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인들이 축하하고 있는 가운데 극우 이념에 사로잡힌 자들은 대놓고 작가와 작품을 폄하하고 있다. 한강 작가가 광주 5.18과 제주 4.3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두 사건에 대해서는 좌와 우의 견해가 상극이다. 그런 면에서 아직도 역사적으로 마무리되지 못한 미완의 사건이다. 이해 당사자들과 후손들이 아직 생존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국내 일부 보수 단체들은 “역사 왜곡 작가에게 노벨상을 줬다”고 주장하며 주한 스웨덴 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참으로 대단하다. 이런 일이 노벨문학상 수상 역사상 있었는지 모르겠다. 참으로 좌우 이념에 사로잡히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한 증거이다.
목사와 장로 중에도 이념에 경도된 자들이 있다. 성경이 절대 기준이라고 말은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이념과 신념이 성경 위에 있다. 그래서 성경도 자기 이념의 눈으로 보고 해석한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경기”하는 자들을 보면서 이념에 사로잡힌 자들의 모습이 측은하고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