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관위원들을 압박하는 것처럼 보이는 처사는 패착
- 불법 개입으로 고통 당하는 교회 교인들을 윽박
- 기자의 정당한 취재 활동 욕설, 폭언 등으로 방해...생명 위협 느껴, 법적 처벌 가능, 사과해야
제110회 부총회장 후보 확정 보류됐었던 고광석 목사가 선관위원 투표에서 6 대 9로 탈락됐다.
8월 25일 선관위원회는 총회 회관에서 전체 모임을 갖고 고광석 목사의 소명을 들은 후 전체 위원 15명이 투표해 6명은 후보 확정 찬성, 9명은 반대해 결국 후보 탈락하게 됐다. 이에 고광석 목사는 재심을 청구하기로 했으나 탈락 결정을 뒤집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재심 청구 때는 총 15표 중 10표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탈락 결정 전 오전 9시 이전부터 총회 회관에는 고광석 목사를 지지하는 호남 측 목사와 장로들이 1층을 차지하고 있었다. 선관위원들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모인다 안 모인다’ 말이 많았는데 결국 모이게 된 것이다.
그 시간에 고광석 목사의 개입으로 큰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천안중부교회 담임목사 측 교인들도 총회를 찾아 “총회규칙위반 금권거래자 총대 영구제명” 등의 피켓 시위를 했다. 이 과정에서 격렬한 언쟁과 고성, 몸싸움이 있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으나 박용규 총회총무의 중재로 천안중부교회 교인들은 시위를 끝내고 돌아갔다.
이 현장을 촬영하는 본 기자에 대해 다수의 고광석 목사 지지자들인 목사와 장로들이 욕설과 막말, 고성, 몸싸움을 해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모 목사가 본 기자를 폭행할려고 했는데 천안중부교회 한 여집사와 총회 직원이 막아 줬고, 이 과정에서 여집사는 상처를 입었다. 이 모든 것은 다 동영상에 담겨 있기에 개인적으로 사과 안 하면 법적으로 문제를 삼을 것이다(유튜브에 올려 기사에 첨부한 동영상은 모자이크 처리 했지만 원본이 있다).
이 일 이전에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총회 산하 교계단체장들이 총회임원선거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됐다. 기독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제110회 총회 서기로 입후보한 서만종 목사와, 부총회장으로 입후보한 고광석 목사를 조속히 해당직 후보로 확정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성명서에서는 총회선거관리위원회에서 두 입후보자들의 자격을 보류한 것은 “초법적 악행에 해당하는 일련의 비상사태”라고 규정하고 “1600여 총대의 기본권을 박탈하려는 만행을 지켜만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기독신문 기사는 계속해서 또한 이번 사태와 관련된 책임자들의 즉시 사과와 시정을 촉구하면서, 두 입후보자를 즉시 해당직 후보로 확정할 것을 요구했다. 성명서에서는 서기 후보 서만종 목사와 관련해서는 총회헌법과 선거규정에 적법하게 후보등록이 이루어졌음을, 부총회장 후보 고광석 목사에 대해서는 선거규정 위반 사실이 없음을 각각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총회장에 입후보한 상대인 정영교 목사에 대해서는 소속한 남경기노회의 규모가 21당회 미만이며 지역경계를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노회 추천이 무효이고 총회 천서가 불가하므로 즉각 후보 확정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라고 했다.
덧붙여 총회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서는 성명서에 밝힌 요구들이 8월 25일 선관위 전체회의에서 수용되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겠다라고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이 성명에는 호남협의회(회장:노갑춘 목사) 재경호남협의회(회장:김정호 목사) 전북지역교회협의회(회장:서현수 목사) 광주전남제주노회협의회(회장:이원식 목사) 호남제주지역노회장협의회(회장:조창석 목사) 호남지역장로회연합회(회장:정종식 장로) 광주전남지역장로회연합회(회장:김병식 장로) 등의 회장 또는 차기회장 등이 연대했다.
결국 고광석 목사를 지지하는 주로 호남 측 인사들은 총회 회관 방문, 성명서 발표를 통해 선관위를 압박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선관위는 각자 소신에 따라 고광석 목사를 후보 탈락 시켰다.
아무리 본인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위한다 하지만 선관위원들이 모이는 총회 장소에 집단으로 모이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은 역풍을 불러 올 수 있다. 총회 모 인사는 “이들 후보들이 탈락되면 총회를 이탈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총회 이탈 운운하는 것은 도를 넘은 것 같다”라는 말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