. 그러므로 교회가 전적으로 물심양면의 후원을 해야 제대로 이사장의 직무를 감당할 수 있다. 그런면에서 박 이사장은 이 두 가지를 다 갖추었다. 이제 박 이사장은 때가 되어 물러나야하는데 이를 잘 계승할 사람으로 바통터치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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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으로, 최근 박 이사장이 『예수 섬김 프로젝트』라는 책을 발간했다. 이것은 양정교회가 8000만원의 경비를 들여 선교사들에게 성지순례를 시켜주는 프로젝트에 대한 것이다. 얼마나 선교사를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어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다. 책 내용 일부를 소개해 본다.

 

예수 섬김 프로젝트를 마치고-박재신 목사

우리 교회는 '오직 선교'에 초점을 맞추고 36년을 멈추지 않고 달려왔다. 그 결과로 선교사 13가정을 파송하였고, 세계 각 나라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 29명을 후원하고 있으며, 각 선교 단체 33기관을 협력하고 농어촌 교회 20곳을 후원하는 교회로 성장하였다. 녹슬어 못쓰는 사명자가 아닌 닳아 없어지는 사명자가 되기를 소망하며 묵묵히 여기까지 달려 오면서 선교 현장에서 헌신하는 선교사들을 위로할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기도 하던 중 성지 순례를 보내드리면 좋겠다는 감동이 왔다.

그러나 비용이 만만치 않아 엄두를 내기가 쉽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기에 이룰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임직 받는 분들에게 말씀을 드렸는데 다들 호응해 주셔서 시행하기로 결정하였다. "예수 섬김 프로젝트” 기독교 초기 선교 성지 탐방을 계획하여 출애굽 여정과 예수님의 행적, 사도 바울의 피와 땀이 배어 있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를 돌아보며 파송 선교사님들이 바울의 마음을 새기고 힘을 얻기를 기대하며 준비 했는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필요한 경비 8,000여 만원이 성도들의 현금으로 모두 채워져 귀한 행사 를 할 수 있었다.(PP. 8-9).

 

주님 덕분에 잘 마쳤습니다-박종률 안수집사(양정교회 선교위원회 부위원장)

샬롬! 먼저 예수 섬김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프로젝트 여정 동 함께하지는 못하였지만 진행하는 과정 과정에 역사 하신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지면으로나마 인사드립니다.

작년(18년) 9월 마가복음 10장 40-42절의 말씀에 따른 '예수 섬김 프로젝트'를 임직자 중심으로 시행한다는 광고를 시작으로 5월까지 8개월간 성도들의 헌신과 사랑이 선교사님들을 하나가 되게 하는 모태가 되고, 선교사님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게 한 큰 힘이 되는 프로젝트였다고 봅니다. 또한 성지 순례 기간 동안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성도님들과 선교사님들이 한마음으로 아름다운 동행을 이루는 순례길이 되었고 하늘에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순례길이었다고 믿습니다.

지나온 과정을 뒤돌아보면 작년 말까지는 예수 섬김 프로젝트를 성도의 입장에서 참여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선교 부위원장직을 맡아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역량이 부족한 상태였는데 목사님께서 저에게 재정이 6천3백 정도 확보된 상황에서 추가로 우리 교회에서 파송 경력이 있는 후원 선교사님들까지 예수 섬김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재정이 2천5백 정도 부족하다 하시면서 저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며 저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때 당시 이제 막 선교 부위원장을 맡은 저로서는 역량이 미흡한지라 이 일을 어떻게 이루어 가야될 지가 막막하였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이 선교사님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면 이런 마음을 품으셨을까 하는 마음이 느껴졌고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려져서 부족한 비용은 바자회를 통해서 충당하면 어떨까요 하는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주님께 의지하지 못한 저의 연약한 믿음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이런 형편속에서도 지난 봄 바자회는 국내 위봉교회 리모델링을 위한 바자회로 진행하였고, 예수 섬김 프로젝트 시작일인 5월 27일을 앞둔 전 날인 주일 낮 예배시에는 부족한 재정 2천5백만원이 대부분 확보되었고, 6백만원이 부족하다는 목사님 광고 후 하나님께서 즉시 역사하셔서 당일 저녁예배 때 예비하신 헌신의 손길을 통해 빈틈없이 재정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여호와 이레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했고 부족함 없이 역사하신 주님의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뒤돌아보면 이 모든 일이 목사님의 간절한 기도와 성도들의 헌신과 선교사님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하나가 되어 주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시므로 이루어진 줄 믿습니다.(pp.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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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신 목사를 통해 본, GMS이사장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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