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전 아는 목사가 교회를 개척해 예배를 드리러 참석했었다. 그런데 기도회 처소로 설립 감사예배를 드렸다.
현재 총회 헌법적 규칙에 따른 ‘미조직 교회 신설립’의 규정은 다음과 같다.
제 1 조 미조직 교회 신설립
일정한 구역 안에 예배 장소를 준비하고 장년 신자 15인 이상 합심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신봉하며 교회 신설을 원하는 때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기록하여 그 구역 시찰회 경유로 노회에 청원하여 인가를 받는다. 만일 신자가 15인 미만 되거나 예배 장소가 준비되지 못한 때에는 기도회 처소로 하여 부근 어느 교회의 도움을 받는다.
그 목사 주변의 아는 목사가 “친인척 이름이라도 적어 15인 이상의 명단을 만들어 제출해 교회로 설립 예배를 드리라”고 조언 했으나 “고지식한” 그 목사는 그럴 수 없다고 해서 그렇게 된 것이다. 참으로 정직한 목사이다.
목사에게 “정직한”이란 말을 붙이는 것은 형용모순이다.
목사는 당연히 정직해야지 정직하지 못한 목사가 목사란 말인가?
그런데 정직하지 못한 목사가 많다는 것은 서글프지만 현실이다.
신자가 15인이 되지 못하면 교회가 아니라 기도회 처소다. 물론 그 15인은 재적 신자를 기준으로 할 것이다. 그래서 주일 낮에 계속해서 7-8명이 모여도 교회라고 주장하는 것일 수 있다.
신자 15인 이상이 되어 교회로 개척했다가 숫자가 감소해 기도회 처소로 자진 변경한 목사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목사가 정직하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정직하지 못한 목사가 많아 걱정이다. 그러면서 남에게는 정직하라고 외치는 목사도 있다. 거울을 들여다 보라고 말하고 싶다.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이 왜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가?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거짓된 목사들이 총회를 흐리고 있어 걱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