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9-12(토)
 

여러 교단 언론들이 한 총회총무 후보자의 학력 기재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다.

 

본지를 포함해 여러 언론들이 지적하는 것은 그가 편목이고, 신학교를 나왔다는 것이 아니다. 총회총무로서 능력이 있다면 이것은 하등의 문제가 아니다. 문제의 핵심은 그가 이력서를 허위기재했다는 것이다.

 

그는 편목으로 신학원 과정을 수학했다. 문교부 정식 학위도 아니고, 졸업이란 것도 없는 과정이다. 그런데 졸업증명서와 다르게 기재했다. 이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졸업증명서대로 정직하게 기록했다면 이런 논쟁을 일으키지는 않았을 것이다.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제 이 문제를 없던 것으로 돌이킬 수 없다.

 

그만큼 목사들은 학력에 대해 예민하다.

 

아직도 총신대 졸업생들 가운데는 “본과” “예과” 갈등이 있다. 문교부 정식 학사 학위냐 아니냐의 차이이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이 간극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마찬가지로 신학대학원을 어떤 과정으로 했느냐도 중요한 문제이다. M.Div, Diploma, 연구원, 연수원 등등 다양한 과정이 있기에 이로 인한 갈등은 지금도 남아 있다. 본 기자가 신대원을 다녔던 1989-1992년에도 과정 간에 많은 갈등이 있었다.

 

우리사회는 학력에 대해 예민하다. 소위 명문대를 나오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를 쓰고 명문대를 갈려고 하는 것이다. 명문대 졸업자는 교회에 지원할 때도 가산점을 받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목사들은 대부분 가방끈이 길다. 신대원은 기본이며 이후 석사, 박사를 한다. 안되면 돈을 들여 명예박사라도 받을려고 한다. 그래서 설교할 때도 박사 까운을 입는다. 참으로 웃픈 현실이다. 이러다보니 과거 가짜 박사 사건이 사회에 터졌을 때 상당수가 목회자들이었다. 지금도 얼마의 돈만 내면 국내외 박사학위를 살 수 있다.

 

과연 이것이 목사의 양심에 맞는 일인가? 열심히 목회 하는데 굳이 많은 학위가 필요한가? 또 이처럼 돈 들여 가짜박사, 명예박사를 따는 것이 자랑스럽고 떳떳한가? 정말 명예가 있어 이를 기리기 위해 명박을 준다면 이는 바람직한 일이다.

 

총회총무는 서류접수를 임원회에 한다. 이후 선관위에 넘겨 선거를 진행한다. 그렇다면 임원회에서 제출된 서류를 제대로 검증했어야 했다. 그러나 직무를 유기해 총회를 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그 책임은 누가 지어야 하는가? 서기인가? 총회장인가?

 

선관위도 제출서류를 제대로 검토해야 한다. 임원회에서 다 검토했으니 우리는 형식적으로 할 뿐이라고 하면 안 된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총회총무에 나서는 자는 임원회와 선관위만 속이거나 야합하면 된다. 그러면 총대들은 후보자들의 거짓 학력에 속아 투표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러므로 본지는 총회 입후보자들의 학력, 이력을 총대들에게 공개하기를 제안한다. 국회의원이나 기초단체장들도 벽보나, 선거 안내지에 이력을 다 밝히지 않는가? 기독신문에 게재하든 선거 브로셔에 게재하든 입후보자들의 학력과 이력을 알려야 한다. 그래야 깜깜이 투표를 하지 않게 되고, 학력을 허위기재할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자신의 이력서도 정직하게 기재하지 않는 후보에게 어떻게 3년간 총회 전체의 살림을 맡길 수 있느냐는 여론이 들불같이 일어나고 있다. 이제 이 불길은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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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총회선거쟁점⑤】 총대들은 후보자 학력을 알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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