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5(토)
 
  • 총회장 임기 1년은 짧다. 1년을 10년처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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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자신을 도운 총준위 해단식에 총회 임원들을 초청해 팀웍을 보여준 장봉생 총회장

가수 태진아의 노래 중에 ‘사랑은 아무나 하나’가 있다.

 

오래전 아는 분의 목사 위임식에 갔는데 축사하시는 분이 태진아의 이 노래 음을 따라 “담임은 아무나 하나” 하면서 축하하는 것을 들었다. 그때 나는 부목사였기에 “그렇구나! 담임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을 했었다.

 

총회장도 마찬가지다. 총회장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총대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내가 중학생 때 세례를 주었던 목사님은 총회장이 꿈이었는데 그만 중풍으로 인해 목회를 중단하시게 됐다. 결국 오랫동안 꿈꿨던 총회장의 꿈도, 목회도 날아갔다. 건강에 문제가 없으셨다면 아마 총회장의 꿈을 이루셨을 것이다.

 

이전 노회의 어떤 목사님은 부총회장에 두 번 떨어졌는데 또다시 도전하시려고 하다가 몇 년 전 뇌출혈로 소천하셨다.

 

이처럼 총회장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그런 면에서 110회 총회장인 장봉생 목사는 큰 은혜를 받았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임기가 짧다는 것이다. 임기가 1년이라고 하지만 목장기도회가 끝나면 임기 후반에 돌입한다. 그래서 목장기도회 폐회 설교는 부총회장이 한다.

 

장봉생 총회장은 110회 총회의 혼란으로 인해 월요일이 아닌 화요일에 총회장에 추대됐다. 하루를 손해 봤다. 그래서 그런지 기독신문에 의하면 역대 최단기간에 총회회록을 채택하고 110회기 주요 일정도 정했다고 한다. 우선 내년도 목장기도회는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용인제일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후부터는 총회장 임기 후반이기에 주로 여기까지 계획을 세운다. 

 

감리교 감독 회장은 임기가 4년이다. 뭘 해볼 수 있는 기간이다. 그러나 합동 교단을 포함한 대부분의 교단은 총회장 임기가 1년이다. 그것도 온전한 1년이 아니다.

 

장봉생 총회장은 다른 회기 총회장보다 하루 늦게 되었으니 더 부지런히 해서 오랫동안 꿈꾸고 계획했던 정책들을 잘 펼치는 110회 총회장이 되기를 바란다. 꼭 성공적인 총회장이 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성공적인 110회 총회, 성공적인 교단을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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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총회장은 아무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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